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전문 리스핀 ‘한국의 포레스트검프’ 소개
“13개월간 1만3천km 달려 운동화 25켤레 닳았다”

 


베이징(Newsroh)=로정훈기자 newsroh@gmail.com  

 

 

강명구 동영상.jpg

 


“13개월간 1만3천km 달리며 25켤레 운동화가 닳았다!”

 

세계 최초로 유라시아 대륙횡단 마라톤에 나선 강명구(61) 마라토너작가가 중국의 젊은 세대에게 선풍적 인기를 누리는 동영상 전문 미디어에 소개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뉴미디어의 대표주자인 ‘리스핀(梨视频 Pear Video)’이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와의 인터뷰와 달리는 동영상을 보도해 중국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향이 일고 있다.

 

 

10.jpg

 

 

리스핀의 천하오(郝晨) 기자가 취재한 이 영상은 강명구 마라토너가 지난 달 북경에 도착했을 때 진행한 것이다. 리스핀은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를 통해 강명구 마라토너의 대장정 소식을 듣고 취재를 하게 됐다.

 

리스핀(www.pearvideo.com)은 20대와 30대에 특히 많은 인기를 누리는 미디어로 정치부터 경제 사회 생활, 체육 국제 등 16개 섹션에 짧은 동영상 취재물을 매일 수백개씩 올리고 있다. 보통 30초~1분 정도의 짧은 영상으로 편집해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SAM_3662.jpg

 

 

천하오(郝晨) 기자의 ‘강명구 동영상’은 다른 뉴스보다 두배 이상 긴 2분12초 분량으로 지난달 28일 사회섹션에 처음 게시됐다. 동영상은 베이징(北京) 시내를 강명구 마라토너가 달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姜命求(Kang MyongKu) 마라토너 만 61세’ ‘2015년 LA서 뉴욕까지 125일간 5200km 아시안 최초로 나홀로 마라톤 횡단 성공’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26.jpg

 

 

이어 ‘2017년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 출발, 2018년 10월 31일까지 14개월간 16개국을 달려 중국 경유, 북한을 거쳐 한국에 골인. 매일 42.2 km 소화, 전 구간 1만6천km.’라는 두 번째 자막이 소개된다.

 

 

14.jpg

 

 

기자가 베이징에 어떤 코스로 들어왔냐고 묻자 강명구 마라토너는 “어제 팔달령을 넘었고 오늘 만리장성을 넘어서 여기까지 달려왔다”고 말했다.

 

지난 13개월간 많은 나라들을 거치면서 만난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했냐는 질문에 그는 ‘유라시아 평화마라토너’ 답게 “어디를 지나든 모두가 친절하고 평화로운 사람들이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불가리아와 조지아, 이란 등을 지날 때 현지 주민들과 함께 한 사진도 소개했다.  

 

 

18.jpg

 

 

“유라시아대륙을 달리면서 사람은 본질적으로 다 친절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었고 평화로운 사람들입니다. 정치적으로 서로 적대만 하지 않으면 민간 자체는 서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 실크로드가 정치적으로 비극적인 역사가 있지만 앞으로 제 마라톤을 통해서 지구촌 한가족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천하오 기자는 “그동안 신은 운동화가 모두 몇켤레냐”고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지금까지 총 25켤레를 신었는데 엊그제 서울에서 새 운동화 4켤레를 받았다. 아마 유라시아 마라톤이 끝날 때까지 30켤레를 신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SAM_3668.jpg

 

 

매일 42.2.km의 정규 마라톤 거리를 달리는 강명구 마라토너는 인터뷰를 마친후 왼손에 찬 시계를 풀고 손목을 내보였다. 1년 넘게 뜨거운 햇볕에 노출돼 그는 건강한 구릿빛이었지만 시계를 찬 부분은 하얗게 남아 지난 13개월의 대장정을 실감나게 했다.

 

 

22.jpg

 


* 강명구 마라토너 인터뷰 동영상
https://www.pearvideo.com/video_1445364?st=1&from=groupmessage

 

 

리스핀은 중국의 2030 네티즌들이 선호하는 비디오영상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이다. 하루 100만명 이상의 유저들이 방문하는 등 요즘 아주 ‘핫’ 한 뉴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리스핀에서 직접 영상을 클릭한 숫자는 54만여회에 달하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공유한 숫자는 26만2000회를 넘어섰다. 리스핀은 페이스북처럼 네티즌들이 ‘Like(좋아요)’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좋아요’ 숫자가 640여개로 다른 동영상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네티즌들의 댓글 반응도 시선을 끈다. Flying0919은 “파이팅(加油)!” 하고 격려했고, 小屁爱抹茶은 “오마이갓! 눈뜨자마자 뛰네. 매일 42km씩이나” 하고 놀라워했다.

 

 

SAM_3713.jpg

 

 

이날 천하오 기자는 “마라톤에 처음 입문한 이유가 건강을 위해서라는 말에 영화속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가 떠올랐다. 도전을 멈추지 않고 이제는 평화를 위해 뛴다는 큰 주제가 아주 인상 깊었다”고 취재 소감을 말했다.

 

그는 “강명구씨가 유라시아 횡단이라는 엄청난 도전을 하는 것에 비해 충분한 미디어의 조명을 못받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쓴 기사가 앞으로 많은 매스컴의 관심을 받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SAM_3658.jpg

 

 

한편 강명구씨는 3일 현재 중국 국경 도시 단둥(丹東)에서 104km 떨어진 곳까지 달려왔다. 6일엔 북녘 땅 신의주가 보이는 압록강에 도착하게 된다. 아직 북한 당국의 입경 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평양서 열리는 10.4 선언 11주년 공동행사에 참석하는 송영길 의원 등이 강명구 마라토너의 입경을 위해 막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강명구 마라토너가 7일이나 8일 북녘 땅에 진입하면 평양~개성~판문점을 거쳐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골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유라시아’ 강명구 북경입성 (2018.9.10.)
모친과1년만에 감격 상봉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8054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36 중국 日언론 "중국내 北식당 종업원 교대 차질에 영업 지장" 라이프프라자 24.04.10.
735 중국 "중국 부총리에 허리굽힌 옐런"…美 일각 비판에 中서 '엄호' 라이프프라자 23.07.11.
734 중국 홍콩뉴스 2022년 4월 29일(금) 홍콩한타임즈 22.04.29.
733 중국  중국선전 전 주민 코로나 전수검사 중 홍콩한타임즈 22.03.16.
732 중국 KIEP 경제포럼, “2022년 중국 경제성장률 5.5~6.0% 전망” file 차이나헤럴드 21.12.06.
731 중국 “바이두야, 한복은 한국의상이야” file 뉴스로_USA 21.09.08.
730 중국 배우 송혜교-서경덕 교수, 중국 ‘김구 피난처’에 부조작품 기증 file 뉴스로_USA 21.06.28.
729 중국 중국 코로나19, 치료비 2.15만위안에서 100만위안까지 나와 file 라이프매거진 20.04.14.
728 중국 광동성 상주 외국인 현황, 광저우 한국인 4600명, 해외 유입 병례중 한국인 없어 라이프매거진 20.04.13.
727 중국 송혜교-서경덕 중경 임정청사 한글안내서 기증 file 뉴스로_USA 20.04.11.
726 중국 광동성 교육청, 학교 등교일 드디어 확정지어 라이프매거진 20.04.09.
725 중국 무한 봉쇄령 해제후 하루만에 2만 여명, 앞으로 10만명이 주삼각지로 이동할 것 file 라이프매거진 20.04.09.
724 중국 광저우 제127회 캔톤페어, 6월 중하순 온라인에서 진행하기로 file 라이프매거진 20.04.08.
723 중국 광저우 월수구 확진자 5명으로 197명 밀접 접촉자 발생 라이프매거진 20.04.08.
722 중국 연이은 세 번의 자가격리, 중국 누리꾼들 공감 100배 라이프매거진 20.04.03.
721 중국 광저우 외국인 확진자, 채혈 거부 간호사 구타해 형사 처벌 라이프매거진 20.04.03.
720 중국 코로나사태로 직원이 출근을 거부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이프매거진 20.03.31.
719 중국 광동성 중소기업의 목소리 들어주는 플랫폼이 생겼다 라이프매거진 20.03.31.
718 중국 중국 광동성 광/심/동/혜 주민 신상정보 등록 여기로! 라이프매거진 20.03.31.
717 중국 중국 광동성위건위, 각 도시 행정구별 위험등급 발표 라이프매거진 2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