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제에 득 될까? 실 될까? 의견 분분해"

 

홍콩쇼핑센터 'CTF HOKO'(주대북전구상품쇼핑센터)가 지난 7일 중국 선전 첸하이(前海)에서 첫선을 보였다.

 

hoko.jpg

 ▲ 홍콩쇼핑센터 'CTF HOKO'가 7일 중국 선전 첸하이에 개장했다.

 

CTF HOKO에 처음으로 입점한 매장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유명 브랜드 상품, 식품, 화장품, 보석, 생필품 등 다양하며, 해당 상품은 모두 중국 쇼핑객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이다.

 

ctfhoko-prev.jpg

 ▲ 중국 선전 첸하이 홍콩쇼핑센터 'CTF HOKO'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scmp] 

 

'CTF HOKO' 개장으로 중국 쇼핑객들이 홍콩에서 사들이던 제품들을 본토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선전을 비롯한 중국 내 소비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
홍콩은 그동안 중국인들의 일부 품목 '싹쓸이 쇼핑'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특히, 중국인들의 분유와 기저귀 사재기로 품귀현상까지 발생하자 홍콩 정부는 1인당 분유 구매량을 제한, 선전시민의 홍콩 방문 횟수 제한 등 특단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CTF HOKO'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이 홍콩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다소 비싼 편이지만, 대부분의 선전 시민들은 원하는 제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눈치다.

 

선전에서 거주하는 추 모 씨는 “판매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홍콩을 오갈 때 소요되는 시간과 교통비 등을 생각하면 그리 비싸다는 느낌이 안 든다”며 "홍콩에 가야만 구입이 가능했던 것을 이제 가까운 곳에서 살 수 있게 돼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종 모 씨도 “홍콩과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것 같다”며 “ HOKO 쇼핑센터까지 가는 길은 10분이면 충분하지만, 홍콩까지 가려면 출입국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만 30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개장한 쇼핑몰 덕분에 홍콩에 가서 쇼핑하는 횟수가 줄어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wenweipo.jpg

▲  중국 선전 첸하이 홍콩쇼핑센터 'CTF HOKO'에서 다양한 홍콩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제공 : wenweipo]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일부 홍콩 시민들은 홍콩쇼핑센터의 중국 본토 진출이 중국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홍콩 경제에 다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홍콩 HOKO 관계자는 “홍콩 시민들이 염려하는 것처럼 선전 내 HOKO 개장이 홍콩을 찾는 중국 관광객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HOKO는 선전 시민들에게) 홍콩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고, 꾸준히 중국 관광객이 홍콩을 방문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홍콩타임스 김유미 인턴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96 홍콩 경찰 앞으로 배달된 ‘생닭’ 도시락 file 위클리홍콩 19.09.17.
595 홍콩 조용한 틴수이와이가 시위 격전지가 되기까지 file 위클리홍콩 19.09.17.
594 홍콩 홍콩 상부무 “美, 무역전쟁과 홍콩시위 연계 시도” 지적 file 위클리홍콩 19.09.17.
593 홍콩 캐리 람, 홍콩 위기 극복 확신 file 위클리홍콩 19.09.17.
592 홍콩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글로벌 경제 분열 경고 file 위클리홍콩 19.09.17.
591 홍콩 런던 증권거래소, 홍콩 거래소 M&A 제안 ‘거절’ file 위클리홍콩 19.09.17.
590 홍콩 선전, 홍콩 대체 가능할까… 전문가 ‘불가능’ file 위클리홍콩 19.09.17.
589 홍콩 홍콩 8월 IPO 단 1건으로, 최악의 성적 보여 file 위클리홍콩 19.09.17.
588 홍콩 홍콩, 세계 자유 경제 1위 선정 file 위클리홍콩 19.09.17.
587 중국 지금 중국은 농구월드컵 열기 file 뉴스로_USA 19.09.13.
586 홍콩 시위대의 메신저 텔레그램, 가상화폐 출시 임박 file 위클리홍콩 19.09.10.
585 홍콩 연예인, 명품 브랜드의 아슬아슬한 ‘애국 줄타기’ file 위클리홍콩 19.09.10.
584 홍콩 영국 고액 투자 비자, 홍콩인 신청 건수 급증 file 위클리홍콩 19.09.10.
583 홍콩 월극 주제의 100 홍콩 달러 신권 출시 file 위클리홍콩 19.09.10.
582 홍콩 홍콩인 절반 이상, 수면 부족 file 위클리홍콩 19.09.10.
581 홍콩 환자의 연명 치료 거부 권리 인정돼나 file 위클리홍콩 19.09.10.
580 홍콩 홍콩 신용등급 강등·증권거래소 해킹 ‘악재’ 겹쳐 file 위클리홍콩 19.09.10.
579 홍콩 홍콩 경제계, 범죄인 인도법 철회 환영 file 위클리홍콩 19.09.10.
578 홍콩 범죄인 인도법 철회 발표에 부동산 시장 반등 file 위클리홍콩 19.09.10.
577 중국 선전 중학생, 단 44%만 공립고 진학 file 위클리홍콩 1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