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주몽골대한민국대사: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3개월간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

 

- 안녕하십니까? 대사님께서 부임하신지 2년의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몽골 겨울에 적응이 되셨는지요?

- 아무래도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처음보다는 추위를 덜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몽골에 온지 꽤 시간이 흘렀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몽골은 최근 몇 년간 경제 불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양국의 경제, 무역, 투자 분야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습니까? 양국 경제 교류 확장에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어떠한 견해가 있으신지요?

- 몽골 경제가 최근 몇 년간 침체 상태였기 때문에 한국기업의 몽골 진출도 그만큼 저조한 것이 사실입니다. 몽골은 금년에 IMF지원을 받고, 몽골경제가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어서 한국기업들도 점차 몽골시장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양국간 EPA 공동연구가 진행돼서 완료가 되고, 곧 최종보고서가 정부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EPA 공동연구는 EPA가 양국경제협력에 어떠한 보탬이 되는지 등 긍정적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EPA가 체결되면 관세가 낮아지거나 철폐되고, 투자보호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면 양국 교역·투자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년 5월에 몽골이 IMF지원을 받기 시작하였는데, IMF프로그램 일환으로 한국정부도 앞으로 3년 동안 모두 7억 달러의 차관을 지원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7억 달러 사업 중에서 현재 확정된 것은 몽골 10개 아이막의 난방시설 개선사업입니다. 약 5억 달러의 차관이 어느 분야에 집행될지에 대해서 양국 정부간의 협의 중에 있습니다. 이런 사업들을 통해서 좀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몽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PA, 차관사업 등을 통해서 양국간의 경제분야의 교류·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정부간 사업을 진행하는 게 어떠한 문제나 차질이 생기는지요?

- 몽골의 신정부가 10월에 출범한 것과 관련하여 협의과정에서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습니다. 이외 다른 지장은 없고, 몽골 정부 준비가 다 되었으니까 정부간 사업을 진행하는 데 속도감을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 한국의 사업가들이 몽골내 투자 및 앞으로 협력 관계를 확장하기 위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해당 분야들의 협력에 대해 어떠한 전망이 있으신지요? EPA공동연구 최종보고서 결과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기존에 한국 사업가들이 자동차와 관련돼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 등. 최근에 이마트의 울란바타르 지점이 생기면서 식료품, 한국드라마 등을 통해서 한국 화장품, 의료기기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그리고 한국기업들이 광산개발, 태양광개발 사업에도 관심이 있는데, 이미 존모드에서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시작한 기업도 있습니다.

EPA공동연구는 정부가 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이 하고 있어서 최종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저희도 잘 알지 못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EPA가 양국 교역 증진, 경제협력 증진에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만 들었습니다.

 

- 몽골에서 한국으로 수출 기회가 있는 상품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나요? 한국인들의 이목을 끌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몽골인들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 최근 들어 한국에 대한 몽골 수출이 많아졌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상품이 캐시미어입니다. 여러 차례 홈쇼핑으로 방송되었고, 서울에 몽골 캐시미어샵도 오픈되었습니다. 캐시미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많은 한국 사람들이 몽골에 오면 꼭 구입하는 것은 캐시미어입니다. 또 한 가지 관심 있는 것은 차차르간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직 한국 사람들이 몽골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몽골 상품들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고, 우리 대사관에서도 한국 사업가들이 몽골시장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몽골 국민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안 좋게 몽골의 경제 불황으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함으로 인해 비자를 신청하는 대부분이 한국에서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가기 위한 국민들의 이러한 동향이 걱정되시는지요?

- 오늘 아침 몽골 언론에 한국비자와 대행사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기사가 나왔습니다. 최근 대행사에서 비자 접수건수를 제한한다고 들었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제한하면 안 된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우리가 대행사의 서비스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할 것입니다.

금년 비자신청자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금년 말까지 13만5천 건이 넘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적교류가 많은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인적교류가 늘면서 약간의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 내에서 불법체류 및 불법취업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우리대사관도, 한국정부에서도 이러한 불법체류 및 불법취업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가 언론에 인터뷰할 때 늘 강조하는 것이 불법취업·체류가 증가하면 선의의 피해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즉, 불법취업 및 불법체류자로 인해서 실제로 한국에 가야 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적시에 한국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몽골 국민들이 제일 관심이 많은 무비자 프로그램도 불법체류 문제가 해결되어야지만 본격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됩니다. 몽골국민들이 불법체류 및 불법취업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몽골 국내에서도 이러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에 불법으로 거주 및 취업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한국대사관과 정부에서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나요?

- 한국정부는 계절근로자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에서 3개월 정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것은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몽골과 한국의 지방정부, 예를 들면 작년 12월 한국의 보령시에서 온 대표단이 몽골 칭길테이구와 MOU를 맺었습니다. 따라서 칭길테이구의 150명이 내년 봄에 한국에 가서 일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 한국의 태안군과 여수시도 각각 몽골 성긴헤르항구와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이러한 계절근로자제도를 잘 활용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습니다.

금년 1월 후렐수흐 총리 방한, 총리회담에서 복수비자 발급 범위 확대에 관련해서 양국 관계기관간 계속해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대사로 부임되시고 나서 오늘까지 크게 거둔 성과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 양국 국민을 서로 가깝게 하는 것이 대사의 주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가 작년 6월에 이 건물로 이사를 왔는데 많은 몽골 국민들을 초대해서 한국을 소개하는 행사를 했었습니다. 이외 한국주간 행사, Kpop 공연,한국영화, 한국 음식 등을 소개하는 여러 가지 행사, 의료 박람회 등을 개최하였다.(출처: Udriin sonin 17면, 2018.1.29.)

유비코리아타임즈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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