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가 한국광복 70주년을 맞아 8일 안중근 등 독립지사들이 독립투쟁을 전개한 할빈에서 항일독립운동의 뜻을 기리는 ‘흑룡강지역 항일독립운동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주관으로 할빈조1중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할빈과 목단강지역 조선족간부들과 27명 한국 고등학생을 비롯한 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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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원(91) 한국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 리사장은 “현재 우리 젊은이들은 외래 력사 문화 사상리념을 우리것으로 착각하고 살아가고있다. 우리 력사 문화 사상리념을 찾아야 우리가 바라는 통일, 자주적인 통일이 될수 있다. 그래서 안중근의사 자취를 밟고 그가 의거했던 력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고저 학술대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민족의 주체적 정신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소관의 사단법인이다.


  발표회는 로길명 서울대 명예교수가 ‘안중근의사의 생애와 항일투쟁’을 발표해 안의사의 출신으로부터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하기에 이르기까지 종교활동과 민중의 권익보호에 매진한것과 교육자와 기업가, 계몽운동가로 활동한 사실, 의병활동을 통한 무장독립운동을 전개한 과정을 상세하게 서술했다.


  서명훈 전 할빈시민족종교사무국 국장은 ‘안중군은 항일의사,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는 론문을 발표해 일본이 부르짖는 이른바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는 립장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명확하게 반박했다.


  뒤이어 흑룡강신문사 최성림기자의 ‘북만항일련군 제3군의 조선인장령들’, 맹고군 전 밀산시 부시장의 ‘밀산지구에서의 한국독립운동’, 김종해 해림시 한중우의공원 관장의 ‘미시적 조명이 준 거시적 전망’은 김좌진, 조상지 등을 비롯한 여러 력사인물들과 그들의 사적을 잘 돌이켜보는 계기가 됐다.


  한국 고등1학년 박현지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배우는걸로 력사를 접했는데 아무리 독립이고 광복70주년이라 하지만 느껴지는것은 많지 않았다. 여기 와서 보니 안중근의사님이 정말 그랬구나 하는것이 잘 느껴졌다”고 말했다.


  고등2학년 안수연학생은 “안중근의사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고 몰랐던 렬사들을 많이 알게 돼서 의미가 있었던것 같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학술회의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로길명 서울대 명예교수는 “안의사의 정신 그 얼이 우리동포에 의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걸 느꼈고 항일운동의 근거지였다고 할수 있는 이곳에서 우리 선조들의 위업을 우리 동포들이 발굴하고 연구하는걸 보고 감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만주지역에서의 항일운동은 앞으로도 계속 사료들이 발굴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갈수록 잊혀질수가 있는데 이곳에 계시는 분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많이 발굴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가겠다”고 당부했다.


  서명훈 전 할빈시민족종교사무국 국장은 “일본이 군국주의로 나가는 현실에서 두나라 인민들이 단결해서 공동투쟁의 력사를 이어서 공동으로 일본 군사화와 투쟁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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