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한러인문교류포럼 눈길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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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92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의 박사논문으로 소개된 사실이 밝혀졌다.

 

모스크바 러시아외무성 외교아카데미에서 18일 열린 제3회 한러 인문교류포럼에서 예브게니 바자노프 외교아카데미 총장이 김대중 대통령에 관한 비화(秘話)를 들려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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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노프 총장은 이날 인사말 대부분을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는 것에 할애했다. 그는 1992년에 김대통령이 러시아 외교아카데미에서 박사학위를 받게 된 사실, 박사논문에 햇볕정책을 처음 소개한 내용, 김대통령과 2014년 타계(他界)한 아내 나탈리아 바자노프 교수와의 특별한 인연 등을 들려주었다.

 

그는 김대통령의 박사학위 논문이 실린 책을 직접 펼치면서 “햇볕정책의 기본적인 틀이 이미 1992년 논문 속에 다 들어있다”면서 현재 남북관계의 악화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피력(披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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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과 러시아의 시차를 착각한 김대중 대통령이 새벽 3시에 모스크바로 전화해서 아내 나탈리아 교수에게 정책조언을 부탁했던 사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때 부인과 함께 초청받아서 참석한 일들을 추억하기도 했다.

 

저명한 한국학 학자였던 바자노프 총장의 부인은 김대중 대통령이 외교아카데미에 학위수여차 1992년에 방문했을 때 안내를 맡은 것이 계기가 되어 계속 교류하며 지속적인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자노프 총장은 인사말에서 외교아카데미와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도 강조했다. 그는 “외교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학위를 받은 저명한 한국인이 김대중 대통령과 현 박노벽 주러한국대사 등 10여명이 넘는다”고 소개했다.

 

이날 바자노프 총장은 행사장에 그 동안 외교아카데미에서 발간한 한국학 관련 학술서적들은 20여권을 전시하고 각각의 책들을 발행하게 된 계기와 내용들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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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인문교류포럼은 국제교류재단과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연구소 공동 주최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 행사에는 바자노프 외교아카데미 총장을 비롯, 박노벽 대사, 문성기 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소장, 에카테리나 포홀코보 중동부유럽 한국학자협회 회장, 김현택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연구소장, 알렉산드르 제빈 극동연구소 한국학센터소장, 알렉산드르 보론쵸프 동방학연구소 한국몽골 과장, 김 나탈리아 고등경제대 한국학과장, 김 아나톨리 작가, 김원일 박사 등 쟁쟁한 한국과 러시아의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한국측 발표자로는 채은주 경기도미술관장, 황호덕 성균관대 교수, 이지연 한국외국어대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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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벽 대사는 인사말에서 “한러 양국 상호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인문교류포럼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러 간의 생산적 교류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자로 나온 러시아 여론조사기관의 안나 쿨레쇼바 연구원은 한국과 러시아 국민들간에 서로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도 관심을 모았다. 쿨레쇼바 연구원은 “한러 양국국민들 사이에는 아직 서로에 대한 호불호(好不好)에 대한 관념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면서 “한국과 러시아가 서로 노력한다면 서로에게 좋은 이미지들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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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원일 박사는 “아내(김나탈리아 고등경제대 한국학과장)도 러시아외교아카데미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고 김대중 대통령도 그런 인연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면서 “한국과 러시아사이의 다양한 교류 콘텐츠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는 인문교류포럼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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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시아 한국학역사 150년” 김회길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사무소장 (2016.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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