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싱가포르대학은 한인교수 67명 동참

 

뉴스로=베이징 노정훈기자 newsroh@gmail.com

 

 

해외 유학생들과 한인학생들,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미캘리포니아의 명문 UC버클리 한국유학생들이 첫 시국선언문을 채택한데 이어 위스콘신 매디슨대학, 중국 북경대 유학생들이 동참(同參)한데 이어 싱가포르와 홍콩대에서는 한인교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북경대에서는 9일 한국유학생 98명이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하야(下野)를 포함한 국민이 납득 가능한 방안들을 결정하라”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또한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하며 공정한 수사를 위해 별도 특검을 비롯한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버드대와 UCLA 학생들도 시국선언을 했다. ‘정의를 위한 한인학생연대’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및 최순실과 관련인물에 대한 공정한 검찰 수사를 위한 시국선언’에서 박근혜 대통령하야와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9일엔 독일 라이프치히 할레의 유학생들이 “우리는 망설이지 않습니다. 박근혜 되진” 유투브 동영상(https://youtu.be/13R7487eKPw)을 만들어 12일 독일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뮌헨, 슈투트가르트 등에서 있을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와 홍콩대학 한인 교수 67명은 10일 시국 선언문을 통해 "대통령은 납득할만한 해명과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물러나 불법을 저지른 측근과 함께 수사를 받고 국정농단의 전모를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비판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Campus_of_Peking_University.jpg

북경대 캠퍼스 www.en.wikipedia.org

 

 

<꼬리뉴스>

 

북경대학교 한국 유학생 시국선언문

 

대한민국의 주권은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다. 정부와 대통령의 권한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아 헌법질서 내에서 행사되었을 때에만 유효한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주권(主權)을 사유화하여 최순실을 비롯한 비선실세에게 양도함으로써, 대의 민주제도의 본질을 훼손(毁損)하였다. 이는 국민이 수십 년에 걸쳐 이룩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반헌법적 행위이다.

 

최근 국내외 대학과 단체들은 현 정권의 위헌 행위를 준열(峻烈)히 규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여론을 읽지 못하고,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감정에 호소할 뿐이었다. 대통령의 진정성 없는 행동은 국정을 더욱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북경대학교 한국 유학생 일동은 통탄(痛歎)하는 바이며, 현 정부에 다시 한번 경각심(警覺心)을 일깨워주고자 이 선언문을 발표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대통령은 모든 권한을 내려놓아야 한다. 헌법을 위반하여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대통령은 국정 최고 운영자의 자격을 이미 상실하였다. 현 사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고, 하야를 포함한 국민이 납득 가능한 방안들을 심사숙고하여 결정해야 할 것이다.

 

둘째, 헌법질서 회복과 국가의 정상화를 위해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 책임자들에 대하여 엄정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위법 행동을 저지른 이들은 모두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하며, 공정한 수사를 위해 별도 특검을 비롯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번 사태는 국민들에게 큰 분노와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우리 북경대학교 한국 유학생들도 비록 타지에 있지만 그 누구보다 이 사태를 주시하고 우려하며, 대한민국에서 초래되고 있는 ‘비정상적’ 상황의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 오늘 이 선언을 통해 우리는 고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염원하고 지켜나가고자 한다.

 

2016년 11월 09일

북경대학교 한국 유학생 98명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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