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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즈웨이 베이의 공기 정화 시설, 도심 우회로에 설치된 세 곳 중 하나이다.(사진=scmp)
 
"결함 사실 뒤늦게 공개… 고속도로부 ‘결함 원인 조사 때문’ "

홍콩 고속도로부는 센트럴-완차이 바이패스 터미널의 공기 정화 시스템 일부가 정지된 사실을 한 달 이상 대중에게 알리지 않고 비밀로 부친 사실에 대하여 결함 원인 조사 및 파악 때문이라고 변호했다. 올해 1월에 새롭게 개통한 센트럴-완차이 바이패스에는 홍콩 최초, 세계 최대 공기 정화 시스템이 장착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9일(화), 지미 챈 파이밍(Jimmy Chan Pai-ming) 고속도로부 국장은 15개 공기 정화기 중 7개가 고장이 났으며, 터미널을 따라 설치된 환기 설비 3개 중 1개의 마운트 볼트가 느슨해진 결함에 대하여 지난 3월 5일 처음 보고받았으며 결함 원인에 대한 조사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바이패스 공기 처리 시스템의 관리업체 에이콤(Aecom)은 하청업체인 레이튼 아시아(Leighton Asia)가 결함 문제를 발견한 직후 바로 고속도로부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설비 결함 및 안정상의 이유로 2월 말부터 공기 정화 시스템 및 환기 시설이 가동되지 않았다. 고장 난 환기 설비는 4.5km 바이패스를 따라 설치된 3개 환기 설비 중 코즈웨이베이 부근에 설치된 설비이다.

뒤늦게 공기 정화 시스템 결함 문제를 발표한 것에 대하여 지미 챈 국장은 “사실 은폐가 아니라 결함의 원인과 설비의 결함 정도를 먼저 조사하여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결함으로 인한 대기질 변화에 미친 영향도 측정 결과를 도출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센트럴-완차이 바이패스는 총 360억 상당의 비용이 투입되었으며 그 중 공기 정화 시스템에만 2억 5천만 홍콩 달러가 투입되었다. 터널의 공기 정화 시스템은 홍콩 최초, 세계 최대 공기 정화 시스템으로 도로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인 인체에 유해한 부유 미립자와 이산화탄소를 최소 80%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지미 챈 국장은 “코즈웨이베이 부근의 환기 설비가 작동되지 않았지만 나머지 2개는 제대로 작동되었다. 대기질 측정 결과,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현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인 사안이 아니었기에 결함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달 말까지는 모든 보수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완차이 지역 의원의 스티븐 응(Stephen Ng Kam-chun) 의원장은 정부가 뒤늦게 결함 문제를 공개한 것에 대하여 큰 문제는 아니나 그래도 더 빨리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하여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왜 동일한 3개 환기 설비 중 2개만 제대로 작동하고 나머지 하나만 고장이 났는지, 혹시 설치 과정에서 부실 공사가 있었는지 의문스럽다. 나는 레이튼 아시아에 대한 신뢰를 이미 잃었다”며 레이튼 아시아와의 계약 유지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레이튼 아시아는 최근 샤틴-센트럴 지하철 부실공사 스캔들에 휘말렸다.

월드 그린 기구(World Green Organization)의 윌리엄 유(William Yu Yuen-ping) 대표는 “가동 시작한지 얼마 안 되자마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결함의 원인을 조사해야할 뿐만 아니라 고장이 또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조취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공기 정화 시스템은 시범 기간이기 때문에 하청업체인 레이튼 아시아에서 모든 유지보수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문제에 대하여 레이튼 아시아는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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