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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주식 시장 호황 덕분에 홍콩 MPF 운용 자산 규모가 20년 역사상 처음으로 1조 홍콩달러를 돌파했다. 투자 펀드 상품 415종을 운용하고 있는 홍콩 의무 연금 제도 MPF는 약 446만 명 회원이 가입돼 있다.

 

리퍼 리피니티브(Lipper Refinitiv)에 따르면, 3분기 주식 시장 호황으로 각 회원이 평균 4.2%의 수익률(9,395 홍콩달러)을 냈다. 3분기 수익 증가로 MPF 운용 자산 규모가 4,190억 홍콩달러 늘어났으며 MPF가 시행된 역사 이래 최초로 1조 홍콩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MPF는 세계 연금제도 최대 규모 20위권에 진입했다.

 

MPF 모든 유형의 펀드 상품이 3분기 동안 모두 수익을 올렸다. 일본, 중화권 등 아시아 주식 시장과 미국 주식 시장 투자 상품이 평균 8~9%의 수익률을 내면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낸 단기채권(Money Market Fund) 조차도 0.08%의 수익률을 냈으며 홍콩달러 채권 펀드도 1% 수익률을 냈다.

 

인기 상품인 주식과 채권에 모두 투자하는 혼합형 투자 펀드의 경우, 3분기에 4.9%의 수익률을 냈다. 상반기 동안의 –2.7% 손실을 모두 메꾸면서 올해 3분기까지 평균 1.8%의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작년 한 해 평균 12.6% 수익률에 비하면 올해 상당히 저조한 성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여전히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며 경고했다. 3분기 기간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지만 한 달씩 놓고 봤을 때 수익률이 매달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7월과 8월 수익률은 각각 3.9%와 2.9%이었지만, 9월 한 달에만 -2.3%의 손실을 봤다.

 

리어라이프 보험사(Realife Insurance Brokers)의 캔리크 청(Kenrick Chung) 전문가는 “올해 마지막 분기에 접어들면서 미국 대선, 코비드19, 지리정치적 요인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말하며 남은 기간 쉽지 않을 것으로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 회복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한, 지금과 같은 탄력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며 약간의 밝은 전망을 내비쳤다. 그는 중국 주식 펀드, 소프트 보증 펀드(soft guaranteed fund) 등 투자 상품을 추천했다.

 

에버브라이트 선헝카이(Everbright Sun Hung Kai)의 캐니 응(Kenny Ng) 증권 투자전문가는 홍콩과 중국 상장 주식을 추천했다. 그는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이것이 홍콩 주식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HSBC 글로벌자산관리의 윌슨 아우(Wilson Au) 수석 시장전략가는 전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북아시아 주식 시장이 코비드19 영향으로부터 빠른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북아시아 시장을 추천했다.

 

MPF는 홍콩 근로자 및 프리랜서 등 4백만여 명 가입자의 퇴직 후 노년생활을 보장하는 의무 연금 제도이다. 가입자는 부담금을 원하는 투자 펀드 상품을 선택하여 자산을 투자 배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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