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남북 국회간 대화 중재 맡아”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러시아는 남북대화를 기뻐한다.’

 

러시아가 남북 국회간의 대화를 시작하는데 중재자(仲裁者) 역할을 하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 로시스카야가제타가 8일 보도했다.

 

로시스카야가제타의 갈리나 미슬립스카야 특파원은 서울발 기사로 “지난 한 달간 북한과 한국을 방문한 발레리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남북 국회 대표단과 소통하는 조건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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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비엔코 의장

 

 

마트비옌코 의장은 기자들에게 방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37차 CIS 의회 협회 총회에서 처음으로 우리가 남북 국회의원 대표단이 소통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했다”면서 “2017년 10월 북한 국회의원들이 한국 국회의원들과 같은 국제 행사에서 만난 것은 폭탄이 터지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작년 행사에서는 기적이 일어나지는 않았고 남북 대표단을 한 테이블에 같이 착석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1년이 채 못 되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올해 9월말 북한 여성 국회의원 대표단은 한국 여성 국회의원들과 같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유라시아 여성 포럼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10월 5일 한국을 찾은 마트비옌코 러 상원의장은 문희상 한국 국회의장과 북한과 국회 차원의 교류 문제를 논의했다. 그녀는 “한국 국회는 남북 정상의 회담과 대화를 국회 차원의 대화로 지지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으며, 이를 위한 북한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매우 중요하다. 신뢰 분위기에 대해서 논한다면 국회 외교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이 과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어 자신과 문 의장이 “국제적인 의회 행사에서 남북 접촉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러시아는 3자 형식의 만남에도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미 지금까지 러시아가 이 과정의 ‘대모(代母)’ 노릇을 하도록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상원 대표단의 서울 방문 중에 남북 대화, 한반도 비핵화 주제는 계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과정에 대한 기사는 한국 언론들의 지면을 계속 장식했다. 마트비옌코 상원 의장은 “이산가족들이 갖고 있는 가족 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같은 문화, 같은 언어, 수천 년간 같은 역사를 가진 한 민족이 분단되었다, 이것은 남북 모두에게 매우 예민한 문제이다”라면서 “러시아 국회는 신뢰 분위기를 조성할 남북 대화가 시작된 것을 기뻐한다”고 언급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통일을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언제 통일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한국과 북한, 두 주권국만이 결정할 수 있다”면서 “그런 결정을 내릴 경우, 러시아는 이를 지지하고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북통일을 동북아시아 국가들과 이 지역 외의 관련국들이 모두 기뻐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 길에 많은 장애물(障碍物)이 있을 것이다. 남북이 앞으로 서로서로 맞추어 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남북대화의 실질적인 첫 단계중 하나는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문 대통령은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구성과 남북 철도 연결 및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연결에 관심이 많다. 이는 이것이 발전 가능성이 거대하며 이 지역 통합 과정을 촉진할 것임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유엔 안보리에서 발언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들에 대한 응답으로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감하고 있다. “특히 최소이지만 삼각 협력 프로젝트에 본질적으로 방해가 되는 제재를 해체하는 것에 대해 한국은 이러한 조치와 단계를 지지하고 있다”고 상원의장은 밝혔다.

 

향후 수개월 이내에 한국, 북한, 러시아는 이런 모든 문제들을 최고위급 수준에서 논의할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은 마트비옌코 의장이 9월 방북 시 전달한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푸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했으며 내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서울에서 출국 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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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 외교장관, UN ‘한반도 비핵화 지지 결의안’ 제안 (201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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