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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몸소 투자

옥자 | 북한 | 2015.10.22. 22:35












중국 광동성 '김정은 풍자'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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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풍자식당' 중국에 등장했습니다.


 


중국 광둥성(廣東省)에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얼굴을 풍자(諷刺)한 식당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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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이 식당의 이름이 '조선'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화제의 식당은 지난 1일 중국의 국경절에 개업을 한 해산물 전문식당 '조선(潮仙)'입니다. 북한의 공식 국명인 조선(朝鲜)과는 한자가 다르지만 같은 한글 발음으로 다분히 풍자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식당의 외부 간판엔 조선이라는 옥호와 함께 김정은 제1비서로 추정되는 캐리커처가 시선을 끕니다. 그 밑에는 한글로 '조선 해물찜'이라는 글씨가 써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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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들어서면 인테리어는 물론, 메뉴판과 주방 출입커튼, 그릇, , 커튼 심지어 젓가락 보까지 비슷한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만화 애니메이션도 다양합니다. 바다 가재를 타고 파도를 가르며 헤엄치는 모습, 펭귄의 머리를 붙잡고 있는 모습, 선글라스를 끼고 말춤을 추는 장면 등 재미있는 그림들이 식당 곳곳을 수놓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손님들이 캐릭터가 들어 있는 그릇과 컵 등을 사고 싶어하지만 팔지는 않고 있다고 식당측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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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을 찾게 된 것은 한 중국 친구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식당이 개업했다는 제보를 받은 덕분이었습니다. 뉴스로 독자분들게 알려드리고자 하는 생각에서 찾아왔는데요. 실제로 보니 그럴만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중국에서 북한의 최고 지도자를 풍자하는 식당을 보게 되니 세상 참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이 식당에서는 중국의 유명 연예인과 운동선수의 개업축하 인사가 담긴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나름 든든한 뒷배경을 가진 재력가가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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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에선 해산물과 김치전 등 한국 전통 음식도 판매하는데요. 하지만 식당 주인은 김정은 제1비서를 풍자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하더군요. 그는 "이 캐릭터가 김정은 비서를 닮은 것 같긴 하지만 일부러 얼굴을 그린 것은 아니다. 만화가인 친구가 뚱뚱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그렸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글쎄요. 주인이 말은 그렇게 하지만 척 보면 누군지 아는 캐릭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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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중국에는 유명인들을 풍자한 마케팅이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얼굴과 비슷한 중국인이 광고를 찍어 많은 돈을 벌기도 했습니다.


 


쓰촨성(四川省) 출신인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장에서 일하는 평범한 젊은이였지만, 2012년 직장 동료가 정말 오바마 대통령 닮은 사람이라며 샤오씨의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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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성의 식당 '조선'의 특별한 마케팅이 성공하면 이곳저곳에 체인점도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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