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장로교회 바자회 ‘우정의 바자회“ 개최

 

지난 4월 16일(토) 모스크바장로교회에서 "우정의 바자회"가 개최되었다.

서울교육문화센터로 등록된 모스크바 장로교회는 오래전부터 기간은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략 3년에 한번 씩 모스크바 장로교회 주최로 선교와 구제를 위한 바자회를 봄맞이 행사로 진행해 왔었다. 

 

  바자회를 두고 몇 개월 전부터 준비해 오면서 3년 전보다 더 많은 러시아인들, 고려인, 한인들이 바자회 잔치 한마당에 참여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고 의논하고 정성을 다했다.  한인들에게는 한나절의 즐거움의 교제의 시간으로, 고려인들에게는 한국의 맛과 추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러시아 분들에게는 한류바람에 힘입어 전통적인 한국음식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날이 되리라 기대하며 마음을 모아 바자회를 열었다. 교회 측은 많은 분들이 이 뜻 깊은 잔치에 오셔서 음식으로 즐거움을 나누며 또 필요한 바자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했다.

 

음식판매로는(김밥, 떡복이, 잔치국수, 쫄면, 닭 강정, 녹두전, 붕어빵, 냉커피, 식혜), 식품으로는(김치, 고추장, 된장, 청국장, 돈까스, 빵 종류) 그 외 의류, 도서류, 잡화, 악세사리, 가방류로 구분해 판매를 하였다. 올해는 많은 분들이 좋은 물품을 기증해 주셔서 3년 전보다 더 풍성했었기에 사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만족이 전해진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보였다.

 

3년 전 바자회 때는 화창한 날씨 덕에 문을 열기도 전에 웅성웅성 교회 문 앞에 대기조가 서기까지 했었는데 올해는 비바람과 차가운 날씨에 눈까지 내린 궂은 날씨로 인해 시작종이 울렸지만 들고 나는 이가 별로 없어 바자회를 주도한 주최측에서는 꽤 염려가 되었던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조바심은 잠시 오후가 되어서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종종걸음으로 바자회를 참 많이 찾아주었다. 하지만, 늦은 시간으로 인해 음식코너에는 동이 난 떡복이, 녹두전, 식혜를 사 먹으려고 몰려온 손님들이 음식 맛을 즐길 수 없게 되어 미안함을 금치 못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었다. 민첩한 손놀림으로 손님을 맞는 붕어빵 코너는 주문량이 폭주해 긴 줄을 서지 않고서는 어릴 적 추억의 맛을 놓칠뻔한 행복에 겨운 풍경이었다.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 친구들과 스승과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웃음꽃 피운 대화의 장으로 변한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섬기는 이들에게 용기가 되고 힘이 되어주었다.

 

바자회를 마치면서 모스크바장로교회 목사는 “바자회에 물품을 기증해 주시고 섬기고 봉사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더 모스크바의 교민들과 고려인, 러시아 분들에게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바자회가 되도록 애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궂은 날씨에도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바자회에 참여해 주셔서 오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 고 교회관계자는 밝혔다.

이런 바자회 행사들이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 매년 열려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되어 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계기가 되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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