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규칙적인 일생생활 부재’가 원인

 

7.png

 

1년여 동안 지속된 코비드19 팬데믹으로 홍콩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와 좌절감이 높아졌다. 학생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학업 성적, 신체 및 정신적 건강, 장래희망에 대한 꿈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토로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전염병 확산 방지 조치로 학생들은 지난 1년 넘게 등교와 휴교를 반복했다. 현재 춘절 이후 전교생 3분의 1까지만 반일 등교를 허용하고 있다. 지난달 교육부는 모든 교사와 교직원들이 2주마다 정기적으로 코비드19 검사를 받는다면 전교생 반일 등교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1천 개 이상의 학교가 전교생 반일 등교 신청을 한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이달 초 사이잉푼 헬스클럽발 집단 감염으로 외국인 커뮤니티에 타격을 주었으며, 국제학교 10여 곳이 휴교하면서 다시금 5차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학생들은 대체로 반복되는 등교와 휴교로 규칙적인 일상생활이 엉망이 되었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 부족으로 살이 찌고 장시간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시력도 나빠졌다. 사전 녹화된 수업 내용에 집중하기 어렵고 집에서 공부하니 주의도 더 산만해졌다. 만성피로, 편두통이 심해진 학생들도 있다.

 

베로니카(Veronica, 17세)는 지난 한 해 동안 온라인 수업이 그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으며 학업 성적에도 영향을 줘 점수가 크게 떨어져 상위 대학 입학의 꿈이 산산이 조각났다고 한탄했다. 일부 학생은 인생의 중요한 단계에서 친구와의 교류, 해외 여행, 인턴십 등 자기 개발의 기회를 놓쳤으며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미래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좌절감을 나타냈다.

 

학생들에 대한 팬데믹의 영향에 관한 공식적 보고서가 아직 없지만, 교사들은 팬데믹이 학생들의 학업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틴 퐁착(Tin Fong-chak) 홍콩전문교사연합 부회장은 “팬데믹 기간 학생들의 성적이 이전보다 평균적으로 나빠졌다. 휴교로 인하여 학생들의 학습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그 학습 효과가 이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홍콩청년연합회의 슈 시우만(Hsu Siu-man) 코디네이터는 휴교로 인하여 학생들의 규칙적인 일상생활이 깨지면서 학생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규칙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등교하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는 등 생활 리듬이 깨졌다. 그로 인하여 일부 학생들은 사기를 잃었다”며 “반복적인 등교와 휴교, 사회적 교류가 부족해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불안과 우울을 겪고 있다. 이것이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잃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교육위원회 회원 타이 하이랍(Tai Hay-lap)은 갑작스럽게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학생들이 새로운 학습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이러한 변화가 저소득층과 비저소득층 간의 격차를 벌어지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절한 장비와 지원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불평등한 교육 환경을 가져왔다”며 “팬데믹 영향으로 학업 진도에 뒤처진 학생들을 위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팬데믹으로 인한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영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수업 및 관련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홍콩 입학시험(DES)을 올해 4~5월 사이로 연기해 응시 학생들에게 한 달여 간의 입시 준비기간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 DSE 시험도 한 달 연기되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0/21학년도에 유치원생 16만4,900명, 초등학생 36만4,300명, 중고등학생 32만6,700명으로 나타났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7.png (File Size:541.4KB/Download: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34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4월 1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3.30.
1033 홍콩 고학력 인재 유출로 홍콩 인력난 우려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032 홍콩 국제 비즈니스 업계, 강도 높은 방역 정책에 불만 쏟아내 file 위클리홍콩 21.03.23.
» 홍콩 반복된 등교와 휴교, 홍콩 학생 ‘성적, 신체·정신 건강' 나빠져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030 홍콩 의료계, 백신 접종률 높이기 위한 '당근책' 필요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029 홍콩 소매점 공실률 하락... 시장 안정화 조짐 보여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028 홍콩 홍콩 ‘국제금융센터지수’ 4위 차지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027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3월 4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026 홍콩 홍콩 보험업 매출, 전년 대비 22.8% 하락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025 홍콩 IT 업계 ‘홍콩 IT 전문인력 부족’ 경고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024 홍콩 中 백신 여권 도입, 홍콩과 국경 개방 기대 높아져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023 홍콩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 240만 명→370만 명으로 확대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022 홍콩 올해 홍콩 고용 시장 여전히 ‘꽁꽁’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021 홍콩 홍콩 정부, 백신 부작용 고위험자 접종 세부 지침 발표 예정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020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3월 3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019 홍콩 지난해 대학교 자퇴생 수, 2004년 집계 시작 이후 최고 file 위클리홍콩 21.03.09.
1018 홍콩 옴부즈맨 ‘高수요 백신에 대한 모니터링 체제 강화 필요’ file 위클리홍콩 21.03.09.
1017 홍콩 미생물 전문가, 60세 이상 '바이오앤테크 백신' 권장 file 위클리홍콩 21.03.09.
1016 홍콩 2004년 이후 실업률 최고, 고용시장 단기간 회복 어려워 file 위클리홍콩 21.03.09.
1015 홍콩 15년간 주택 가격 4배 급등, ‘내 집 마련’의 꿈 멀어진 젊은 세대 file 위클리홍콩 2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