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부문 ‘환영’ 반면 사업가는 ‘조세 정책 없어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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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18일(월),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경제벨트의 청사진이 공개되면서 홍콩은 새로운 경제 성장 촉진과 생활수준 향상이라는 두 가지 야심찬 계획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로 홍콩 내 전문가들과 사업가들은 지지의 입장을 보였으나, 홍콩이 웨강아오 대만구 경제벨트 프로젝트로 얻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와 측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패릭스 정(Felix Chung) 의원은 “발표된 청사진은 큰 틀에 불과하며 아무런 구체적인 정책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만구 프로젝트에서 홍콩의 역할이 보다 더 분명해졌기에 향후에는 어떻게 역할을 수행하고 성취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수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청사진에 대하여 홍콩이 여러 부문에서 국제 표준 기준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전통 부문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홍콩, 마카오 및 주강 삼각주 지역의 9개 도시를 포함하는 경제벨트이다. 홍콩은 대만구 프로젝트에서 국제 금융, 운송 및 무역 센터, 항공 허브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첨단 및 고부가가치 금융, 상업, 무역, 물류, 전문 서비스 부문 등의 발전하는 등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 및 기술 부문에서 홍콩 연구 개발 역량 강화, 홍콩 연구소 연구 자금 확대, 기술 관련 스타트업 육성 등이 포함되었다. 이밖에도 선박 관리 및 임대, 선박 금융, 해양 보험과 같은 첨단 해양 서비스 개발 또한 포함되었다. 도시 간 교통 부문에서는 대만구 지역 내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을 1시간 미만으로 줄일 수 있는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청사진에는 경제 성장에 대한 계획 외에도 ‘주거, 근무, 여행하기 좋은 환경’ 개발 및 조성에 대한 계획도 포함되어있다. 홍콩 및 마카오에 거주 중인 중국 국적자에 대해서도 중국 국영기업 및 공공 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검토될 예정이다. 또한 홍콩인이 중국에서 근무 및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홍콩에서 자격을 취득한 교사가 광둥 지역에서 재직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청사진에 대하여 홍콩이 국제적 지위와 세계적 연구 수준을 백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며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중문대 웡 캄파이(Wong Kam-fai) 교수는 “홍콩의 대학 학술 논문과 AI 연구 영향력이 세계 10위권에 수준이며, 해당 분야의 해외 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로운 정보 공유라는 홍콩의 장점과 대만구 지역을 통한 중국 시장 사업 전개라는 장점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홍콩은 선전 등 인근 도시의 부상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중문대 헨리 웡(Henry Wong) 교수는 “홍콩은 중국과 비교했을 때 연구 자금 투자 신청이 복잡하고 행정절차가 복잡하다. 물론 홍콩은 법치주의를 기반으로 국제적인 도시라는 우위점을 지니고 있지만, 높은 생활비로 인재 유출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사업가들은 이번 청사진에 중국과 홍콩 간의 세율 차이에 대한 아무런 조세 혜택을 마련하지 않아 실망감을 표했다. 중국 세율이 홍콩보다 훨씬 높아 홍콩인들이 중국에서 근무 또는 거주하는 것에 대한 장애가 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조세 혜택에 대한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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