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오사카 아즈미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이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과 관련해 “5일까지 인구 1만 명 당 감염자 수는 한국이 가장 많은 1.12명, 다음으로 중국이 0.58명”이라고 말했다. 일본외무성 youtub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일본 외상이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과학까지 들먹이며 황당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과의 무역 분쟁 이후 2라운드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이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과 관련해 “5일까지 인구 1만 명 당 감염자 수는 한국이 가장 많은 1.12명, 다음으로 중국이 0.58명”이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7일 보도했다.

 

모테기 외상이 6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한국과 중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의 정당성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모테기 외상의 발언은 일본 정부의 판단이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며, 일본 언론들도 이런 주장을 부각하고 있다.

 

모테기 외상은 당일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에 대한 조치는)외교적 관점에서 다른 문제와 관련지어 취한 조치가 아니다”라며 순수한 방역상의 조치라고 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5일 저녁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입국 제한조치를 발표하기 전에 한국과 중국 양국에 “3월 말까지의 한시적인 대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한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요미우리 신문에 “정치적 판단은 전혀 아니며, (한국에 대해)한•일 양국이 연계해서 코로나와 싸워나가기 위한 조치라고 계속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 측이 6일 밤 발표한 대응조치에 대해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문재인 정권이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에 강한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정권에 대한 비판이 고조돼 4월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하는 102개국(6일 현재) 중 한국이 대응조치를 취한 건 일본뿐”이라며 "일본에 대해 취한 비자 효력 정지 조치를 신종 코로나 중심지인 중국에 대해선 취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의 현지 소식통은 “무역 분쟁이 다소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아베 정부가 코로나 19의 책임을 한국 정부에 전가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올림픽 연기 여부를 앞두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news2020@aubreaknews.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22 베트남 SK행복나눔재단, 베트남 대학생들 ‘사회혁신가’로 양성 라이프프라자 23.12.09.
3521 베트남 베트남, 아고다서 '관광 관련' 검색량 전년대비 300% 늘어 라이프프라자 23.12.09.
3520 베트남 베트남, 철강경기 살아나나?…호아팟그룹 판매량 20개월만에 최고 라이프프라자 23.12.09.
3519 베트남 Bac Ninh, 2030년까지 4개 도시 갖게 될 것 라이프프라자 23.12.09.
3518 베트남 베트남, 신용등급 올라 라이프프라자 23.12.09.
3517 베트남 Nvidia Jensen Huang CEO, 베트남과 반도체 협력 논의 라이프프라자 23.12.09.
3516 베트남 중국 항공사, 하노이행 항공편 개설 라이프프라자 23.12.09.
3515 베트남 호치민시, 자본금 15조 이상 4대 프로젝트 통과 라이프프라자 23.12.09.
3514 베트남 베트남 항공, 2022년 아직 적자 벗어나지 못해 라이프프라자 23.12.09.
3513 베트남 Ninh Binh, 2건 폭죽 폭발 두 명 사망 라이프프라자 23.12.08.
3512 베트남 Binh Thuan, 많은 어선 화재 라이프프라자 23.12.08.
3511 베트남 8번 임신 실패, 45세 첫 아이 출산 라이프프라자 23.12.08.
3510 베트남 호치민시 지하철1호선, 빈즈엉성•동나이성까지 연장 '시동' file 라이프프라자 23.12.06.
3509 베트남 Tay Ninh 국경 수비대, 국경 보안 유지 라이프프라자 23.12.06.
3508 베트남 베트남 경제, 점차 성장세 회복 라이프프라자 23.12.06.
3507 베트남 번호판 125억 7천만 VND 다시 경매… 라이프프라자 23.12.06.
3506 베트남 개/고양이 고기, 판매 하지 않는 호이안 라이프프라자 23.12.06.
3505 베트남 베트남 석유 소매업계, 전자영수증 발행 의무화에 거센 반발 라이프프라자 23.12.06.
3504 베트남 호치민 대형섬유업체 GMC, 생산중단 지속…내년 전망도 ‘흐림’ 라이프프라자 23.12.06.
3503 베트남 베트남, 기업 경쟁력 걸림돌 ‘높은 물류비’…세계평균(10%)보다 높아 라이프프라자 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