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요식업에서 강한 소비력 보여

 

5.png

 

홍콩 소매점의 공실률이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 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주요 쇼핑 지구의 럭셔리 및 화장품 관련 점포들이 빠져나가면서 전반적인 점포 임대료가 저렴해졌고, 이를 기회로 다양한 업체들이 빈 점포를 메꾸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키 웡(Raiky Wong) 센타라인 커머셜(Centaline Commercial) 소매부 책임자는 “일부 업체 특히 요식업 부문의 소비력이 반등하면서 주요 지역의 소매 점포 공실률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대규모 백신 접종까지 시행되면서 팬데믹이 통제되고 경제 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홍콩 방문객 수가 357만 명으로 94% 급감하면서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주로 맞던 럭셔리 및 화장품 업종 소매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럭셔리 및 화장품 업체 소매점들이 빠져나간 빈 점포 자리에 일상용품 소매업체, 중저가 제품 소매업체 등이 채우게 되면서 거리 점포 업종이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키 웡 책임자는 “소매 시장이 거의 바닥을 치닫았다. 그러나 임대료가 저렴해진 이 시기를 이용할 회사들이 많을 것이다”며 “최근 주요 중심 지역에 대형 상점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는 세입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가 반등했음을 시사하며, 주요 핵심 지역들의 소매 점포 공실률이 단기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코즈웨이베이 등 프리미엄 쇼핑 지구의 점포 공실률이 4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2월 공실률은 전월 대비 0.4% 포인트 줄어든 10.9%를 기록했다. 또 다른 대표 쇼핑 지구인 몽콕의 경우, 2월 공실률이 전월 대비 0.2% 포인트 줄어든 10.9%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많은 요식업 점포들이 이 기회를 틈타 임대료가 더 저렴한 점포로 이전을 하고 있다. 예컨대 뱀 수프로 유명한 한 레스토랑은 최근 코즈웨이베이에서 완차이로 이전을 했으며 이전 월 임대료 30만 홍콩달러에서 현재 12만 홍콩달러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센타라인 최신 데이터에서도 새로 임대된 소매 점포 건수가 급증했다. 1~2월 기간 소매 임대차 거래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 266건에서 754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요 쇼핑 지구의 점포 임대료가 지난해보다 평균 37% 저렴해졌다. 테디 웡(Teddy Wong) 센타라인 선임 영업 책임자는 “최근 임대 시장 임대료가 조정되면서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니엘 웡(Daniel Wong) 미드랜드 IC&I CEO는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이중 인지세 철폐로 많은 사업체들이 수혜를 받게 되었고 특히 춘절 이후 비즈니스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5.png (File Size:491.8KB/Download: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33 홍콩 고학력 인재 유출로 홍콩 인력난 우려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032 홍콩 국제 비즈니스 업계, 강도 높은 방역 정책에 불만 쏟아내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031 홍콩 반복된 등교와 휴교, 홍콩 학생 ‘성적, 신체·정신 건강' 나빠져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030 홍콩 의료계, 백신 접종률 높이기 위한 '당근책' 필요 file 위클리홍콩 21.03.23.
» 홍콩 소매점 공실률 하락... 시장 안정화 조짐 보여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028 홍콩 홍콩 ‘국제금융센터지수’ 4위 차지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027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3월 4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026 홍콩 홍콩 보험업 매출, 전년 대비 22.8% 하락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025 홍콩 IT 업계 ‘홍콩 IT 전문인력 부족’ 경고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024 홍콩 中 백신 여권 도입, 홍콩과 국경 개방 기대 높아져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023 홍콩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 240만 명→370만 명으로 확대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022 홍콩 올해 홍콩 고용 시장 여전히 ‘꽁꽁’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021 홍콩 홍콩 정부, 백신 부작용 고위험자 접종 세부 지침 발표 예정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020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3월 3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019 홍콩 지난해 대학교 자퇴생 수, 2004년 집계 시작 이후 최고 file 위클리홍콩 21.03.09.
1018 홍콩 옴부즈맨 ‘高수요 백신에 대한 모니터링 체제 강화 필요’ file 위클리홍콩 21.03.09.
1017 홍콩 미생물 전문가, 60세 이상 '바이오앤테크 백신' 권장 file 위클리홍콩 21.03.09.
1016 홍콩 2004년 이후 실업률 최고, 고용시장 단기간 회복 어려워 file 위클리홍콩 21.03.09.
1015 홍콩 15년간 주택 가격 4배 급등, ‘내 집 마련’의 꿈 멀어진 젊은 세대 file 위클리홍콩 21.03.09.
1014 홍콩 관광업에 HK$11.3억 배정…무료 투어, 호텔 할인 등 다각적 전략 펼쳐 file 위클리홍콩 2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