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는 1997년 이후 매년 주권반환일인 7월1일이 되면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민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와 행진을 한다. 

  

  오늘 진행된 민주화 행진은 오후 3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시작했다. 이번 시위가 '블랙 마스크' 라고 불리는 분리주의자들이 주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칫 폭력시위로 이어질까봐 홍콩과 중국 정부가 바짝 긴장을 했지만 우려와 달리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다.

 

1KakaoTalk_Photo_2016-07-02-13-51-04_91.png

                              ▲중국 주권반환 19주년 기념일인 오늘(7월 1일) 시위 참가자들이 코즈웨이베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사진=홍콩타임스)

 

  진정한 민주주의를 꿈꾸는 홍콩 시민들은 무력이나 폭력이 아닌 평화적인 행진을 통해 자신들이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애썼다. 불법 폭력시위 진압을 위해 곳곳에 배치됐던 경찰들도 시위대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중령판(홍콩 주재 중국 연락 판공실) 밖에서 무기를 소지한 3명의 체포소식이 전해지자 평화시위단체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한, 중국 중국반환 19주년 기념식은 얼마 전에 까우룽(九龍)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을 하다 순직한 두 소방관을 추모하는 묵념을 시작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진핑 中 국가수석은  "중국 중앙정부는 앞으로도 '일국양제'(一國兩制)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aoTalk_Photo_2016-07-02-13-50-52_47.png

                         ▲진정한 민주주의 갈망하는 홍콩 시민들이 중국 주권 반환 19주년 기념일(7월 1일)을 맞이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사진=홍콩타임스)

 

  오늘 시위에 참여한 시민이 11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한 시위 주최 측과는 달리 홍콩 경찰 측은 시위 참가자 수는 작년에 비해 300여 명이 줄어든 19,6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집회는 입법의회 9월 선거와 내년 3월 26일로 예정된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앞두고 가진 마지막 대중집회였다. 이번에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홍콩 정부를 향해 지난해 10월에 중국 정부가 코즈웨이베이 서점 관계자들을 불법감금했던 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밝히고, 어떠한 경우에도 홍콩 시민이 중국 정부로부터 부당한 일이나 위협을 당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콩타임스 류지혜 인턴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88 중국 중국, 세계 최초 태풍 방지용 풍력 터빈 출시 file 라이프프라자 23.12.18.
1487 중국 중국 열차 탈선 백명 넘게 다쳐 라이프프라자 23.12.16.
1486 중국 알리바바 넘어선 中핀둬둬, 이제 美아마존•월마트에 도전장 file 라이프프라자 23.12.12.
1485 중국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베트남 방문 라이프프라자 23.12.12.
1484 중국 중국, 폐렴•독감 유행…코로나19 백신 접종 권장 file 라이프프라자 23.12.09.
1483 중국 설상가상 中증시, 실적악화 악재 추가…"반등 기대마저 사라져" file 라이프프라자 23.12.06.
1482 중국 중국, 무디스 등급 전망 강등 맞서 위안화 방어 '안간힘' 라이프프라자 23.12.06.
1481 중국 대만, 14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 공정 '국가핵심기술'로 지정 라이프프라자 23.12.06.
1480 중국 얼음구이, 중국에서 가장 핫한 길거리 음식 라이프프라자 23.12.06.
1479 대만 대만군, 中위협 맞서 F-16 전투기 141대 연내 업그레이드 완료 라이프프라자 23.12.05.
1478 중국 2025년부터 중국내 기업 핵심광물 쓴 전기차는 美 보조금 못받아(종합) 라이프프라자 23.12.02.
1477 홍콩 <위클리 홍콩> 2023 오징어올림픽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file 위클리홍콩 23.12.01.
1476 중국 중국서 해외로 나가는 돈 한달에 64조원…골드바•日 부동산으로 라이프프라자 23.11.29.
1475 중국 중국. 탄광 붕괴, 11명 사망 라이프프라자 23.11.29.
1474 중국 中, 성인 호흡기 질환자도 급증…"내년 초 노인 환자 정점" 라이프프라자 23.11.28.
1473 중국 왕이 中외교부장, 29일 유엔 안보리서 이•팔 문제 회의 주재 라이프프라자 23.11.27.
1472 중국 중국- EU, 신.냉전 없다. 협력 강화 라이프프라자 23.11.25.
1471 대만 대만 野 총통후보 단일화 난항 속 '커원저+궈타이밍' 카드 뜨나 라이프프라자 23.11.20.
1470 중국 中 항암제, 미국서 첫 승인… "美 약품 부족 속 이례적 성공" 라이프프라자 23.11.04.
1469 중국 세계 최대 메탄 배출국 中, 감축 목표치 이달 중 발표할 듯 라이프프라자 23.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