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자랑스러운 한국인 한민족동포대상

우리나라 최초 건설엔지니어로 베트남에 진출한 글로벌 리더

 

한 비나건설주식회사 / 6.25참전용사베트남지회 차상덕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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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동포재대상은 70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양국 상호 경제발전과 화해 협력의 정신으로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우리 전통문화와 인적, 물적 경제 교류에 민간 외교관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글로벌 기업인으로 어려운 국제환경에서도 끊임없는 노력과 경영혁신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봉사와 섬김을 통해 국가브랜드 가치를 선양하고, 재외동포 지위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동포 분 중에 소정의 심의과정을 통해 시사뉴스 투데이와 한국신문기자연합회 공동으로 시상하고 있다.

 

차상덕 옹은 2007년 1월 11일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 받았다. 호찌민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그동안 교민사회를 위해 헌신적 노력을 아끼지 않은 차상덕 옹의 국민훈장 석류장 수훈은 자신을 아끼지 않고 동포를 위해 성심껏 살아온 삶의 열정으로 볼 때,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라고 말한다.

 

아버지 형님과의 생이별 그리고 해방 후 상봉

차 씨 가문의 3남 1녀 중 2남으로 1930년 1월 18일 태어나 소학교 6학년 때(13세) 아버님과 형님이 일본군에 강제 징집으로 끌려가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었다. 13살 어린 나이에겐 감당하기 힘든 무거운 짐 이였다.

 

신문배달, 조개잡이, 겨울엔 찹쌀떡 장사를 하며 소년 가장의 노릇을 7년간 하였으며, 주변에서 격려도 많이 해주었다.

 

해방이 된 후 47년 11월 아버님이, 48년 8월 형님이 돌아오셨다. 신문 장사를 하며 일본인들에게 당한 고통은 어린 나이지만 나라 잃은 설움을 뼈저리게 느꼈으며, 해방의 기쁨은 그 누구 못지 않았다.

 

49년도에 군에 입대하였으며, 1년 후 동족 상잔의 비극 6.25가 터져 경상북도에서 육박전까지 치렀으며, 투르먼 미국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는 일도 있었다. 그 후 병에서 장교로 입관해 최초의 중위로 만기제대를 하였다.

 

인천 공작창 사상공 주임으로 취직, 동신양행 공장장까지

인천 공직창에서 사상공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시험에 응시, 합격통지를 받고 공직창 기계 사상부 주임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피나는 노력 끝에 공직창장 추천으로 동신양행 12대 공장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으며, 8년간 적자인 기업을 흑자로 전환시켰으며, 동신양행 여상훈 사장은 고맙다는 인사말과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베트남과의 첫 인연

65년 2월 어느날, 우연히 조선일보를 보던 중 미국의 대기업인 'RNK-BRJ 건설회사'에서 베트남 파월 기술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응시, 합격을 하여 나를 포함 200여 명이 사이공 떤션넛 공항에 도착하였다.

당시는 전쟁 중 이였으며 한쪽에서는 총알이 빗발치고 수많은 폭격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건설회사들이 건물을 짓는데 안간힘을 쓰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이후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큰 성과도 이루었으나 전쟁 막바지인 1975년 4월 29일 사이공 함락 10시간 전에 한국인 기술자 20명을 인솔하고 극적으로 탈출하여 태국을 거쳐 이란에 도착하였다.

 

새벽 5시 기상하여 피난 청년들의 취업을 기도 드리다.

이란에 인솔해서 온 20명은 모두 전문기술자들로 월남(베트남)에서 넘어온 한국인들과 같이 일을 한다면 모두 취업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하에 구인광고를 낸 업체를 찾아 나섰다.

캐나다 국적의 Mr. 브리싸드 (GILCON주식회사) 기술부장과 미팅을 하였으며, 이란 산림청으로부터 수주를 받은 제지생산공장과 합판생산공장을 철 구조물로 건립하는 프로젝트에 투입될 인원을 모집 중이라도 하였으며, 갖고 간 사진첩을 4일간 빌려달라고 한 후 5일 째 되는 날 회사로 방문하라고 하였다. 현재 일 할 수 있는 인원이 몇 명이냐는 질문에 반장 급 20명, 기능공 221명이라고 하니 깜짝 놀라며 어떻게 그 많은 인원이 이란에 왔냐고 물었다.

한국인 모두 계약을 마치고 난 후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계약기간 동안 무사히 일을 마치려면 내가 할 일에 대한 계획이 필요했다. 이제 더 이상 물러 설 곳도 없다는 생각으로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워 스스로에게 약속을 하였다.

 

1 )외국인 관리 책임자와 인간적으로 친해지기

2) 일과 후 전원 교육시키기

3) 근면정신으로 밀어붙이기

4)한국인만의 특이한 재능 보이기

 

1년 후 Mr. 시세치 사장의 재계약 제의에 한국인 숙련공 30%, 기능공 20% 인상 안과 1년 1번의 유급휴가와 추천인사 무조건 승진을 요구하였고 이를 관철시켰다. 그 동안의 고생했던 아픔의 씨앗이 꽃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미 공군기지의 유료탱크 공사부터 서해대교까지

이란 정변의 불운을 딛고 귀국하여 건설회사를 설립, 국내 굴지의 기업, 쌍룡건설로부터 미 공군 기지의 유류탱크시설 공사를 하도급 받기도 했으며, 안동댐 건설, 서해대교까지 성공적인 건설을 통해 승승장구하였다. 지금도 서해대교를 지날 때 보면 그때 같이 고생했던 직원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재외동포 사회를 통틀어 차상덕 옹 만한 애국자가 또 있을까?

전쟁을 3번이나 겪은 차상덕 옹은 어린 시절 대동아 전쟁을 겪으며, 아버지와 형이 일본군에 강제 징집을 당해 졸지에 소년 가장이 되었고, 군에 입대 6.25 동족상잔의 비극에 군인으로서 나라를 지켰으며, 존경하는 형은 육사 8기로 대령 시절 파월부대를 순시하다 순국하여 국립묘지에 안치되었고, 공군 조종사였던 외아들마저 비행기 추락사고로 잃은 차상덕 옹은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베트남에 와서 생활하였다.

 

당시 월남전의 참상을 지켜보는 등 가장 험난한 세월을 몸으로 부딪치며, 질곡의 삶을 살아온 국가유공자 차상덕 옹,. 해외 생활을 하면서 보여준 애국적 행동과 철학은 해외 동포사회의 귀감이 되며, 팔순을 넘긴 지금도 나이가 무색할 만큼 한인사회의 어른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호찌민 내 거주하고 있는 원로들을 비롯한 10만 교민들은 한인사회의 큰 자랑으로 모시고 따른다.

철 구조물에 대한 기술은 누구보다도 잘 아는 기술자이며, 사업가인 차상덕 옹은 베트남에서 사업하던 1975년 4월 29일 월남 패망 하루 전 이란으로 극적 탈출하여 월남에서 무작정 탈출한 300여 명의 교민에게 기술교육을 해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여 외화 2천7백3십만 불을 벌어들였으며, 당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몰두하던 박정희 대통령은 그 소식을 듣고 친서를 보내 치하하였다.

 

차상덕 옹은 올해 88세로 이제 쉴 때도 되었지만 요즘 일상은 하루도 쉴 날이 없다. 대한노인회 베트남지회 고문으로서 활동하며, 독고 노인들을 매일 보살피고, 불우이웃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말한다. 뜨거운 열정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내려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매일 아침 근력운동을 통해 체력을 보강하고 일주일에 몇 차례 당구도 친다고 한다.

 

아직도 마음만은 젊은 청년 못지않게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여생을 봉사와 섬김으로 하루하루를 힘차게 살아가고 있는 차상덕 회장의 앞으로의 삶에 늘 건강과 평강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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