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특별행정정부수립 22주년 기념일은 3번째 검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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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투브 캡쳐)

 

(위클리 홍콩 이유성 기자) 지난 7월 1일(월)은 일련의 격렬한 충돌, 분출의 기념일이었다.

 

원칙적으로 1997 년 중국 통치로 돌아온 기념일로 홍콩지역 각 지역은 각종기념행사가 진행되었지만 올해는 송환법 반대시위를 위한 시위자들의 3번째 행진이 있었다. 대부분 검은 옷을 입은 시위자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에 있는 빅토리아 파크(Victoria Park)에서 시작해서 범죄인 인도법 반대를 외치며 평화롭게 행진했다.

 

그러나 오후 3시, 급진적인 시위자들은 홍콩입법회의 건물의 정문 유리를 깨고 철근을 헐어내렸다. 많은 시위자들과 취재진들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수많은 취재진들은 끊임없이 셔터를 눌러댔으며 동시간대에는 CNN, ABC등의 뉴스에서 홍콩시위가 집중적으로 보도되었다. 이들은 의회장 좌석 옆에 홍콩행정장관 캐리 램(Carrie Lam), 존 리(John Lee) 안보 보좌관, 쳉 테레사(Cheng Jeres) 법무 장관, 스티븐 로우(Stephen Lo) 경찰서장등 4장의 흑백 초상화를 게시하고 캐리람 장관이 직접 나와 해명하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오후 6시 17분에는 홍콩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적색경고가 발령되었다. 입법회의장내에서는 극진파의 시위가 있는 동안 홍콩경찰은 페이스북 비디오를 통해 경찰이 조치를 취할 예정이니 불법시위에 가담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렸다.

 

홍콩차량 18대가 도착하고 수백명의 경찰들은 2일 새벽 12am에 입법회의 건물 앞으로 진입했다. 가스발사 조심 현수막을 들고 시위자들에게 경고하면서 불법적인 집회에 참여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렸다. 진압경찰이 도착하고 약 1시간 뒤인 1:13am에 대부분의 시위자들은 퇴각하고 현장은 대부분 정리되었다.

 

앞서 8시에 진행된 기념행사는 시위자들과 우천시를 대비하여 실내행사로 진행되었다. 캐리 램 행정장관은 약 6분간의 연설에서 ”서로 다른 배경이 다른 젊은 층에게 다가가 소통하겠다. 홍콩정부는 전반적인 업무를 향상시킬 것 이며 통치스타일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9일은 첫 번째 행진으로 약 백만명의 행진이 있었고 16일에는 약 2백만명이 참석했으며 3번째인 지난 7월 1일(월)은 3번째 대규모 시위로 약 55만명으로 추정된다고 scmp가 보도했다.

 

이유성 기자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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