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대중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보스톤 마라톤을 가장 매력적인 마라톤 코스라고 꼽았지만 앙코르 유적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도 보스톤에 못지않다고 강변하고 싶다. 우선, 캄보디아 지형적 특징상 처음부터 끝까지 평지에서 달릴 수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데다, 달리면서 마주하는 아름다운 숲길과 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장엄한 유적들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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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8월 5일 앙코르와트 유적군에서 열리는 앙코르 유적 마라톤 대회 포스터

 

이러한 장점을 살려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에서 달리는 마라톤 대회는 1년 안에도 수차례 진행되는데, 그 중 8월의 크메르 제국 마라톤과 12월의 앙코르 와트 국제 하프 마라톤이 가장 유명하다. 마라톤 코스는 앙코르 와트 입구에서 시작해서 앙코르 유적의 동쪽에 위치한 프라삿 끄라방, 반띠아이 끄데이, 스라스랑, 프라삿 톱, 쁘레럽, 반띠아이 삼레, 동메본을 거쳐 따프놈, 타케오 사원을 지나 앙코르 톰 동문으로 들어가 바이욘 사원을 돌아 다시 앙코르 와트 앞으로 나오는 코스로 주요 앙코르 유적들을 한 번씩 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캄보디아의 더운 날씨를 피해 새벽 4시에 시작되는 마라톤에 마라토너로 참가해서 천년의 시간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유적들이 일출과 함께 태양의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을 응원삼아, 오롯이 고통을 홀로 견뎌내며 결승선까지 뛰다보면 감격으로 벅차오르며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삶의 희열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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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 마라톤 코스 안내도

 

올해 8월 5일 일요일에 개최되는 제5회 크메르 제국 마라톤 2018 (Khmer Empire Marathon 2018)은 6월 22일까지 등록하는 얼리버드 참가자들에게는 저렴한 참가비를 적용한다. 총 4의 코스(Full, Half, Road Race, Fun Run)로 나누어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각각 42km, 21km, 10km, 3km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간에 따라 최고 $67, 최저 $37의 참가비를 받는다. (https://www.facebook.com/khmerempiremarathon/)

 

앙코르 유적의 정기를 받으며 인간의 극한에 도전해보는 마라톤 경기는 캄보디아에 살기 때문에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들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신보람

 

[뉴스브리핑 캄보디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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