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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20일 발효 4주년을 맞는다. FTA 발효 후 3년 간 한·베트남 무역·투자 규모는 빠른 속도로 확대됐다. 

 

또한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고 있고 최근 축구 한류 열풍을 이끈 이른바 ‘박항서 효과’까지 가세하면서 양국간 무역·투자 규모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은 한국의 네 번째 교역국으로, 1992년 수교 당시 5억달러에 불과했던 양국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640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5년간 128배 성장했다.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베트남 투자기획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 규모는 78억200만달러로 10년 전인 2008년(18억300만달러)와 비교해 4.3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 12월 발효된 한·베트남 FTA는 양국간 교역 규모 증가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당시 양국은 2007년 발효된 한·아세안 FTA를 통해 상호간 관세 장벽이 철폐됐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긴밀한 경제통상협력을 증진시키자는 합의에 따라 별도로 FTA를 체결·발효했다. 

 

한.베트남 수출입 추이_무역협회
자료=한국무역협회

이에 따라 양국간 교역규모는 한·베트남 FTA가 발효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30%라는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동남아 3개국 순방 기간 중 발표한 신남방정책에 따라 양국간 교역규모는 2020년까지 아세안 전체의 절반인 1000억달러에 달해 미국에 이어 제2의 수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교역이 활발해지고 있는 베트남은 우리 기업에게는 높은 경제성장률, 소득증가, 중산층 확대 등으로 내수 소비시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는 베트남의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도 FTA 이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정귀일 연구위원은 “베트남은 아세안과 한국·중국은 물론 발효를 앞둔 유럽연합(EU)과도 FTA를 체결하는 등 대외교역 확대에 적극적인데다 높은 수준의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도 잘 형성돼 있다”며 ““베트남 진출 기업이 이를 잘 활용하면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의 제3국 수출 연계가 훨씬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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