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

 

때아닌 장마와 이상기후로 캄보디아 염전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수확기가 가까워질수록 올해의 소금 생산량이 예년의 1/5 수준밖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며, 따라서 국내 시장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는 수입량을 증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최대 염전이 위치한 깜폿주와 껩주는 매년 12월 말부터 5월 중순이나 기후에 따라 6월까지 소금을 생산한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이따금 내리기 시작한 비로 소금 생산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캄보디아 수자원부가 5월 15일 기준으로 우기가 시작될 것을 공식으로 발표하며 소금 생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캄보디아 산업과학기술혁신부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지난 2020년은 10만5천 톤, 이듬해인 2021년엔 7만5천 톤의 소금을 생산하며 연달아 감소세를 기록했다. 깜폿주의 소금 생산 회사의 분 나린 대표는 소금 생산을 위해서는 최소 10일간은 따뜻한 기온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최근 잦은 비로 인해 염전 농부들은 바닷물을 담수시스템에 보관해 수분 증발을 유도하며 건기가 며칠만이라도 더 지속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잦은 비의 영향은 캄보디아 내 소금 시장 가격에도 나타났다. 소금 적재량이 감소하며 최근 깜폿 벙뜩 지역의 소금 가격은 50kg당 21,000 리엘로 올랐다. 작년 5월엔 12,000리엘, 지난 3월엔 15,000-16,000 리엘이었다.

 

나린 대표는 캄보디아의 천연소금이 국제 표준에 합격점을 받은 우수한 품질임을 강조했다. 그는 캄보디아산 소금은 유럽시장에도 수출되는데, 올해의 생산량은 국내 수요에도 한참 못 미칠 정도라 해외시장 수출입에도 큰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의 소금 생산량은 2013년 8만 톤, 2014년 14만 7천 톤, 2015년엔 17만 5172톤으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다 2016년 14만 3145톤, 2017년엔 3만 3058톤으로 수직 하락했다. 이후 캄보디아는 국내 수요를 채우기 위해 1만 톤 이상을 중국, 인도 등 해외시장에서 수입했다.

 

깜폿주와 껩주의 염전 규모는 2021년 기준 4,748헥타르이며, 기후에 따라 매년 헥타르 당 20톤까지 수확하고 있다. /KYR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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