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yk_angkor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지금 각국에서는 상대적으로 국내여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도 예외가 아니라서 3, 4월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지친 사람들이 조금씩 국내여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캄보디아 관광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40만 여명의 국내 여행객들이 캄보디아 전국 관광지를 방문해 여가를 즐겼다고 한다. 물론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완전히 풀기는 이르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연장선상에서 코로나19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겸 시엠립으로 안전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1. 이동은 승용차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급격히 비행기나 버스의 배차 시간이 줄어들었다. 여행을 위해 현실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동이 쉽지 않고, 아직까지는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직접 차를 운전하여 오랜만에 캄보디아 시골 길 정취를 흠뻑 즐기며, 함께 여행을 떠나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작년에 완료된 도로공사로 시원하게 뻗은 6번 도로를 달리며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면 어느 새 시엠립에 성큼 도착해 있을 것이다.

 

2. 안전하고 저렴한 장단기 식사 제공 독채 숙박
시엠립은 2019년 기준 2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았던 관광도시였던 만큼,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요 고객이었던 5성급 브랜드 호텔(소피텔, 하야트, 소카 등)들은 아직 영업을 재개하고 있지 않지만, 작은 부티크 호텔을 중심으로 도시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한적한 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특히 6월부터는 그 동안 영업을 중단했던 많은 호텔과 식당들이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손 세정제 및 체온 측정기 구비, 객실 소독, 다양한 배달 서비스 등 안전을 위한 서비스들을 준비해, 주머니가 가벼워진 고객들의 사정에 맞춰 매력적인 가격과 함께 돌아왔다. 특히 몇몇 호텔들은 외식을 부담스러워하는 손님들을 위해 전 식사를 제공하는 풀빌라 상품 또한 선보이고 있다.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아고다나 부킹닷컴을 통해 검색해보는 방법 말고도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 Siem Reap Expats & Locals에 가입하여 영어로 짧게 머물고 싶은 날짜와 예산, 원하는 서비스를 써서 올리면 실시간으로 호텔 매니저들이 답변을 해준다. 당장 손님이 너무나 절실한 호텔들이 댓글을 통해 경쟁하며 최상의 딜을 손님에게 제공한다.

 

- 필자가 추천하는 가족 여행자들을 위한 고급 빌라형 호텔

 

villa17

La Palmeraie d’Angkor : 더블 듀렉스 룸 1박 $50 (조식포함) / 호텔 레스토랑 20% 할인 제공

 

3. 장기 입장권과 함께 조용한 앙코르 유적에서 힐링

지난 5월 한 달 동안 앙코르 유적을 방문한 외국인은 1,776명 뿐이었다. 이 수치는 작년 같은 달에 방문한 외국 관광객 수와 비교하면 98.8%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앙코르 유적 입장권 수입도 수직 하강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앙코르 입장권 판매를 담당하는 앙코르 엔터프라이즈에서는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장기 입장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관광업에 종사하는 외국인에게만 판매해오던 장기 입장권을 일반 장기 거주자에게도 확대한 것이다.

 

#패스

▲ 앙코르 유적군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판매하는 장기 입장권, 플라스틱 카드에 인쇄되며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이름, 국적, QR코드, 발급날짜 및 만료날짜가 기입되어 있다.

 

장기 체류 비자가 있는 여권을 소지하고 앙코르 입장권 판매소에 가서 손님이 없어 하릴없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직원들에게 장기 입장권을 사러 왔다고 이야기하면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1개월 권은 $100, 3개월 권은 $150, 6개월 권은 $200에 구매할 수 있다. 장기 입장권은 일반 입장권처럼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카드에 인쇄되며,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이름과 국적, QR코드, 발급 날짜와 만료 날짜가 기입되어 있다.

 

주말 오후 일몰 시간대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거나 소소한 피크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앙코르 톰 코끼리 테라스와 앙코르 와트 해자 주변이 살짝 붐비지만, 대부분 낮 시간대에는 아무도 없는 앙코르 유적들을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다. 과거 성수기 때는 감히 하기 어려웠던, 어느 누구의 방해 없이 앙코르 와트를 배경으로 마음껏 인생사진을 남기고, 저렴하게 자전거나 전자 스쿠터를 대여해서 스콜이 한 차례 지나간 유적 곳곳을 흙내음을 맡으며 달리다 보면 스트레스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

 

코로나19 시대 여행을 떠나기엔 예전에 비해 고려되는 것들이 많아지고 그만큼 여행이 쉽지 않아졌지만, 옛날 역병이 창궐할 때면 잠시 서울을 떠나 시골로 피접을 갔던 우리 선조들처럼 조용한 곳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이 시기를 극복해 보는 게 어떨까?

 

글·사진 신보람
2013년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캄보디아에 파견되어 씨엠립 관광청에서 지역 한국어 가이드 양성을 위해 2년간 한국어 교사로 활동했다. 앙코르 유적에 매료되어 게속 캄보디아에 남아 압사라청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청년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앙코르 유적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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