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남북회담 기대감은 주지만 별 의미는 없다.”

 

남북장관급 회담에 한반도 관련 당사국들이 예의 주시(注視)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한반도 전문가가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러시아과학 아카데미 알렉슨드르 파노프 수석연구원이 9일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 문제에 관해서는 이번에 시작된 남북 회담이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는 없으며 제한적인 문제만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러시아 대사를 지낸 그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상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번 회담은 전적으로 별 의미가 없다. 이전에도 있었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나 약간의 경제 협력 재개 정도만이 논의될 수 있는 것”이라며 “중대한 군사 전략적 측면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 협상에 미국이 참가하지 않고는 해결할 수가 없고 중국과 러시아의 참가도 일정 부분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파노프 수석연구원은 한국과 일본, 노르웨이 대사를 역임(歷任)했고 현재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미국 및 캐나다 연구소 수석 과학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남북 장관급 회담이 한반도 평화 정착 문제에 관해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지 못하겠지만 긴장 완화를 위한 긍정적인 단계임은 분명하다”면서 “2018년 동계올림픽 참가 논의와 남북한 간의 모든 현안 해결을 위한 협상은 별개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북한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 문제를 남한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남한 측의 응답으로 성사된 것이라고 말했다다. 처음부터 북 측과의 대화를 주장해 온 남한 정부가 이에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인 것이라는 것이다.

 

파노프 수석연구원은 “이같은 회담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개선하고 좀 더 생산적이고 진전된 회담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주고 있지만 한국이 미국의 참여가 없이 독자적으로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처지에 있지 않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에서는 갈 길이 멀다. 물론 이번 회담이 일시적인 긴장완화를 위해 상당히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당면한 현안 문제에 대한 해결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파노프 수석연구원은 “남북 쌍방이 이미 이런 회담들을 개최해왔기 때문에 정기적인 성격으로 개최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한 때는 공동 협정을 체결하고 경제 구역인 개성 공단이 가동하기도 했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단 말인가?”라고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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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남북 모두가 승자”러 전문가 (2018.1.12.)

러일간지 남북회담 상세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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