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처리 위해 중고 아파트 수준으로 하락…


20190226143319_1445[1].jpg

사진=SCMP


홍콩 부동산 건설업자들은 곧 시행 예정인 공실세 제도로 인하여 미분양된 신규 아파트 재고 처리를 위해 추가로 가격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 2020년 사이에 완공 예정인 부동산 중 최대 11,109 채가 아직 분양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미분양 아파트 중 2017년과 2018년에 완공된 아파트가 약 3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부 부동산 건설업자들이 공실세 회피를 위해 재고를 5% ~ 10%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분석했다.

센타라인 부동산 중개회사(Centaline Property Agency)의 지난 12월 통계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에 완공되었으나 미분양된 아파트 수는 총 3,295채로, 이는 전달대비 10% 높은 수치이다. 센트라인은 “작년 하반기까지 가격 하향 조정하지 않았던 미분양 아파트가 공실세 회피를 위해 올해 상당수의 부동산에 대한 가격 인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작년 6월 캐리 람 행정장관은 완공된 부동산이 입주 허가를 얻은 후 6개월이 지나도 계속 공실 상태일 경우 세금을 부과하는 공실세 제도를 제안했다. 공실세는 부동산 시세의 5% 또는 부동산세의 2배가 될 것이다.

프루던 그룹(Pruden Group)의 부동산 매니지먼트는 “미분양 아파트 가격이 지역 내 중고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에 조정된 분양가에서 5% ~ 10%의 추가 가격 하락을 보일 것이라는 의미다”고 전망했다.

홍콩 부동산가치 평가국(RVD, Rating and Valuation Department)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이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9% 하락했다.

프루던 그룹은 “20% ~ 30%였던 신규 아파트 프리미엄을 10%까지 하락할 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공실세 세금과 감가상각으로 인한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개발업자들이 프리미엄을 0% ~ 5%로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CGS-CIMB 증권(CGS-CIMB Securities)의 레이먼드 청(Raymond Cheng)은 “일부 개발업자들은 5% ~ 8%의 가격 인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하면 상당수의 부동산 재고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들랜드 부동산(Midland Realty)은 올해 부동산 가격이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20190226143319_1445[1].jpg (File Size:106.6KB/Download:3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56 중국 중국-서양 긴장고조, 세계 시장 감소 라이프프라자 23.10.23.
1455 홍콩 ◆홍콩한타임즈◆ 홍콩뉴스 2023년 10월 21일(토) 홍콩한타임즈 23.10.21.
1454 홍콩 ◆홍콩한타임즈◆ 홍콩뉴스 2023년 10월 20일(금) 홍콩한타임즈 23.10.20.
1453 중국 중국, 글로벌 AI 이니셔티브 발표 라이프프라자 23.10.19.
1452 홍콩 ◆홍콩한타임즈◆ 홍콩뉴스 2023년 10월 19일(목) 홍콩한타임즈 23.10.19.
1451 중국 중국, 철도 외교 증진 라이프프라자 23.10.18.
1450 홍콩 홍콩뉴스 2023년 10월 18일(수) 홍콩한타임즈 23.10.18.
1449 홍콩 홍콩뉴스 2023년 10월 17일(화) 홍콩한타임즈 23.10.17.
1448 중국 중국 해경 "남중국해서 필리핀 해군 선박 퇴거 조치" 라이프프라자 23.10.10.
1447 중국 베이징, 시진핑 주석 미국 상원 의원 대표단 접대 라이프프라자 23.10.10.
1446 홍콩 홍콩인 대상 캐나다 영주권 규정 완화에 신청 '급증' 라이프프라자 23.10.07.
1445 중국 11월,조 바이든과 시진핑 만남 예정 라이프프라자 23.10.06.
1444 중국 화웨이, 신제품 라인업 공개… ? 라이프프라자 23.10.06.
1443 중국 中, 브라질과 현지통화로 첫 무역결제…위안화 국제화 가속 라이프프라자 23.10.05.
1442 대만 대만, 첫 자국산 잠수함 진수…中 "멸망 자초할 것" 강력 반발(종합) 라이프프라자 23.09.28.
1441 중국 중국 외교부 "북한 국경개방 재개 여부 통보받지 못했다" 라이프프라자 23.09.26.
1440 중국 중국 18조원 규모 전력 신산업 기금 추진…美규제 대응 라이프프라자 23.09.26.
1439 중국 "中 국경절 연휴 하루 여행객 1억명…역대 최대규모 될 듯" 라이프프라자 23.09.22.
1438 중국 "중국, 과학 '핫페이퍼'서 처음으로 미국 제치고 세계 1위" 라이프프라자 23.09.22.
1437 중국 중국 중산층은 불안정이 커짐에 따라 지출을 더 줄여... 라이프프라자 2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