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이 위독했던 교민 김모씨가 한인사회의 도움으로 지난 3일 부산의 한 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_S.

▲ 생명이 위독했던 교민 김모씨가 한인사회의 도움으로 지난 3일 부산의 한 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

 

최근 생명이 위독한 가운데 여러 안타까운 사연으로 관심과 우려를 받았던 한 교민이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대사 박흥경)과 재캄보디아한인회(회장 정명규)를 비롯해 교민 사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고국으로 귀환하는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월 17일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고 한인회 산하 교민안전지원단의 도움으로 긴급구호 조치를 받았던 교민 김모씨(69세)가 지난 9월 3일 부산의 한 요양병원으로 무사히 옮겨졌다. 한인회 산하 교민안전지원단에 발견된 지 2달 만이다.

 

프놈펜에 거주하던 김모씨는 봉제공장에서 20년 근속 후 퇴직하여 여러 사업에 투자하였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는 지내던 집에서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봉제공장 근무 당시 부하 직원이던 한 캄보디아인 부부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장기간 경제적 어려움과 뇌졸중, 풍 등 질병이 겹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김모씨는 올해 7월 중순 신변을 비관하여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고 의식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인회 교민안전지원단의 긴급구호를 통해 기력을 회복하여 마지막으로 헤브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한국 부산의 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

 

김모씨 귀국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지난 10년 이상 비자 갱신을 하지 못해 막대한 범칙금이 누적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에 한인회는 지난 8월 5일 교민지원운영기금위원회(위원장 임정우)를 발족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많은 교민들과 재캄보디아 한인회 9대 양성모 회장, 캄보디아 섬유협회 김준경 회장 등 십시일반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쳤다. 여러 사랑의 손길이 모여 김모씨의 헤브론 병원 입원 및 치료비용과 요양병원 비용 등에 사용될 5천 달러 상당의 기금이 마련됐다.

 

또한 대사관의 대사, 담당 영사, 실무관 등 많은 분들이 캄보디아 이민국에 김모씨의 사연을 전하며 누적된 막대한 범칙금 면제를 청원했다. 대사관의 요청과 이민국의 협조가 없었더라면 본국 귀환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또한 ‘부산 빛을나누는사람들(회장 박상애)’의 회장님께서 어려움 소식을 듣고 박수영국회의원실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김모씨가 장기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한편 한인회는 지난 9월 10일 불우한 처지에 놓여있던 김모씨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성심껏 부양했던 캄보디아인 소반나 씨에게 감사장 및 사례금을 전달했다. 소반나 씨는 김모씨가 고국으로 무사히 귀환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인회와 대사관의 도움이 없었다면 분명히 죽으셨을 것이다. 제게는 아버지와 같으신 김 씨가 한국에서 여생을 편안히 보내시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교민안전을 위한 한인회의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정명규 한인회장은 “김모씨 사연과는 별개로 교민안전지원단에서는 교민 여러분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옆에서 도울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교통사고가 큰 이슈인데 이번에 프린스그룹의 ‘CB INSURANCE’와 자동차보험 관련 협약을 진행 중입니다. 사고 시 통역과 사고담당직원 출동, 긴급 주유나 잠금장치, 견인 등 실비를 통해서라도 도움을 즉각 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려고 합니다. 한인회 교민안전지원단에서 진행하는 일들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8.15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한인회는 캄보디아 교민들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캄보디아에서 생을 마감할 수도 있었던 소외된 이웃을 성심껏 돌보고, 매월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소외된 교민과 다문화가정을 도우며 위험에 빠진 교민을 위해 밤낮으로 달려 나가며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등 우리 한인들에게 가장 든든한 비빌 언덕이 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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