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도 홍콩 증시 활황....대규모 IPO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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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전 세계 126개 도시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지난 17일(수), 영국 싱크탱크 지옌(Z/Yen)은 제 29회 국제금융센터지수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홍콩은 지난 순위보다 1단계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뉴욕이 1위를 차지했으며 런던과 상하이가 그 뒤를 이었다. 홍콩의 라이벌 도시인 싱가포르가 홍콩보다 1단계 아래인 5위를 차지했으며 베이징과 도쿄가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지옌은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세계 주요 금융 센터에 대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127개 금융 센터를 대상으로 기업환경, 인적자원, 기간시설, 금융산업 발전도, 명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하며 10,774명 이상의 전문가로부터 수집된 온라인 설문과 여러 기관들의 데이터를 통해 순위를 매긴다.

 

홍콩은 기업환경, 인적자원, 기간시설, 명성 부문에서 모두 4위를 차지했으며 금융산업 발전도 부문에서 5위를 차지해 종합 4위를 받았다.

 

로렌스 리(Laurence Li) 홍콩금융개발국 국장은 “GFCI 순위가 지난 2007년에 도입된 이래 홍콩은 줄곧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은 “코비드19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지난 1년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불확실성과 금융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 금융 시스템은 원활하게 운영되었으며 연계환율제도(Linked Exchange Rate System)를 비롯해서 다양한 제도들이 질서정연하게 운용되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홍콩이 전국인민대표회의 제14차 5개년 계획에서 금융 산업 발전 부문에 포함되어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홍콩은 중국 본토와 국제 시장 간의 관문으로써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것이며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로 창출된 방대한 기회를 활용해 국제 금융 허브로서의 지위를 강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홍콩은 국경 간 주식 거래 제도인 ETF 커넥트(ETF connect), 자산 관리 커넥트(wealth management connect) 등 다양한 중국 본토-홍콩 금융 연계 제도 제안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토퍼 후이(Christopher Hui) 금융서비스 및 재무부 장관은 지난해 코비드19 팬데믹 속에서도 홍콩 주식 시장이 호황했고 다양한 중국 본토와의 국경 간 거래 제도 덕분에 홍콩이 국제 금융 센터로서의 입지가 강화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 금융 시장은 지난해 한 해 동안 매우 좋은 성과를 거뒀다.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과 높은 불확실성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홍콩 증시에 상장했고 주식 거래가 활발했다”고 말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이어 세계 2위 규모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올라섰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규제 강화를 피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의 홍콩행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딜로이트차이나(Deloitte China)가 지난해 말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이뤄진 IPO와 2차 상장 총액이 512억 달러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 중 98%가 중국 본토 기업의 IPO 또는 2차 상장이었다. 이는 전년도(2019년)에 중국 기업이 차지한 비율인 74%보다 크게 늘었다. 앞서 KPMG도 지난해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이 밖에도 지난 2018년부터 홍콩 증권거래소가 대대적으로 실시한 상장 제도 개혁이 홍콩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제도 개혁 이후, 차등의결권 주식을 보유한 개인 및 법인 주주로 구성된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이 허용되었으며, ‘매출 전 단계(pre-revenue)’인 생명과학 부문 기업의 상장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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