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png

(사진=The Standard)

 

올해 코비드19 팬데믹 여파로 대학 졸업생 초봉이 2년 연속 하락해, 평균 월급이 1만6,077 홍콩달러로 조사되었다.

 

잡스DB(JobsDB)가 지난 8~10월 기간 총 1,197명의 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 올해 초년생 평균 월급이 지난해 1만6,692 홍콩달러보다 3.7% 줄어든 1만6,077 홍콩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월급 또한 홍콩 시위 영향으로 2018년 1만6,892 홍콩달러보다 1.1% 줄어들었다.

 

정부 및 공공기관(17%), 금융 서비스(8%), 은행(1%) 등 업계의 평균 월급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반면 교육(4%), 의료 및 제약(4%), 자산관리컨설팅(8%) 등이 올랐다. 의료 및 제약 산업의 평균 월급이 2만50 홍콩달러로 전체 부문 중 가장 높았다.

 

첫 직장에 대한 만족도 설문에서 ‘만족한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76%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11% 포인트 줄어들었다. 불만족한다고 생각하는 주요 요인은 ‘월급 및 복리후생(30%)’, ‘경력 개발 및 실무 교육 부족(15%)’, ‘생각했던 것과 다른 업무 환경(11%)’ 등으로 나타났다.

 

향후 일자리 전망에 대하여 응답자의 54%가 ‘낙관적이다’고 답변했으며 지난해보다 20% 줄어들었다. 나머지 46%가 ‘업계 내 치열한 취업 경쟁’, ‘개별 역량’, ‘시장 수요’ 등 다양한 이유로 비관적인 전망으로 내놨다.

 

한편 작년부터 홍콩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고용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이지만, 응답자의 70%가 여전히 홍콩이 근무하고 경력 쌓기 좋은 곳이라고 여겼다. 나머지 30%는 아시아(8%), 미국 또는 캐나다(6%), 영국 (5%) 등 해외 취업을 원한다고 답변했다.


이삭 샤오(Isaac Shao) 잡스DB 홍콩 CEO는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침체가 고용시장 악화의 주요 요인이며, 백신이 광범위하게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 3분기 즈음에나 글로벌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신입 일자리를 줄이고 있으며 양보다는 질을 더 중요하게 여겨 매우 선택적으로 사람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7~11월 기간, 8개 공립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취업 포털 사이트 JIJIS(Joint Institution Job Information System)에 게재된 대학 졸업생들을 위한 일자리 수가 약 2만5,200개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400개보다 24% 줄어들었다.

 

올해 1~9월 기간 잡스DB에 게재된 일자리 수도 전년 동기 대비 40%나 줄어들었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8~10월 기간 실업률에 따르면, 20~24세 실업률이 16년래 가장 높은 19.7%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체 실업률 6.4%보다 훨씬 높아 청년 실업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8.png (File Size:174.9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516 중국 중국 경제,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어려워 라이프프라자 24.01.27.
1515 중국 중국 쇼핑몰 화재, 39명 사망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5.
1514 홍콩 한국통합민원센터㈜, 전 세계 민원서류 번역, 공증, 아포스티유, 해외배송 원스톱 서비스 file 위클리홍콩 24.01.24.
1513 중국 중국,부동산시장 휘청, 중산층위협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2.
1512 중국 중국, 산사태 매몰 47명 실종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2.
1511 대만 대만, 중국산 열기구 다수 발견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2.
1510 중국 중국, '어려움 극복' 위해 28나노미터 칩 생산 강화 file 라이프프라자 24.01.19.
1509 대만 대만주변, 근접해 있는 중국 군용기들. file 라이프프라자 24.01.18.
1508 중국 2023년까지 중국 인구 200만명 이상 감소할 것 라이프프라자 24.01.18.
1507 중국 中연구진, '인간과 유사' 붉은털원숭이 복제…2년째 생존 file 라이프프라자 24.01.17.
1506 중국 중국 설날, 9억 명이 이동 file 라이프프라자 24.01.17.
1505 중국 중국 경제, 5.2% 성장예상 라이프프라자 24.01.17.
1504 중국 中반도체장비 회사 나우라, 매출 50% 급증…"美제재 반사이익" 라이프프라자 24.01.17.
1503 홍콩 홍콩매체 "미중 관계에서 대만해협보다 남중국해가 더 위험" file 라이프프라자 24.01.16.
1502 중국 라이칭더 당선인, 美대표단 면담…'반중 친미' 행보 본격화하나 file 라이프프라자 24.01.15.
1501 중국 "中, 라이칭더 배제하고 친중 대만 국회의원들과 교류 확대" 라이프프라자 24.01.15.
1500 중국 중국,AI 사용 전쟁 기술 업그레이드 라이프프라자 24.01.15.
1499 중국 중국,석유수입 사상 최대치 기록 라이프프라자 24.01.15.
1498 중국 中 "생성형 AI 직접 생성 자료, 과학연구성과로 제출 불가" file 라이프프라자 24.01.04.
1497 중국 "中, 전체주의 강화 속 외자유치는 박차"…상충 메시지에 '혼란' 라이프프라자 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