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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지난 19일(목), 프랭크 찬 판(Frank Chan Fan) 교통 및 주택부 장관은 내년 1분기에 샤틴-센트럴 노선 중 타이와이(Tai Wai)에서 카이탁(Kai Tak)까지의 노선을 부분 개통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MTR 코퍼레이션은 초기 예상 프로젝트 비용에서 20억 홍콩 달러를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회사의 이익 창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샤틴-센트럴 노선은 총 17km 노선으로 6개의 환승역과 5개의 새로운 역이 포함되어있다. 노선 건설 비용은 당초 971억 홍콩 달러로 예상됐으나 최근 MTR 코퍼레이션이 20억 홍콩 달러 증가한 991억 홍콩 달러로 상향 조정을 했다. 이에 MTR 코퍼레이션은 늘어난 예상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 그러나 MTR 코퍼레이션은 공기업이자 홍콩 상장회사로, 늘어난 20억 홍콩 달러는 올해 상반기 기업 손익계산서에 반영될 예정이며 이는 작년 동기간 이익의 43%밖에 되지 않아 저조한 이익 창출 가능성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부분 개통 결정은 정부가 홍함역 부실 공사와 문서 분실 논란들에 대한 개별 조사보고를 받은 후 결정되었다. 두 보고서에서는 안전성 문제를 저해하는 결함이 있으며 보강의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프랭크 찬 판 교통 및 주택부 장관은 “MTR 코퍼레이션은 이 문제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며 비용에 대하여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하여는 좀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샤틴-센트럴 노선 건설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연이은 스캔들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스캔들 전 타이와이-홍함 노선 부분 개통은 2019년 중순으로 예정되었다. 그러나 스캔들 이후 안정성 조사 결과, 정부는 홍함역 안전성 보강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으며 보강 공사로 인하여 홍함역 개통을 2021년 말로 지연했다. 전체 노선 개통의 경우, 어드미얼티(Admiralty)와 익스히비션 센터(Exhibition Centre)역의 건설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마이클 디엔 푹선(Michael Tien Puk-sun) 의원은 이번 부분 개통에 대한 승인하였다고 전했다. 원래는 타이와이에서 다이아몬드힐(Diamond Hill)까지만 부분 개통이 결정됐지만 관계자들을 설득하여 카이탁까지 부분 개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디엔 푹선 의원은 2007년 MTR 코퍼레이션에 합병된 KCR 코퍼레이션을 이끌던 회장이었다.

 

의원들은 늘어난 20억 추가 공사 비용에 대하여 MTR 코퍼레이션을 비판했다. 정부가 MTR 코퍼레이션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MTR코퍼레이션이 늘어난 비용을 부담한다는 것은 결국 홍콩 시민들의 세금으로 메꿔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콩 민주당은 건설 프로젝트 계약자인 레이턴 시공사(Leighton Contractors)에서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친중파 DAB 정당은 하청업체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한 MTR 코퍼레이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 6월, 샤틴-센트럴 건설 프로젝트 계약자인 레이턴 시공사(Leighton Contractors)가 작업 편의를 위해 연결기 조립을 하지 않고 강철근을 절단해 설치했으며 또한 지지대역할인 연속지중벽을 승인 없이 변경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지난 2월 MTR 코퍼레이션은 2개의 터널과 측면 굴곡 및 철로 측선 연결 등에 작업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 60%를 분실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위원회는 12월까지 철근 절단 및 문서 분실에 대한 종합 조사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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