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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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림픽 성화(聖火) 봉송(奉送)이 11월 1일 그리스 엘라다에서 한국으로 성화가 도착하면서 시작됐다고 러시아 이란 모스콥스키콤소몰레츠가 보도했다.

 

다음은 안드레이 야슐랍스키 국제부장이 서울발 기사로 보낸 내용이다.

 

‘Let Everybody Shine’이라는 슬로건과 같은 제목의 노래를 가수 인순이씨가 성화를 운반한 항공기 앞에서 불렀다. 이렇게 헤라의 신전에서 채취된 성화가 한국 여정을 시작했다.

 

2018년 올림픽 성화는 한국의 유명 축구선수 박지성에 의해 고대 올림프에서 점화되어 8일간의 그리스 일정을 마치고 항공편으로 한국에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 신축 터미널에 모인 많은 기자들은 구름 낀 하늘을 보며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이 비가 오지는 않았다. 구름 사이로 태양이 고개를 내밀고 성화를 실은 푸른색 비행기가 착륙했다.

 

비행기에서 계단을 따라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소치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피겨의 김연아 선수가 내려 왔다(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우승을 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큰 논쟁이 되었었다). 불꽃이 담긴 캡슐을 이낙연 국무총리가 건네받았고 김연아 선수와 함께 작은 불씨를 성화봉에 옮겨 붙였다.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점화(點火)는 한 번에 성공했다.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덕분에 한국은 세계에 널리 알려졌고 냉전체계를 허물 수 있었다.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평은 평화를 의미하며 창은 번영을 의미한다. 평창올림픽은 평화와 한국과 온 세계의 번영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이낙연 총리는 말했다.

 

인천과 서울을 잇는 22km의 긴 다리를 따라 올림픽 개막일인 2월 9일까지 올림픽 성화는 총 100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성화가 지나가는 길 양변에 수천의 남녀노소 사람들이 나와 기쁨으로 성화를 맞이했다. 가발과 프로펠러 모자를 쓴 한 무리의 흥겨운 젊은이들은 우리가 러시아에서 온 것을 알아차리고 “스파시버”와 “아이 러브 러시아”를 외쳤다.

 

미니멀리즘적인 디자인을 한 평창올림픽 성화봉은 심묘한 상징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윗부분 5개의 기둥처럼 된 부분은 불꽃을 상기시킨다. 윗부분과 아랫부분에 있는 5각형은 오대륙을 상징한다. 이 모든 것은 올림픽 정신이 하나로 만드는 전 세계 사람들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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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평창올림픽 공식홈페이지>

 

 

성화봉송주자들은 총 2,018km(왜 이 거리인지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를 달려 한국의 곳곳을 방문할 것이다. 그리고 2,018명의 사람들이 올림픽 성화를 지키게 된다. 100일의 성화 봉송 기간 동안 7,500명이 성화 봉송에 참석하고 이 숫자는 한반도에 살고 있는 남북한 인구 7,500만을 상징하는 숫자이다. 첫 성화 봉송의 영광은 피겨의 유영 선수에게 돌아갔다.

 

고대 올림프스에서 온 불꽃이 그보다 더 역사가 짧지 않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매일같이 여행하는 동안 평창과 강릉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준비가 계획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란 것을 기자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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