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내 한식당과 고려인의 역할

시장판매 샐러드에서 트렌디한 한식 레스토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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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들이 러시아사람들에게 한국음식을 소개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모스크바에서 불고 있는 한국음식 유행이 고려인들에 의해서 창조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모스크바시민들에게 한국음식의 인기가 높아지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무엇보다도 먼저 미국에서 한국음식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한국음식 유행을 경험한 고려인들이 러시아에서 이것을 시도해 본 것이다. 예를 들어 러시아식당 품평가로 유명한 알렉산드르 강은 현재 모스크바에 ‘K-Town’ 이라는 한국음식 배달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질문자가 “당신 조상들의 음식(한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계기는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내가 뉴욕에서 한국음식에 대해서 연구했을 때, 뉴욕내 톱 클라스에 드는 레스토랑 중에 1위부터 3위까지를 한국레스토랑이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라웠다.”며 ”그래서 러시아사람들을 위해 모스크바에 한국음식점을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수익 면에서도 매우 좋은 편이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강은 식당이름을 뉴욕의 한인타운- K-Town – 에서 따왔고 한국식과 고려인식 음식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오늘날 모스크바에는 한국음식을 제공하는 수십 개의 레스토랑들이 성업(盛業) 중이다.. 이들 한식당은 대부분 고려인들이 운영하고 있다. 많은 한식당들은 ‘하이트(Hite)»’ 한식당에서 보듯 고려인 사장이 한국에서 요리사를 초빙하여 음식을 조리하게 하고 있다. 반면 ‘국시(Дом куксу)’의 경우처럼 고려인식으로 변화된 한식을 전문으로 요리하는 요리사를 고용하여 영업하는 한식당도 있다. 그리고 모스크바에서 가장 오래된 한식당이라고 할 수 있는 ‘백학(Белый журавль)’과 같이 한국식 한식과 고려인식 한식을 함께 취급하는 한식당도 있다.

 

위에 언급한 알렉산드르 강(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외에 고급한식당 ‘The Elements by Edward Kwon’을 운영했던 잔나 김(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도 모스크바에서 한식당 발전에 기여한 주요한 인물이다. 이 고급 한식레스토랑은 2015년에 오픈했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식요리사인 에드워드 권이 개발한 한식들을 선보였다. 식당에서는 에드워드 권의 제자이자 동료인 리야 노(Лия Но)가 근무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고급한식당은 비극적인 총격사건에 휘말리면서 2016년에 문을 닫게 되었다.

 

고려인이 세운 한식당의 또 다른 주요한 사례로는 알렉산드르 브라일롭스키와 그의 부인인 나제 쥐다 박(타지키스탄 출신 고려인)이 2010년에 오픈한 한식 카페 레쩹토르(Рецептор)를 들 수 있다, 음식은 주로 나제쥐다 박이 직접 요리한다. 이 한식당은 이미 모스크바에만 5개 체인점을 열었고, 사업은 매우 전망이 밝다. 레쩹토르(Рецептор)는 스스로는 한식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라고 특정 짓지는 않고 있다. 메뉴는 특정국가의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음식, 특히 채식주의자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종류의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카페에서 제공하는 아시아음식은 대부분이 한국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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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한식당들과는 사뭇 다른 역사를 지닌 간식체인점 ‘뺜세(Пян-се)’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할 필요가 있다. 이 체인점은 한국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고려인이 아닌 블라디보스톡 현지 러시아인이 발전시켰다. ‘뺜세’라는 음식명은 한국 전통음식 ‘편수’(개성식 왕만두의 일종)에서 비롯되었다. 편수는 20세기 전반기에 일본에 의해서 사할린에 강제징용(强制徵用)을 당한 한국인들에 의해서 러시아에 처음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편수를 맛본 러시아사람들도 이 음식을 좋아하게 되었고, 지금은 극동지역 러시아인들이 간단한 식사용로는 가장 선호하는 음식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뺜세’는 1994년에는 블라디보스톡에서 공식적인 체인점 브랜드로 다시 탄생하게 된다. 지금 러시아에서 뺜세는 매우 인기를 얻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 인근 하바롭스크에도 체인점들이 있으며 2014년에는 모스크바에까지 진출해 사업장을 오픈했다. 모스크바시민들은 처음에 한국식 만두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해서 뺜세를 처음 맛보았을 땐 무척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뺜세 체인사업을 모스크바에서 진행하고 있는 알렉세이 쇼무쉬킨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처음에 모스크바시민들은 ‘뺜세’라는 한국식 만두에 대해서 낯설어했다. 하지만 고기와 야채류 등 다양한 종류의 속을 넣은 뺜세는 모스크바시민의 입맛을 사로잡게 되어 모스크바에서만 벌써 10 여개의 체인점을 운영 중이다”라며 페테르부르그, 소치, 보로네쥐 등 다른 대도시에도 체인점들이 오픈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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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시장판매대

 

 

러시아에 있는 한식당 중에서 북한식당은 특별한 영역을 차지한다. 북한식당은 한국식 메뉴와의 맛에 있어서 미묘한 차이점 외에도, 독특한 주체식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에서 파견된 식당 종업원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개성 있고 특이한 분위기이다.

 

현재 모스크바에는 두 곳의 북한레스토랑이 영업 중이다. ‘고려’는 2011년 8월부터 운영되고 있고. ‘릉라도’는 2015년 7월에 모스크바대학교 근처에 오픈했다.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하자면 이 북한식당들은 모스크바 미식가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활발하게 광고되고 있다. 북한식당들은 모스크바 시민과 한국과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꾸준히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과거에 한국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한국외무부는 한국인들에게 북한식당을 이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였고 이에 따라 모스크바 북한식당에도 한국인 방문객이 급격히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남북관계는 급격히 바뀌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한국인들이 다시 북한식당을 많이 이용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러시아 사람들은 맛있으면서도 그리 비싸지 않은 북한식 요리들을 즐기는 편이다. 때론 러시아인들 중에 누군가는 과거 사회주의시대에 대한 향수(鄕愁)와 북한과의 친선(親善)에 대한 기억 때문에 북한식당을 찾기도 한다. 북한식당에는 가라오케 시설도 되어있으며 북한, 중국, 러시아 노래 등을 부를 수 있다.

 

 

러시아내 한국음식의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사안

 

고려인들이 러시아에 한국음식을 전파(傳播)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고려인들은 다른 많은 분야들에서도 그랬듯이 자기 조상들의 맵지만 맛있는 음식을 러시아에 알리는 데에도 ‘다리’와 ‘중개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고려인들의 이런 역할 수행이 지금에 와서는 한국음식이 러시아에서 더욱 확고히 자리잡아 나가고, 한식의 이미지를 개선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꾀해 나가는데 오히려 방해요인으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도 지적되어야만 할 것이다.

 

첫째, 한국음식과 한식을 만드는데 필요한 식재료의 이름이 통일되어 있지 않다. 각각의 한식당은 한국음식 이름을 러시아어로 표기할 때, 러시아어 공식표기법에 명시된 기본 규칙들을 무시하고 식당들이 각자 재량껏 메뉴판에 러시아어로 음식명을 표기하곤 한다. 이런 결과로 만일 일반 러시아사람이 발음하기가 어려운 그런 이름을 가진 한국 요리를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찾아본다면 그 사람은 무엇을 시켜야 할지 헷갈리게 되는 상황에 자주 맞닥뜨리게 되곤 한다. 예를 들면 소고기를 넣은 매운 국물요리인 육개장을 A한식당은 ‘육케창’(юккечан)으로 그리고 B한식당은 ‘육케쟝’(юккедян)으로 표기한다든지, 오징어와 야채, 고추장소스로 이루어진 오징어덮밥의 경우에는 A식당은 ‘오징오톱빱’(одинотоппаб)으로 그리고 B식당은 ‘오징오 토 빱’(оджино то паб)으로 표기하는 식이다. 이런 경우는 실제 모스크바내 한식당 메뉴판에서 매우 자주 발견된다. 이렇게 음식명이 통일되지 않고 있는 상황은 한국음식을 러시아에서 홍보하는데 적지 않은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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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러시아에서 한국음식 이름은 자주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출신 고려인이 발음하는 그대로 이름 붙여지곤 한다. 이것은 때때로 한국음식의 이미지를 해치고 러시아 사람들이 한국음식에 대해서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사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러시아에는 소련시대 이후로 한국어를 러시아어로 번역하는데 이용되는 공식적인 규칙이 자리잡고 있다. (예를 들면 레프 콘체비치 번역체계). 이것은 인터넷검색만 해도 간편하게 해결이 가능한 문제이다. 한국레스토랑에서 한국음식이름이 러시아어로 통일되어 표기된다면 한국음식이 러시아 사람들 사이에서 좀 더 쉽게 이해되고 음식이름이 널리 알려지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렇게 되면 한국음식은 러시아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내 한식의 전망은 밝다

 

지금 한식은 러시아에서 주변부 민족음식에서 트렌디한 레스토랑 음식으로 탈바꿈했으며 러시아내 한식의 발전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성공한 한국식당들과 한국음식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비록 일부 식당에서는 사업이 가질 수 있는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 한식 뿐만이 아니라 다른 아시아음식들 - 주로 일식 혹은 중식요리 -을 메뉴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이미 많은 한국식당들이 모스크바에서 입지(立地)를 튼튼히 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도시들에서도 새로운 한식체인점들이 앞다투어 오픈하고 있다. 한국식당들은 배달서비스와 케이터링 사업도 진행중이다. 이런 상황들은 러시아에서 한국음식의 인기가 치솟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모스크바에서는 4가지종류의 식당 - 1) 한국식(남한식) 한식당 2)고려인식 한식당 3) 북한식 한식당 4)한식을 전문으로 하지 않으나 유명한 한식을 몇가지 메뉴에 포함시키는 현지식당 - 에서 한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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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 마켓

 

 

결론적으로 필자는 이 모든 상황들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한국음식이 많은 러시아사람들에겐 호기심의 대상으로 남아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이것은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 기호가 포함하고 있는 그런 긍정적 의미를 가진 호기심이다. 훨씬 이전에는 러시아사회에서 한국음식이 가진 이미지는 다소 회의적(懷疑的)이었고, 한식을 맛본다는 것은 일반 러시아사람들에겐 그저 먼 남의 나라 일처럼 여겨지곤 했다. 이렇듯 한국음식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고, 한국문화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음식에 대해서 이해를 가지는 것은 러시아사람들에겐 이미 유행에 뒤쳐지지 않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러시아에서 한식당을 열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러시아적인 것과 한국적인 것의 균형(均衡)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러시아사람들에겐 식탁 위에서 고기를 바로 구워 먹는 것이 익숙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것을 한국식당에서 시도해 본 모스크바시민들은 대부분 좋아하게 되곤 한다. 이러한 이국적인 요리는 한국음식에 대한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색다른 추억들은 동료들 사이에서 이야기거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음식 중에 지나치게 매운 맛을 내는 음식은 러시아사람들 모두가 좋아하진 않는다. 예를 들면 메뉴를 구성할 때 매운 음식과 맵지 않은 한식들과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러시아내에서 한식당이 가진 명성(名聲)과 차지하는 위치를 고려한다면 한국음식의 러시아어 표기를 바르게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전문번역가에게 한번이라도 문의하고 음식명을 러시아어로 표기하는 것이 이후에 러시아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등에서 비웃음거리가 되는 것보다는 백 번 낫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주목 받지 못했던 또 하나의 중요한 사업 포인트는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한국음식에 대해 효과적이고 전문적으로 홍보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러시아사람들에게 김치, 비빔밥, 찌게를 맛보게 하고, 러시아 사람들이 이런 음식들을 자신의 식탁에서 요리해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무엇이 러시아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연구하고, 다양한 홍보 방법들을 강구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이런 일은 모두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을 해낼 수 있다면 당신의 사업은 좀 더 성공확률이 높아질 것이고 러시아에서 한국음식의 전망은 더욱 밝아지게 될 것이다.

 

 

글 마리아 오세트로바 | 한국학 박사 (연세대) /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한국학센터 연구원 / 모스크바프레스 객원기자

 

* 이 기획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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