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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회 이순정 고문

(홍콩한인회장 제 41대, 42대 역임 )

 

■ 서울대학교 사대 졸업/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 전 민주평통 홍콩 지회장

■ 전 한국국제학교 재단 이사장

■ 대한민국 국민포장수상/국민훈장 석류장 수여

■ 한민족 대상수상 / 대한민국 인물 대상수상

 

올해는 홍콩한인회 설립(1949.3.1.) 및 주홍콩총영사관 개설(1949.5.1.)된지 70주년 되는 해이다. 홍콩한인회는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홍콩한인70년사”를 편찬하고 “홍콩한인 70주년 기념공연”을 개최준비로 분주하다. 한인회장, 한국 국제 학교 재단이사장, 민주 평통 홍콩 지회장 및 토요학교장으로 봉사해온, 홍콩한인회 역사의 증인, 이순정 고문에게 70년 한인회역사를 들어보았다.

 

Q. : 고문님께서는 홍콩에 오신 이유가 무엇인지요?

: 주식회사 대우의 주재원으로 1976년에 홍콩에 와서 현재까지 약 43년 동안 홍콩에 살고 있습니다.

 

Q : 1976년 이후 부터 한인회를 위하여 많은 일을 하신 걸로 아는데 한인회에서 어떤 활동 등 을 하셨는지요?

: 제 41대, 42대 4년 동안 한인회장으로 맡았다. 민주평통 홍콩지회장과 토요학교장도 2년 동안 역임하였습니다.

 

Q: 한인회장님으로서 4년동안 수행하셨는데 그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지요?

: 한국에서 1997년 IMF 금융위기 사태가 발생했다. 그 당시에 한인금융기관이 80여개가 홍콩에서 활발한 경제활동을 했었는데 한국의 경제가 어려워지니 많은 금융업체들이 홍콩에서 철수하고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2003년에 또 다른 위기가 닥쳤는데 호흡기 전염성 사스가 발발했습니다. 사스로 인하여 하루에 10명, 20명이 죽어나갔고 홍콩 최대의 위기였습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한국주재원들이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의 자녀들은 한국국제학교와 토요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급작스럽게 학생 수가 줄어들어 KIS와 토요학교의 재정이 어려워져 힘든 시기였습니다.

 

Q : 사스로 인하여 힘든 시기에 한인회에서는 어떻게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셨는지요?

: 사스는 전염성이 강했습니다. 딱히, 사스를 치료할 만한 치료법이 없어서 더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한인회에서는 마스크와 장갑을 나누어 주고 예방법과 대치법등을 홍보하는 일을 했습니다.

 

Q : 한인회장 재임기간에 가장 보람되었던 일은 무엇인지요?

: 한인회에서 설립한 한국국제학교가 우리의 자부심입니다. 한국 국제 학교는 한국정부, 홍콩 주재 상사 및 많은 교민들의 도움으로 한인회가 주최가 되어 설립 되었습니다.

 

우리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를 가르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타 국제학교와는 달리 KIS는 한국어 과정과 영어 과정, 두 섹션으로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IMF와 사스로 인하여 학생들의 숫자가 현저하게 줄었음에도 미래교육을 위하여 학교건물을 증축하고 신축했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 뿌듯하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KIS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Q : 사스 때는 홍콩경제가 최악으로 안 좋았다고 하는데 홍콩정부와 함께 홍콩경제회복을 위한

사업이 있었는지요?

: 지난 6월 이후, 반정부시위가 연일 일어나고 있어 요즘의 홍콩경제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스 때도 홍콩 경제가 엄청 안 좋았습니다. 홍콩 경제를 회복하기 위하여 홍콩 상공회가 주체가 되어 한인회와 총영사관이 함께하여 " I LOVE HONG KONG"의 주제로 홍콩의 중심지인 Time Square 에서 big event를 개최하였습니다. 홍콩 정부와 일반 홍콩인으로 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Q : 홍콩한인고문단은 어떤 모임인가요?

고문단은 역대 한인 회장 및 한국국제학교 재단이사장을 역임하신 분들의 친목 모임입니다. 현제 제가 고문단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한인회장으로서의 임기가 끝나면 자동으로 고문단의 일원이 됩니다. 현재 고문단은 9인(김재강, 이성진, 이순정, 변호영, 강봉환, 김진만, 김구환, 최영우, 장은명 ㅡ 회장 봉사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 현 한인회 집행부가 70주년 기념책자와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격려의 말씀과 한인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한인회가 50년, 70년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역대 한인회장 역임자들의 모임인 고문단은 한인회의 산 증인들이십니다. 이분들과 현 집행부의 열정이 없으면 기념사업을 진행할 수 가 없습니다. 현 집행부의 수고와 열정에 격려를 보냅니다. 한국국제학교 신축, 증축할 때처럼 70년사 편찬 및 행사 등이 한인회가 주축이 되고 총영사관, 주재 상사 및 우리 한인들의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우리한인들의 더 많은 관심과 협조로 우리 홍콩한인사회가 더욱더 화합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40년 이상을 홍콩에서 살고 있는 이순정 고문을 만나보았다. 한인회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한인들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지고 한인회 발전을 위한 열정을 보았다. 70년 역사 동안 수많은 한인선배들의 노고에 숙연해진다.

 

홍콩한인들 간에 단결과 화합하기를 당부하는 이순정 고문의 마음이 바로 70년 역사인 것을 확인하였다.

 

이유성 기자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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