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공산당의 통일 전선 조직, 6월 중순에 차기 정권과 사전 협의에 들어간다고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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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통화로 기자 회견에 임하는 比`공산당 최고 지도자 호세 마리아 자손 씨 = 2일 오후 3시경 수도권 퀘존 시티에서

 

[마닐라=마간다통신] 장익진 기자= 필리핀 정부와 평화 협상을 담당하는 比`공산당의 통일 전선 조직, 민족 민주 전선 (NDF)은 2 일 수도권 퀘존 시티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평화 협상 재개를 위한 두테루테 차기 정권과의 사전 협의를 6월 중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협상 재개가 시작될 경우에는 아키노 정권 하의 2011년 2월 이후 약 5년만이다.

 

NDF의 아가위리 평화 회담 담당에 따르면, 사전 협의는 협상 중개 국가 노르웨이에서 열린다. 참석자는 NDF측 공산당 최고 지도자 호세 마리아 자손 씨 등 5명이며. 比`정부 측은 차기 대통령 고문 (평화 담당)에 임명된 두레사, 베료 두사람과 아로요 정권 하에서 농지 개혁 장관을 지낸 부라간자 씨가 참가한다.

 

사전 협의에서는 주로 정전 협정 초안에 대해 논의한다. NDF는 투옥된 정치범 543명의 석방도 요구할 방침. 인터넷 영상 통화로 기자 회견에 참석한 자손 씨는 “모든 정치범의 석방 후 (같은 당 군사 부문인 신 인민군과 국군은) 일시 휴전에 들어간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사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두테루테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는 30일 이후 (1) 정치범을 사면으로 석방 (2) 상호 정전 협정에 서명 (3) 평화 협상 재개로 이어지게 된다.

역대 정권의 협상 조건 등이 맞지 않아, 재삼 중단에 몰렸다. 두테루테 차기 정권에서도 미군 주둔 문제 등이 협상 재개의 걸림돌이 될 우려가 있다.

 

기자 회견에서 NDF의 아가위리 평화 회담 담당은 “比`국내에서 미군 주둔과 외국 자본 확대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라고 밝히면서도 외자 출자 비율의 인상에 대해서는 "차기 대통령에게 달려있다. 우리는 협상을 수행 할 것"이라고 특히 문제시하지 않을 방침을 나타냈다.

 

두테루테 당선인이 용인의 뜻을 나타내는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영웅 묘지 안장 문제도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지적되었지만, 자손 씨는 "영웅 묘지는 태평양 전쟁 등으로 싸운 미군과 比国 병사의 묘지여서 국가의 영웅을 매장하는 장소가 아니다"며 평화 협상에 영향을 부정했다.

 

공산 반군과 比`정부의 평화 협상은 라모스 정권 하의 1992년 8월, 파괴 활동 방지법 폐지에 따른 比`공산당의 합법화를 받고 시작했다. 그러나 에스트라다 정권의 99년 “방문 미군 지위 협정 (VFA)”비준을 둘러싼 대립으로 중단. 아로요 전 정권 출범 후인 2001년에 재개했지만 미국 정부의 해외 테러 조직 지정에 比`공산당 측이 반발, 2005년 7월 협상 중단을 통보했다.

 

아키노 현 정권은 11년 2월에 협상이 재개된 정치범 석방에서 타협이 되지 않고 중단. 그 후, 15년 2월까지 비공식 협의가 이어졌지만 재개에는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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