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8.png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할인 정책에 힘입어 지난 6월 신축 아파트 판매 건수가 13개월래 최고 상승 폭을 나타냈다.

 

4일(금), 토지등록처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신축 아파트 판매 건수가 전월 대비 92% 상승해 총 2,13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5월의 2,314건보다 겨우 약 180건 적다. 거래된 총 금액 또한 지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6월 거래 규모가 13개월래 최고 수준인 총 705억9천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거래된 신축 아파트 건수는 작년 하반기 대비 24.7% 감소한 6,458건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코비드19 확산으로 비즈니스 활동이 줄어들면서 거래가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신축 아파트 거래 건수가 620건에 불과했던 1월에서 지난 5월부터 다시 월 1천 건 이상을 웃돌면서 조금씩 다시 신축 아파트 시장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센타라인 프로퍼티(Centaline Property)는 “아파트를 구매하고 정부에 등록하는 데까지 약 4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최신 수치가 지난 5월 중순 또는 6월 초 수치보다 시장 심리와 상태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선헝카이 프로퍼티스(Sun Hung Kai Properties)의 웻랜드 시즌스 파크(Wetland Seasons Park) 제2단지가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신축 아파트 프로젝트였으며 총 646건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발효된 홍콩 국가보안법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상승 추세가 오래 지속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카코롭 프로퍼티스(Ricacorp Properties)의 데렉 챈(Derek Chan) 연구 책임자는 “국가보안법이 미중 관계에 미치게 될 영향과 보안법에 대한 지역 사회의 반응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불확실성 증가로 일부 구매자들이 더욱 신중한 태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렉 챈 책임자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새로운 아파트 프로젝트 마케팅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하면서 7월 신축 아파트 판매가 2천 건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고 아파트 거래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3일(금)에 발표된 센타시티 선행지수(Centa-City Leading Index)는 6월 28일 기준, 중고 아파트 가격이 1.46% 감소한 178.48로 나타났으며 지난 2주간의 상승세가 꺾였다. 센타시티 선행지수는 홍콩 전역 100개 주택 단지의 거래 가격 변동추이를 추적한다.

센타라인은 “홍콩 주택 가격 하락은 사회불안 심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 수 주 동안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드랜드 부동산(Midland Realty)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택, 상점, 상업 및 사무실을 포함한 전체 부동산 거래가 6월에 20% 상승한 6,874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9년 5월 이후 가장 많다. 올해 상반기 동안 전체 부동산 거래 건수는 작년 하반기 대비 4.6% 증가한 32,749건으로 나타났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8.png (File Size:915.0KB/Download:1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76 중국 중국서 해외로 나가는 돈 한달에 64조원…골드바•日 부동산으로 라이프프라자 23.11.29.
1475 중국 중국. 탄광 붕괴, 11명 사망 라이프프라자 23.11.29.
1474 중국 中, 성인 호흡기 질환자도 급증…"내년 초 노인 환자 정점" 라이프프라자 23.11.28.
1473 중국 왕이 中외교부장, 29일 유엔 안보리서 이•팔 문제 회의 주재 라이프프라자 23.11.27.
1472 중국 중국- EU, 신.냉전 없다. 협력 강화 라이프프라자 23.11.25.
1471 대만 대만 野 총통후보 단일화 난항 속 '커원저+궈타이밍' 카드 뜨나 라이프프라자 23.11.20.
1470 중국 中 항암제, 미국서 첫 승인… "美 약품 부족 속 이례적 성공" 라이프프라자 23.11.04.
1469 중국 세계 최대 메탄 배출국 中, 감축 목표치 이달 중 발표할 듯 라이프프라자 23.11.03.
1468 중국 대만, 中 군함 공격용 '드론 보트' 도입 추진…2026년부터 양산 라이프프라자 23.11.03.
1467 중국 중국, 미국과 핵무기 통제에 관한 협상에 동의 라이프프라자 23.11.02.
1466 중국 중국, 새로운 발견 값싼 반도체 생산에 도움을 준다 라이프프라자 23.11.01.
1465 중국 10월, 중국 생산 활동지수 감소 라이프프라자 23.10.31.
1464 중국 中 군부, 샹산포럼서 대만 겨냥 격한 언사…"무력통일 정당" 라이프프라자 23.10.31.
1463 중국 '中 부동산 위기 진앙' 헝다, 법원 청산 심리 한달 연기 라이프프라자 23.10.30.
1462 중국 中 "최대 10만t 매장 우라늄 광상 발견…안정적 원자력 발전" 라이프프라자 23.10.30.
1461 중국 중국군 서열2위 장유샤 "일부국가 의도적으로 불안•갈등 조성" 라이프프라자 23.10.30.
1460 중국 중국, 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 라이프프라자 23.10.30.
1459 중국 중국, 미국과 3가지 원칙 협력 라이프프라자 23.10.25.
1458 중국 중국 해경, 필리핀 경비정과 충돌 라이프프라자 23.10.23.
1457 중국 "中 상장 제약사 3곳, 멸종위기동물 재료로…주식 처분해야" 라이프프라자 2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