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인트 주민들이 통수이 거리(糖水道)에 있는 육교 밑에서 노숙자들 때문에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조취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Homeless-021.jpg
 
  노스포인트에 4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짐 프란시스(Jim Francis)는 "육교 주변이 노숙자와 조류 배설물 등으로 심하게 오염돼 있어 악취가 심하게 난다"며 "육교 근처를 지날 때마다 불결한 느낌 때문에 눈쌀이 찌푸려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프란시스는 또 "지난달에 식품환경위생부와 농업어장보호부를 각각 방문해 진정서를 내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기관 관계자는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식품위생환경부 관계자는 “노숙자 문제는 여러 부서가 관여하고 있어 즉시 처리하기가 힘들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실제 통수이(糖水) 육교 아래에서 노숙자 5명이 생활하고 있고 주변에는 비둘기 배설물과 각종 쓰레기로 오염이 돼 있다.
 
  사회복지부 대변인은 “노숙자들의 비참한 생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복지기관 관계자과 NGO 단체 회원들이 현재 노숙자들을 위해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이러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세군(Salvation Army community) 홍보담당자 시몬 웡(Simon Wong)은 “정부가 노숙자들에게 지급하는 생활비 월 1700홍콩달러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노숙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NGO 단체가 제공하는 숙소에 머무는 것 뿐"이라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근 조사에 따르면 홍콩 노숙자는 현재 904명으로 2009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홍콩타임스 형이 인턴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68 홍콩 15년간 주택 가격 4배 급등, ‘내 집 마련’의 꿈 멀어진 젊은 세대 file 위클리홍콩 21.03.09.
1167 홍콩 관광업에 HK$11.3억 배정…무료 투어, 호텔 할인 등 다각적 전략 펼쳐 file 위클리홍콩 21.03.09.
1166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3월 2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3.09.
1165 홍콩 플라스틱 병당 10¢ 환급, 재활용 참여에 동기부여 file 위클리홍콩 21.03.02.
1164 홍콩 다시 등교하는 학생들, 감기 유행 조심해야 file 위클리홍콩 21.03.02.
1163 홍콩 2035년까지 ‘화석 연료 자동차 판매 금지’ 목표 file 위클리홍콩 21.03.02.
1162 홍콩 홍콩 집값, 11년 연속 세계 최고 file 위클리홍콩 21.03.02.
1161 홍콩 홍콩 2021/22년 연례 예산 보고, 주요 정책 종합 file 위클리홍콩 21.03.02.
1160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3월 1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3.02.
1159 홍콩 외국인 가사 도우미, 비자 거부 증가 file 위클리홍콩 21.02.23.
1158 홍콩 도시별 갑부 수 상위 10위, 홍콩만 유일하게 감소 file 위클리홍콩 21.02.23.
1157 홍콩 '코로나 블루'에 술 소비 증가 file 위클리홍콩 21.02.23.
1156 홍콩 Covid-19, 변이 일으키는 이유는? file 위클리홍콩 21.02.23.
1155 홍콩 동부 침사추이 상권 침체… Covid-19 칼바람 맞는 상인들 file 위클리홍콩 21.02.23.
1154 홍콩 거리두기 완화에 활기 띤 홍콩 요식업 file 위클리홍콩 21.02.23.
1153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2월 4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2.23.
1152 홍콩 전교생 조건부 등교 허용 조치, 교육계 불만 쏟아져 file 위클리홍콩 21.02.09.
1151 홍콩 홍콩 은행권 실적 2008년 이후 최악…세전 이익 30% 감소 file 위클리홍콩 21.02.09.
1150 홍콩 춘절 꽃 축제 특수 잃은 꽃 상인 ‘울상’ file 위클리홍콩 21.02.09.
1149 홍콩 팬데믹에 지난해 소비자 불만 3만 건 훌쩍…26% 증가 file 위클리홍콩 2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