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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을 돌이켜보면 중국의 외교와 관련된 키워드들이 확 다가온다. “점혈식 방문”, “일대일로(一帶一路)”, “평화롭고 친화적이며 문명한 사자”, “APEC 블루”, “인파속의 거구”…하나하나의 단어들이 하나하나의 역사 순간을 기록했고 한단락 한단락의 이야기들이 중국특색 있는 대국외교의 화려한 장을 엮어놓았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기자는 10개 키워들을 선출해 2014년, 이 중국외교의 풍성한 한해를 “읽어본다”.


   【키워드1】고위층 설계


   대변혁의 시대는 대구도를 필요로 하고 대구도는 대지혜를 필요로 한다. 고위층 설계에 더 주목하는 것은 새시기 중국 외교의 큰 특점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관건적인 역사시기를 맞이해 중공중앙에서는 11월 말에 베이징(北京)에서 외사업무회의를 개최하고 새로운 형세속의 중국외교에 대해 전면적으로 배치했다. 시진핑(習近平) 동지를 총서기로 하는 당중앙은 대세를 전면적으로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계획, 진취적으로 개척하며 외교 이론 혁신에서 새로운 돌파를 실현하고 중대한 대외 전략 조치에서 새로운 진척을 가져왔으며 각 국과의 우호 협력에서 새로운 확장을 이루어냈다. 또 국가 이익을 수호하는 면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두고 체제와 매커니즘 건설에서 새로운 조치를 출시해 대외사업의 양호한 국면을 형성했다.


   지도자의 해외 방문은 국가 대외 교류의 총체적인 구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구현이다. 년초 시진핑 주석의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여로부터 시작해 12월 중순까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은 총 17차례 해외방문을 진행했으며 그 발자취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양주의 40여개 나라에 닿았다. 활동 배치는 주변, 대국, 발전도상국, 다자관계 등 여러 방면을 아우렀다. 중국의 외교전략 구도가 끊임없이 확장, 심화되고 전 세계에 널리 분포된 동반자 관계망이 날따라 성숙되고 보완됐다. 현재 이미 67개 나라, 5개 지역 조직과 72쌍의 부동한 형태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고 파트너관계를 형성하되 동맹은 맺지않는 참신한 실천으로 중국특색 대국외교의 이념을 해석했다.


   【키워드2】“일대일로”


   2013년이 “일대일로” 전략구상이 제시된 한해라면 이 구상은 2014년에 실무협력단계로 진입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일대일로”는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했다. 동쪽으로 아태경제권을 연결하고 서쪽으로 유럽 경제권에 진입했으며 중국과 연선국가들을 위해 포용적인 거대한 발전 플랫폼을 제공했다. 2014년 말까지 이 협력 제안은 이미 연선 50개 국가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어냈다.


【키워드3】홈그라운드 외교


   70여명의 국가 원수와 정부 수뇌들이 선후로 방문했고 52개 나라와 지역의 정치, 상업, 학계 인사들이 보아오(博鰲)아시아포럼에 참여했으며 1800여명의 중외 기업가들이 하계 다보스 포럼에 모였다…이런 “고정 프로그램”외 2014년 중국에서 추진된 기타 두차례의 “홈그라운드 외교(主场外交)”가 유난히 이목을 끌었다. 즉 5월에 개최된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 상하이 정상회의와 11월에 개최된 APEC 베이징 회의다.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 상하이 정상회의는 안전에 포커스를 두었다. 40여개 나라와 국제조직 지도자, 책임자 또는 대표들이 회의에 참여했다. 이는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가 성립된 후 참여국이 가장 많고 규모가 가장 컸던 한 성대한 모임이었다. 회의에서 중국 측은 공동, 종합, 협력, 지속가능한 아시아 안전관을 적극적으로 선도했고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를 기반으로 지역안전 협력의 새로운 틀을 구축할 것에 관해 논의해 각 측의 보편적인 공감대와 적극적인 호응을 얻어냈다.


   【키워드4】APEC


   APEC만 따로 말해보자.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는 생소할 수 있지만 APEC를 모를 수는 없을 것이다. APEC는 노출율이 높고 13년 전 중국 상하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중국인들이 상하이 APEC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중식 당복(唐裝)”은 기억할 것이며 와이탄(外灘)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불꽃축제와 자국에서 국제 성회를 개최한다는 그 뿌듯했던 기분을 기억할 것이다.


   13년이 지나 중국에서 다시한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공식 정상회가 개최됐다. 이번에는 베이징에서였다. 13년전에 비해 중국 민중들이 회의 의제와 성과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 회의 성과 역시 민중들의 기대에 힘을 실어주었다. 중국 측의 인솔 아래 미래 아시아태평양 동반자 관계를 더 분명히 하고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구 진척을 가동하기 위한 노선도를 확정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상호 연결, 상호 소통 청사진》을 비준해 아시아태평양 구역 경제 일원화 진척을 촉진하는데 깊은 중국의 흔적을 남겼다.


【키워드 5】잉타이(瀛台)야화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서니랜즈에서 회담을 가진 뒤 2014년 11월 11일 밤, 시진핑 주석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다시한번 넥타이를 풀고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잉타이에서 만났다.


   다음날 중미 원수가 정식 회담을 가지고 양국의 각 영역 협력에 관해 일련의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 중미 신형대국 관계의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당일 기후변화, 경제무역관계, 정보기술, 군사적인 상호 신뢰, 비자 관련 상호 혜택 배치 등 27항의 중요 성과를 포함한 리스트를 발표해 관찰가들의 눈과 귀를 바쁘게 했다.


   중국과 미국이 신형 대국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기 수확으로서 이런 성과들은 양국관계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유력하게 촉진할 것이다. 충돌하지 않고 대항하지 않으며 서로 존중하고 협력 윈윈(win-win)하는 신형 대국 관계를 구축하는 것에 관해 세계가 중미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


   【키워드 6】요청에 응한 회견


   11월 10일 점심, 시진핑 주석이 인민대회당 푸젠(福建)청에서 걸어나왔고 그곳에서 대기중이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파란 천막을 배경으로 악수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20여분간 지속된 “요청에 응한 회견(應約會見)”에서 시진핑 주석은 “역사문제는 13억여 중국인민의 감정과 관련되어 있다”, “일본은 중일 양자 정치문서와 ‘무라야마 담화’등 역대 정부의 약속을 지켜야만이 아시아 이웃나라와 미래를 향한 우호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정중하게 지적했다. 이에 아베는 중국의 평화 발전은 일본, 세계에 모두 중요한 기회이며 일본은 평화발전의 길로 지속적으로 나아갈 것을 결심했고 이번기 정부는 역대 정부가 역사문제에 있어서의 인식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견은 양국이 중일관계를 처리하고 개선함에 있어서 4가지 공통인식을 달성한 뒤 이루어진 것이다. 2년 반만에 이루어진 중국 양국 지도자의 회담은 양국 관계가 개선의 방향으로 중요한 한걸음을 내디뎠음을 의미하며 국제사회가 중일관계에 대한 보편적인 기대에 부합된다. 그러나 미래의 중일관계가 건전한 발전을 회복할 수 있는지 여부는 일본 측이 약속을 지킬지 여부와 중국과 달성한 4가지 원칙적 공통인식을 적절하게 처리할지 여부에 의해 좌우지 된다. 일본에 대해 우리는 그 소리를 듣고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키워드 7】FTA협상


   11월, 중국은 선후로 글로벌 제14대 경제체인 한국, 제12대 경제체인 호주와 실질적으로 양자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협상을 종료한다고 선포했다.


   연말까지 중국에서 이미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은 12개, 20개의 나라와 지역을 망라했다. 각각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싱가포르, 파키스탄,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 아이슬란드, 스위스와의 자유무역협정, 내지와 홍콩, 마카오 사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그리고 대륙과 대만 해협 양안의 경제협력구조협의(ECFA)를 포함하며 현재 협상중인 자유무역협정이 6개, 21개 나라와 지역을 망라한다.


   양자 자유무역협상을 촉진하고 국제무역협의를 촉진하며 조각화가 아닌 통합형 자유무역통합구조를 선도하는 것은 2014년 중국이 무역개방 영역에서 보여준 움직임이다. 무역대국에서 무역강국으로의 전환 과정에 중국은 국제국내 두가지 종류의 규칙을 적극 운영했고 “참관자, 추종자”에서 “참여자, 인솔자”로의 역할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키워드8】국제 반부패


   전 세계 범위내에서 장물을 되찾고 도망간 사람을 뛰쫓는 “여우사냥(獵狐)2014”전문행동을 발기해서부터 10항에 달하는 인도와 형사 사법 협조 조약의 협상을 완성하기까지; 제18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반부패와 관련한 국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기해서부터 “베이징반부패선언”이 APEC 제16기 부장급회의에서 통과되기까지, 또 “2015-2016년 G20 반부패행동계획”의 심사 비준과 통과를 촉진하기까지 2014년 중국의 반부패는 국문을 나가 전 세계 범위내에서 기세 드높은 장물을 되착고 도주자를 뒤쫓는 행동을 발기했으며 그 강도가 전례없이 높았다.


   통계에 따르면 11월 까지 중국은 이미 39항의 인도조약과 52항의 형사사법협조조약을 체결했으며 12월 초까지 “여우사냥 2014”행동은 이미 60개 나라와 지역에서 도주중인 경제범 428명을 체포했다.


【키워드 9】천리길을 뛰어넘은 긴급구조


   연말 중국과 관련된 두편의 국제 뉴스에 세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12월 5일 밤, 중국 측에서 단독 운영, 관리하는 리비아 중국 지원 에볼라 진료센터에서 에볼라 유사 환자를 수용, 치료하기 시작했다;


   ——12월 4일, 몰디브 수도 말레가 해수담화처리장 화재사고로 인해 심각한 물부족이 발생했고 중국 측은 가장 빠른 시간내에 민항 여객기, 군용 운수기를 파견해 천리길을 뛰어넘은 긴급구조를 보냈다. 중국 측에서는 여객기와 군용 운수기를 통해 한차례 또 한차례 말레이에 음료수를 보냈고 해수담화 장비가 설치된 해군 창싱다오(長興島)호를 파견해 긴급 급수 임무를 집행하게 했다.


   급박한 시각에 보내준 긴급 구조, 중국의 구원행동이 국제사회의 광범한 호평을 받았다. 이는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책임을 다하려는 움직임의 직관적인 축도이다.


   【키워드 10】문명에 대한 상호 귀감


   처음으로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연설을 발표하는 데로부터 유럽연합에서 함께 평화, 성장, 개혁, 문명 4대 파트너관계를 확정하기까지; 공자탄신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장편 연설을 발표해서부터 해외 중국문화센터, 공자학원의 발전을 지지하기까지…부동한 문명사이의 상호 존중, 조화공존, 교류와 상호 귀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 등은 시진핑 주석의 2014년 외사활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문명은 교류로 더 다채로워지고 상호 귀감으로 삼으면서 더 풍부해진다. 문명의 교류와 상호 귀감으로 삼는 것은 각 국 인민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다리, 인류 사회의 진보를 촉진하는 동력,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유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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