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통신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2016년 3월 한국인들은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둑 기사인 이세돌의 대국 결과에 대해 경악(驚愕)을 금치 못했다. 많은 점에서 이 대국은 한국 대중들의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에서 전환점이 되었다. 가전과 산업용 AI 사용이 잦아졌으며 의료 분야에도 마찬가지 현상이 일었다.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원장은 코리아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희망적인 현상이지만 합당한 조치가 없으면 한국은 좀 더 성숙한 인공지능 연구 및 상용화 체계를 갖춘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의료분야 AI의 혁신은, 이미지 분석 및 진단, 지능형 음성기록 및 통합 예측, 환자 메타데이터 기반 예방 치료 등 세 개의 넓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해외에서 혁신 현황은 첫 번째 범주, 즉 이미지 분석 및 진단에 해당되는데 이미 훨씬 더 신뢰성이 높다. 비교연구에서 학습된 알고리즘의 유선암(乳腺癌) 진단의 정확성은 이미지 진단 전문의 101명보다 높아서 92%의 정확도를 보였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발견 정확도는 놀라울 정도로 높은 99%였다.

 

2019년 발간된 ‘네이처 메디슨’에 따르면 인공지능 시스템은 폐암 CT촬영 6716개 이미지 진단시 94% 더 정확했다. 분석이 어려운 MRI이미지를 통한 뇌종양 진단 정확도는 85% 이상으로 뇌전문의들의 진단 정확도 66%를 훨씬 능가했다.

 

구글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의 AI 프로그램은 유선암과 폐암에서 각각 99%와 95%의 정확도를 보였다. 특정 종류의 암에서 구글 AI는 인간보다 더 정확하다. AI를 사용한 이미지 진단을 이용하면 더 신속하게 진료하고 가장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 여러 개의 이미지를 수동으로 합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와 이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의료요인들이 갖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지능형 음성기록도 유사한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의료인들은 의료카드 작성에 2-5시간을 평균 소비한다. 음성기록 인공지능은 필요한 시간을 현저히 감소시켜줄 수 있다.

 

세 번째 범주는 메타데이터 기반 통합 예측, 예방 및 치료로 의료 AI 기술의 성배로 여겨지며 IBM Watson이 이러한 시도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런 인공지능들은 아직까지는 인간 의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 AI는 특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좁은(narrow) - 다른 말로는 약한(weak) - AI로 범용 문제를 풀 수 있는 일반(general) - 또는 강한(strong) - AI 로 나누어진다.

 

알파고는 구체적인 목표를 위해 개발된 좁은 인공지능이고 IBM Watson은 일반 인공지능의 시험버전이다. 환자에 대한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받아들여 이를 이해하고 예방 조치 솔루션을 결정할 때 사람이 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는 일반 AI를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한국에서 AI 개발을 담당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첫 번째 범주, 즉 의료 이미지 분석과 진단에 방향성을 두고 있다. 2017-2019년 기간 동안 뇌 영상, 뼈 나이 추정, 폐 결절 검출, 뇌경색, 치매 진단, 종양학 환자 진단, 유방암 진단, 뇌암 진단, 뇌 연령 측정, 흉부 이미지 분석 및 압박 골절 진단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13종의 의료 AI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그러나 이 기업들은 개인 정보 보호 규칙으로 인해 AI 학습을 위해 충분한 이미지 수를 확보하지 못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는데 그쳤다. 구체적인 시장에서는 1%만 정확도를 낮아지는 것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인공 음성기록의 경우 한국 기업들은 미국 기업들이 갖지 않는 추가적인 장애물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한국 의료인들은 영어와 한국어를 사용하는데 한국어가 아닌 용어들의 발음이 종종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에서 개발된 제품들이 도달하는 95%의 정확성에 도달하는 것이 한국 AI 프로그램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전문가들은 AI 산업이 향후 1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예측한다. AI의 개발과 상용화가 미래 의학과 기술의 중요 측면 중 하나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필요한 인센티브와 국가 지원이 주어질 경우 한국은 의료 AI 분야의 선도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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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 면세점 매출 기록적인 수준 도달 (러시아 핀마르켓 통신)

 

 

2019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 면세점 매출이 기록적인 수치에 도달했다.

 

한국 면세점 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1년간 전체 매출은 31.1% 증가하여 24조9천억 원(210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매출의 83%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구매액이었다.

 

2019년 면세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 수는 2002만 명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반면 내국인 구매자 수는 5% 감소한 2843만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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