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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 상공회의소(회장 이용만)는 지난달 27일 주 캄보디아 대사관 다목적 홀에서 한캄 상공회의소 월례회를 개최하였다.

 

교민 언론사를 비롯한 22명이 참여한 이날 월례회에서는 캄보디아 내 주재 기업과 기관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동향과 대처방안, 최근 캄보디아 입국 한인들에 대한 격리 실태와 구재방안, 한캄 우호의 다리 추진 계획 등이 논의되었다.

 

이번 한캄 상공회의소 월례회는 지난 1월 31일에 개최된 ‘제 14차 한캄 상공회의소 정기총회’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개월 만에 개최된 정기회의이다.

 

특히, 어느 때 보다 대사관의 역할이 절실한 상황에서 박흥경 대사의 참여는 사실상 이번 월례회의 구심점이 되었으며,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소통의 활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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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경 대사는 격려사에서 코로나19를 지구촌 전체의 경제 및 인적활동, 그리고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규정하며 캄보디아의 방역 제도로 인한 차별대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사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결과로 지난 20일부터 외국인 및 캄보디아 국적자 역시 전원 바이러스 음성 확인서를 발급하게 되어 비행기 운항 과정 중 한국인이 바이러스 전염될 확률을 줄이고 캄보디아 내 입항 시 받을 수 있는 차별대우를 일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사는 프놈펜 시내에서 유일한 왕복 4차선 도로의 메콩강 회단교량 ‘한캄 우호의 다리’ 건설을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 간의 긴밀한 관계를 상징하는 명소가 마련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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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봉제산업은 캄보디아 수출 분야 중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혜숙 부회장(한솔 섬유)은 900개 업체 및 300개 관련업체, 총 1,200개 업체 중 65%가 중국기업이며 한국기업은 50여개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캄보디아 올해 1/4분기 봉제산업 수출액은 코로나19의 여파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점과 발주량의 증가로 오히려 작년 동기 대비 51,000%$가 증가했으나 이후 5월부터는 수출액이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봉제산업 종사 기업의 50%이상이 감소해 그 자리를 중국 기업들이 채우게 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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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 캄보디아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격리 및 검사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불협화음이 나타나고 있다. 서영배 부회장(아시아나 항공)은 이에 대한 항공사 차원에서의 대안방안을 모색 중이며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사안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입국부터 격리까지의 일련의 절차를 설명하며 항공기 탑승객 중 한명이라도 양성 반응을 보일 시 나머지 탑승객도 전원 프놈펜 뉴욕 호텔에서 14일 동안 강제격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호텔의 열악한 위생환경을 지적하며 추가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또한, 서영배 부회장은 당일 훈센 총리가 SNS를 통해 캄보디아 국적자들에 대해 음성 확인서가 불필요하다고 발표한 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흥경 대사는 대사관은 지속적으로 차별대우에 대한 조치를 이어갈 것이나, 캄보디아 당국과의 소통에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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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해 7월 초까지 계획된 코트라의 거의 모든 사업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입국에 어려움이 있는 탓에 사절단 사업 또한 모두 취소된 실정이다. 코트라 신종수 관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이전의 몇몇 사업을 화상 상담 및 세미나를 통한 사업으로 전환하였으며 실제 수출로까지 이어지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건설 붐으로 인한 쇼핑몰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쇼핑몰마다 존재하는 차별점을 이용해 한국의 프렌차이즈들을 사절단 사업으로 적극 진행해 한 층 전체를 한국 프렌차이즈들로 채우는 ‘K Floor’ 사업을 추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경제 상황에 민감한 금융권은 이번 사태를 겪으며 금융업무와 부대사업에 타격이 큰 실정이다. 동시에 기업들에게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현 시국에 적합한 금융 상품들을 기획 및 제공하는가하면 채무자들을 위한 배려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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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수 부회장(부영은행)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엠립에 위치한 부영 골프장 운영과 2년 전부터 진행해온 부영타운 분양 사업, 유선 전화사업인 캄인텔 운영 등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을 말하며, 중앙은행 지침에 따라 부영은행 전체 고객 중 약 19% 가량의 고객들에게 원금상환과 이자납부 등을 유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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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태경 부회장(신한은행)은 필요한 모든 분야에 있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경 부회장은 새로운 고객을 위한 상품으로서 1년간 이자만 납부하는 금융 상품 출시를 고려 중이며 한국 ‘타다’와 협업하여 모기지론과 카론, 직장인 신용 대출 상품 또한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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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이번 사태로 인한 치명적인 피해를 면한 기업들도 있었다. 고석규 부회장(캄코모터스)는 정부 차원의 발주가 전년대비 50% 감소하여 법인 및 정부 고객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개인고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최초의 디지털 스토어를 개장하고 시엠립 지점을 신설하는 등의 사업확장이 진행 중이며 직원 전원에게 임금 전액을 차감 없이 지속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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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주요 한인 법인들 역시 법리문제에 대한 고객수요에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는 점을 밝혔다. 이경천 부회장(법무법인 수호)은 법적 문제 대부분이 6개월 ~ 1년후로 유예된 상황 속에서 오히려 고객 수가 증가했으며 향후 비대면 온라인 사업 분야의 긍정적인 전망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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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만 회장(DGB)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교민 중 음식점이나 기타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배달업이 매우 활성화된 지금 먼 거리에서라도 배달을 통해 교민 식당을 이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교민 모두가 상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힘을 주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어려운 시국이지만 기업들의 내부적인 체질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을 주지하며 교민기업들이 지금을 극복해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문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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