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4000여개 기업, 에너지 절약 위해 자발적으로 외부 조명 소등
  홍콩에서 4,000개 이상의 기업과 단체가 빛공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심야 외부조명을 소등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고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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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의 빛공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실제 홍콩대학 조사에 따르면 침사추이 등 일부 지역에서 측정된 야간 광도 수치는 정상적인 어둡기의 최고 1,200배에 달해 '세계 최악의 빛공해 도시'로 꼽히기도 했다. 
 
  홍콩정부는 이러한 빛공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2011년부터 환경국 산하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조명 태스크포스(Task Force on External Lighting)'를 운영하고 있다. 태스크포스는 지난해 4월 빛공해와 관련해 각 기업 및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외부조명을 끄도록 권고하는 계획을 마련할 것을 홍콩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이에 호응해 공공기관, 쇼핑몰, 빌딩 관리회사, 호텔 등 4,000여개 기업 및 단체가 밤 11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홍보 및 광고, 조명 장식품에 사용되는 외부 조명을 자발적으로 소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웡캄싱(Wong Kam-sing) 환경국장은 “불을 끔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고 저탄소 생활을 촉진할 수 있다”며 “밝은 불로 인해 주민들이 잠에서 깰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강제성이 없는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느 정도의 효과를 불러올지는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 응윤팅(Ng Yuen-ting) 입법회 의원은 "지난해 정부가 빛공해와 관련된 법안을 만들지 않겠다고 말하는 순간 5-6대 이상의 거대한 텔레비전이 코즈웨이베이에 설치됐다”며 “(빛공해를 규제할) 법률이 없다면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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