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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현지 언론,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소식 일제히 보도
 
몽골국영통신사 몬차메, "박근혜 전 한국 대통령, 구속되다"라는 헤드라인의 보도 기사 신속하게 내보내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icon_mail.gif 기사입력  2017/03/31 [15:19]
 
 
【UB(Mongolia)=Break News GW】
3월 31일 금요일 새벽 3시 경(한국 시각)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의 구속 영장 발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가운데, 몽골국영통신사(Mongolian National News Agency) 몬차메(Монцамэ)가, 당일 오전 9시 5분(몽골 현지 시각), 
"박근혜 전 한국 대통령, 구속되다"라는 헤드라인의 보도 기사를 신속하게 내보냈다. 몬차메(Монцамэ)의 보도 기사 내용을 싣는다.

박근혜 전 한국 대통령, 구속되다
Translated in Korean language by Alex E. KANG

서울중앙지법이 박근혜 전 한국 대통령 구속 영장 발부를 신청한 한국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3월 31일 새벽,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

 
▲몽골국영통신사 몬차메, "박근혜 전 한국 대통령, 구속되다"라는 헤드라인의 보도 기사 신속하게 내보내. (Photo=Montsame).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서울중앙지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어제(2017. 03. 30 목요일) 8시간 동안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바 있다.

박근혜 전 한국 대통령에 대한 구속은, 금요일 새벽, 판사들(강부영 판사 외 2명의 부장판사)의 회의 직후 확정됐다.

한국 검찰은 박근혜 전 한국 대통령에 대해 형법 상의 13개 범죄 혐의를 두고 있다. 이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국 역사 상 구속된 역대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4시 검찰 승용차(K7)로 서울 구치소로 압송됐다.

Mongolian language
Өмнөд Солонгосын Ерөнхийлөгч асан Пак Гын Хэг баривчиллаа

Өмнөд Солонгосын Ерөнхийлөгч асан Пак Гын Хэг баривчлах зөвшөөрөл олгохыг хүссэн прокуроруудын хүсэлтийг шүүх хүлээж авснаар түүнийг баривчилжээ.

Сөүл хотын Төв дүүргийн шүүх Пак Гын Хэг өчигдөр найман цагийн турш байцаасан байна.

Баасан гарагийн үүр цайхаас өмнө түүнийг баривчлах шийдвэрийг шүүгчид хуралдсаныхаа дараа гаргажээ.

Прокурорууд түүнийг эрүүгийн хуулийн 13 зүйл ангиар яллаж байгаа аж.

Пак Гын Хэ нь Өмнөд Солонгосын түүхэнд баривчлагдсан гурав дахь ерөнхийлөгч асан юм.

Пакийг баривчилж, өнөө өглөө үүрийн 4:00 цагт прокурорын газрын машинаар Сөүл хотын захад орших цагдан хорих төвд хүргэжээ.

2017년 3월 31일 금요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몽골 현지에서 지켜봤던 본 기자는, "중구난방(衆口難防=여러 사람의 입은 막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일일이 막아 내기 어렵게 사방에서 마구 지껄여 댐을 이르는 말)"이란 말을 떠올렸다. 부디, 고국의 정치 상황이 이제는 제발 편안해지기를 빈다.

2017년 3월 31일 금요일 하루, 봄을 맞은 몽골 현지에는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렇다 치고, 왠지, "일장춘몽(一場春夢=한바탕 꿈을 꿀 때처럼 흔적도 없는 봄밤의 꿈이라는 뜻으로, 인간 세상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사자성어에 서글픈 마음을 가눌 길 없었다.

인생이라는 건 "참으로 진지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런 날엔, 꼭, 뭐랄까, "한바탕 쇼(Show) 같다!"라는 패배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본 기자가 해외 생활에 심신이 지쳐버린 곡절일까?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 저녁엔 몽골 한인 동포 그 누군가와 억지로라도 한 잔 기울여야겠다.

기회가 된 김에 중국 당나라 때 시성(詩聖)이라 불리던 시인 두푸(Dufu=杜甫)가 지은 7언 율시 '曲江(취장=Qujiang=곡강)'의 한 구절인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는 말을 굳이 곱씹어 본다. ☞人(사람 인)+生(날 생)+七(일곱 칠)+十(열 십)+古(옛 고)+來(올 래)+稀(드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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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曲江(취장=Qujiang=곡강)
 
중국 당나라 때 시성(詩聖)이라 불리던 시인 두푸(Dufu=杜甫, 712~770).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杜甫(두푸=Dufu, 712~770)
Translated in Korean language by Alex E. KANG
 
朝回日日典春衣(조회일일전춘의)
아침 조회 마치고 봄철 관복 주막 맡겨
每日江頭盡醉歸(매일강두진취귀)
강가에서 퍼 마시다 얼큰해져 집에 오네
 
酒債尋常行處有(주채심상항처유)
밀린 외상 술값 주막마다 쌓이는데
人生七十古來稀(인생칠십고래희)
70 평생 사는 사람 예로부터 드물다더라
 
穿花蛺蝶深深見(천화협접심심견)
꽃밭 속 호랑나비 모습 한껏 드러내고
點水蜻蜓款款飛(점수청정관관비)
물 위 잠자리는 유유자적 맴을 돈다
 
傳語風光共流轉(전어풍광공류전)
전해져 온 봄 분위기 세월 따라 흘러가리니
暫時相賞莫相違(잠시상상막상위)
이 화창한 봄날 서로 등을 돌릴 일 없으리
 
하지만, 정작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를 노래하던 두푸(Dufu=杜甫)는 60세도 못 넘기고 59세에 세상을 떴다. 두푸(Dufu=杜甫)와 가까이 지내던 11살 위인, 당나라 시선(詩仙)으로 불리던, 또 다른 시인 리타이바이(Li Tai Bai=李太白, 701~762)는 62세에 별세했다.
 
당시는, 지금처럼 의학 기술이 발전하지 못했던 시절이라, 이 시인들은 그래도 장수한 편이다. 우리나라 조선 시대 임금들을 보면, 어의(御醫)를 거느리고서도, 60을 넘긴 왕이 고작 다섯 명이라고 한다.
 
참고로, '曲江(취장=Qujiang=곡강)'은, 당나라의 수도 중국 장안(長安)에 있으며, 당의 현종이 양귀비와 놀던, 구불구불한 연못이다. 당나라의 수도 중국 장안(長安)에 거주하며 관료로 있던 두푸(Dufu=杜甫)는 당나라 관료들의 부정부패에 크게 실망해 술에 의지해 살았다. 이 때 쓴 시가 바로 이 유명한 7언 율시 '曲江(취장=Qujiang=곡강)'이라고 역사는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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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Mongolia, led by Minister Ts. Munkh-Orgil).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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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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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2017/03/31 [15:19]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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