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관계자 ‘10~20% 매출 하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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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최근 홍콩 내 지역 감염자 수가 다시 반등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중 택시 운전사 6명이 포함돼 택시 산업이 또 다시 매출 타격 위기에 직면해있다.

 

지난 9일(목), 택시 운전사 6명이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3차 확산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홍콩에는 약 4만 명의 택시 운전사가 등록되어있으며 이들은 지속적으로 승객들을 태우고 밀접 접촉하기 때문에 코비드19 감염 고위험 부류에 속한다. 지난 9일(목)까지 홍콩 확진자 수는 1,365명이었으며 그중 8명이 택시 운전사이다.

 

건강보호센터의 추앙 슉콴(Chuang Shuk-kwan) 전염병 센터장은 “최근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 운전사 6명 중 일부는 최근 발생한 지역 감염지인 조단의 선팟 레스토랑(Sun Fat Restaurant)과 펀키 콘지(Bun Kee Congee) 그리고 채완산의 누들샵과 연관이 있다. 이곳들을 방문한 택시 운전사 또는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자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즉시 병원을 방문해 코비드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기 위해 확진 판정받은 택시 운전사들의 차량면허번호를 공개했다.

 

그러나 추앙 슉콴 전염병 센터장은 모든 택시 운전사는 의무적으로 코비드19 검사를 수행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면서 대신 지역 감염 감시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피아 챈(Sophia Chan) 식품보건부 장관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지역 감염들에 대해서 “노인요양원 직원, 요식업 산업 종사자, 대중교통 운전사 등을 포함해 표적화된 집중 검사를 실시할 것이다. 지역 감염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 무증상자들을 탐지하고 격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고 말했다.

 

호 팍렁(Ho Pak-leung) 미생물 전문 박사는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차내 환기를 위하여 택시 창문을 열어야 하며 손 위생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택시산업발전협회는 택시 운전사들이 무리를 지어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을 지양해야 하며 그동안 택시 운전사들이 애용하던 식당 방문 또한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최선의 예방책은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해 차량 내에서 홀로 식사하는 것이며 운행 중에는 마스크뿐 아니라 고글도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홍콩택시협회의 응 콴싱(Ng Kwan-sing) 부회장은 최근 택시 운전사들의 코비드19 확진 판정 소식에 택시 산업이 추가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택시 산업은 작년 6월부터 홍콩 시위로 오랫동안 타격받고 있었으며 올해는 코비드19 사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번 소식으로 시민들이 택시 운전사들이 코비드19 감염에 취약하다고 여기면서 택시 이용을 꺼리게 될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코비드19 사태 전 80% 수준까지 회복했던 택시 산업이 이번 사태로 최소 10~20% 이상 다시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일일 평균 택시 운송 횟수가 85만4천5백 회로, 이는 2018년의 88만9천 회보다 약 4% 감소했다. 지난 4월 기준, 일일 평균 택시 운송 횟수가 55만1백 회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만1천 회보다 36%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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