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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전쟁의 슬픔”으로 베트남 전쟁이 남긴 상처와 슬픔을 그려내,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베트남 소설가 ‘바오 닌’이 제2회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 제2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지난 9일 아시아문학상의 제2회 수상자로 바오 닌이 선정됐음을 밝히고, 총 폐막식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아시아문학상은 아시아문학의 미학적 지평을 높이는 데에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문학상으로, 작년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에서 처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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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 닌은 1952년 베트남 중부 ‘응에 안 성’에서 태어나, 1969년 쭈 반 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7의 나이에 군대에 자원입대하여 베트남 전쟁이 끝날 때까지 많은 전투에 참여했다. 전역한 후에는 1984년 응웬 주 문예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으며, 1986년에 단편 ‘실종자들’을 발표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전쟁의 슬픔”은 1991년에 탈고했으나 검열 당국의 반대로 “사랑의 숙명”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으며, 서구에 작품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판금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전쟁의 슬픔”은 베트남 작가협회 최고작품상과 런던 인디펜던트 번역문학상, 덴마크 ALOA 외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16개국의 언어로 번역 및 출판됐다.

아시아문학상의 심사 기준은 ‘문학적 탁월성’과 ‘작가의 전반적인 업적’,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이 문학적인 업적과 우수성에 걸맞은 작가인지’, ‘한국에 번역 출판된 바 있는지’ 등이다. 예심 심사는 김재용 교수를 비롯한 아시아 문학을 연구하는 한국인 학자나 연구자, 비평가들이 맡았으며, 본심은 전년도 수상자인 몽골 시인 단딘수렌 우리앙카이, 팔레스타인의 아다니아 쉬블리, 필리핀의 호세 달리세이, 김재용 교수, 백낙청 교수 다섯 명이 심사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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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 조직위원장은 “흔히 베트남처럼 외부의 식민지 세력과 싸워서 이긴 나라의 전쟁소설”은 “영웅적인 서사로 지나치게 전쟁을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으나, 바오 닌은 전쟁을 단순화하지 않고 “전쟁을 겪은 작가로서 오늘날 살아남아 어떻게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과 성찰이 녹아있는 작품”을 썼기에 아시아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과 광주의 관계에 대해서도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한국은 베트남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베트남 전쟁 지도자들(전두환, 노태우)이 바로 5.18에서 학살을 주도한 인물이었다.”며 “그런 점에서 베트남과 한국의 5.18은 우연한 관계가 아니다. 우리가 베트남의 훌륭한 작가에게 상을 드리는 것도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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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에서 바오 닌은 2018년은 한국이 “전쟁의 아픔을 떨쳐내고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들이 평화로 나아간 해”라며,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평화를 향한 발걸음은 올 한해 전 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거울이 됐다.”고 말했다.

바오 닌은 “저는 한반도 평화가 저절로 이뤄진 게 아님을 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광주 오일팔에 대한 증언들을 보았다. 평화의 기운은 이렇게 한국의 여러 세대가 감내한 고난과 고통, 희생과 상실의 길과 맞닿아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지난 80년대 대학생, 지식인, 노동자의 분투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 모든 이들에게 역사의 고귀한 자산”이라며 “그런 험난한 투쟁이 있었기에 군사독재정권을 물리치고 오늘날 이렇게 자유와 민주, 평화의 시대를 만들고 경제, 문화 강국으로 세계에 우뚝 선 것”이라 말했다.

또한 현재 “베트남의 모든 사람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전쟁을 반대한다.”며 “저는 문학작품도 그래야 한다는 마음으로 쓰고 있다. 저는 전쟁에 반대하기 위해 전쟁의 이야기를 쓴다. 제가 산 세대의 잘못을 반성하고, 제 자녀와 손주 세대에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다.”라고 문학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끝으로 바오 닌은 독자와 하재홍 번역가, 방현석 아시아 출판사 주간에게 감사를 표하며 “평화와 민주, 자유를 위해 앞으로도 의미 깊은 작품을 써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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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본심 심사위원인 팔레스타인 작가 아다니아 쉬블리는 “억압당한 이들을 위해 글을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바오 닌을 향한 축하의 말을 전하는 동시에 “최종후보로 올랐던 사키야마 다미(오키나와)에게도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다니아 쉬블리는 “사실 (아시아문학상을) 한 작가에게 수상하는 게 안타깝다. 모든 작가들은 작가로서 독자의 문학적 지평을 넓혀줬고 우리의 시각을 바꿔줬다.”며 “전 세계는 한 입장에서만 설명할 수 없다. 모든 다양한 입장이 중요하고, 그런 삶과 관련한 진실을 밝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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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은 폐막식에 참여한 아시아 작가들의 축하 속에서 마무리 됐다. 수상자 바오 닌에게는 상패와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라이프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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