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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잘 하고 싶은 사람은 많다. 그런데 노래를 잘 하기 위해서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다던가 따로 연습을 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나는 음치야, 나는 박치야.”고 단정 지은 다음 애초부터 포기해버리는 사람들도 많다. 체력이 약한 사람이 헬스클럽을 다니는 것은 평상적이지만, 노래를 못하는 사람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배우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류기룡 교수는 이런 문제점을 안타까워하며 “초, 중, 고등학교 과정 정규 교육과목에 음악수업이 있고 전 국민이 최소한 계명을 알고 읽을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입니다. 최근의 한국에서는 생활체육을 넘어 생활예술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것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문화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감히 단언하건데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수준은 세계 1등 국가입니다.”라고 한국인의 뛰어난 음악적 배경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음악은 어렵다. 나는 노래를 못 할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다만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고 표현 하고 싶습니다. 용기를 내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희망의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캄보디아 노래하는 남자들에 모두를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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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기룡 왕립프놈펜대학 음대교수. 류 교수는 경북대 음대를 졸업하고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내에서 평범한 삶을 살다 문화의 불모지 캄보디아로 달려가 한국 클래식을 전파하며 캄보디아에서 문화 ODA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선구자이다.

 

2020년 6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어느 화창한 일요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30대~60대 한국인 성인 남성들이 KR Art Cencer 산하 KR Music Art School에 모였다. 직업도, 연령대도 다른 그들을 황금같은 휴일인 일요일에 이곳에 모이게 한 이유는 바로 ‘남성합창’이다.

 

음악의 가장 큰 힘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랜 해외 생활에 지친 심신을 다독이고 본인의 자아개발을 위해 과감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로 한 ‘캄보디아 노래하는 남자들’(이하 캄노남)을 만나보자.

 

합창은 개성이 다른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의 목소리를 죽이고 상대방의 목소리와 하모니를 이루는 참으로 힘든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어린이 합창, 여성합창, 혼성합창과 달리 남성합창은 높은 음역대 부터 낮은 음역대까지 전 파트를 남성의 목소리만으로 소화해야 하다 보니 한 곡의 음악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힘든 과정을 이겨내야 한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합창은 혼성합창으로 높은 음역대인 소프라노와 알토파트는 여성이 맡고, 낮은 음역대인 테너와 베이스는 남성이 맡는 것이 통상적이다. 하지만 남성합창에서는 소프라노 음역은 테너가 알토 음역은 바리톤이 맡아서 노래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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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Music Art School에서 결성한 ‘캄노남’에 모인 회원들은 노래를 전공했거나 음악분야에서 전문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가 아니다. 말 그대로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서 자발적으로 모인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걱정말아요 그대'와 ‘아름다운 나라'등의 생소한 곡들을 노래하기 위해 목소리를 다듬는 보이스 트레이닝 과정, 음을 익히기 위한 스케일 연습, 화음 구성에 대해서 알아가는 화성, 음악적 용어들을 익히는 뮤직랭귀지 등에 대한 훈련을 하고 있다. 가요, 가곡, 외국팝, 뮤지컬 등 최대한 많은 노래들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캄노남 한 회원은 “사실, 캄노남에 오기 전까진 음정, 박자, 악보 볼 줄도 잘 몰랐다. 코로나로 제한된 캄보디아 생활에서 무료한 일요일 오후의 시간에 목청껏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기쁘다. 요즘 세상 살아가는 삶의 작은 여유를 캄노남에서 찾는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캄노남’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KR Music Art School에서 연습한다. 류기룡 왕립예술대학 음대 교수가 결성하였고, 지휘를 맡고 있다. 이들은 추후 음악회를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류기룡 교수는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문화대국 한국을 빛내고 한국인의 예술성을 캄보디아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자부했다./정인솔

 

#KR art

프놈펜 뚤곡에 위치한 KR Art Center
주소 : No.12, St.546 Corner 313, Toul Kork
문의 : 096 442 7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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