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사는 한 농부가 최근 하얼빈(哈爾濱)시에 있었던 생체실험으로 악명높은 일본군 731부대 강제 수용자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소설을 써냈다.

쥐빙난(鞠丙南·64)이라는 농부는 1942년 이전 731부대의 이름인 '헤이바오'(黑堡)라는 제목의 80만자 분량의 장편소설을 6년간의 집필끝에 펴냈다.

그는 지난주 2차대전 종전 기념일을 앞두고 731부대가 있었던 하얼빈시 핑팡(平房)구 정부에 자신의 책을 선물로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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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731부대 근처 핑러(平樂)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어린 시절 마을 사람들로부터 731일부대에 끌려가 강제 노역한 얘기들을 자주 들었다.

쥐빙난은 "1972년 학교를 떠났으며 이때부터 731부대에 끌려가 강제 노동한 사람들의 얘기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2009년까지 그는 30개 이상 마을에서 100명이 넘는 731부대 강제노역자들을 인터뷰했으며 이들이 소설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이다.

메이스쉐(梅士學)는 그가 인터뷰한 사람들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 생존해있다.

87세인 메이는 "우리는 침략자 일본군이 저지른 잔혹행위에 대한 주요 증언자들이다"고 말했다.

731부대는 2차대전 당시 일본이 중국과 동남아에서 벌인 세균전 화학전의 연구시설로 1935년 하얼빈에 세워졌으며 1945년 옛 소련이 하얼빈을 점령했을 때 퇴각하던 일본군에 의해 폭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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