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고려신문 창간 6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회가 지난 13()에 개최되었다. 평화와 화해, 미래와 정체성을 테마로 한 아이들의 그림들을 모아 유즈노사할린스크 안톤 체호브 책 <사할린 섬> 문학미술박물관에서  펼쳐진 평화와 미래를
노래하는 
<유라시아: 평화의 길로 (부제; 동북아청소년 평화미술전)>미술 전시회이다.


다채로운 색깔, 수채화, , 드로잉, 한국화, 디자인 등 다양한 그림들을 사할린과 일본 동포 학생,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학생들이 출품했다. 특히 남과 북 그리고 일본 조선학교 학생들의 공동
전시는 최초의 행사로서
, 유의미한 소통의 장이 되고 있어 사할린 사회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미 홍보된 바와 같이 지난 13() 오후 5시에 개막식이 있었다.


러시아 고려인 이주 150주년, 새고려신문 창간 65주년  기념 행사인 이번 전시회를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100여 명의 관계자들과 관객들은 전시회의 취지와 출품 작품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여 전시 주최자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였다.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한 사할린문화펀드 왈레리 벨로노소브 부이사장은 이날 
행사 의미가 크다는 걸 강조하면서 아이들의 실력이 대단하다고 했다
. 그는 많은 어린 화가들이 하늘을 향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사할린 섬>체호브 책 문학미술박물관  안나 쥬크
관장은 작품들이 감동을 준다며 이 전시회가 우리를 통합시킨다고 했다
. 그는  아이 눈에 비친 세계가 국경과 민족을 넘어 보편적인 가치인 선과 미래적 가치인 평화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평하였다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번 전시회에 평양학생소년궁전 소속 학생들의 밝고 화려한 색상의 작품 27점을 출품했다. 전시 개막 날을 앞두고 전시회를 협조한 나홋카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총영사관에서는 새고려신문사 앞으로,  "총영사관은 해외동포 청소년 평화미술전시회가
동북 아시아의 평화와 우리 민족의 민족성을 살리며 조선과 러시아 두 나라 청소년들의 이해와 친선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는 축전을 보내 주기도 하였다.


이번 행사 발의자이며  후원으로 나선 한국 소재 <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추진사업위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대표 이철주 씨는 "역사의
발전과 새 세대에 대한 희망은 늘 미래 세대에 대한 기대와 함께한다
. 그래서 동북아 청소년들이 꿈 꾸고 있은 평화를 그려보고
싶었다"며 "평화를 지키는 공존과 공영의 전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 그 결과가 오늘의 자리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21세기 새로운 공생과 평화의 시대에 유라시아는 국경을 넘어 더불어 발전할 것이며, 이때 고려인 공동체 사회는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 전시장을 찾은 모든 분들이 아이들의 많은 눈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


이철주 대표는 이 전시회에 <인천예술고등학생들>의 작품 30점이 출품되었다고 알렸다. 2014년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인천을 대표하는 인천예술고등학교
미술과는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의 발굴과 창의적 표현 능력 향상을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과 발전을 거듭하여 왔다
. 해마다 유수한 대학에 많은 수의 학생이 진학하는 명문예고로 발돋움 하고 있으며, 여러 체험 학습을 통하여 다양한 미술문화를 이해함은 물론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하여 다양한 실기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철주 씨의 추천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일본 조선학생들의
작품
78점은  재일조선학생미술전람회(학미전)의 우수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지난 40여 년간 일본 내 조선 동포의 최고 최대의 미술축제로 자리잡은 학미전은 해마다 1만점을 상회하는 학생 작품들이 응모되고 있으며, 경쟁에서 입상한 우수 작품들은 도쿄, 오사카, 고베 , 후꾸오까를 비롯한 일본의 주요 도시들에서 매년 순회전을
개최하고 있다
. 이 전시회 장은 재일 조선동포 사회의 소통의 장으로도 널리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일본 땅에서 민족성을 지키고 평화를 이야기하는 미술교육의 대표적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환영사를 한 성명미 가나가와현
소재 남부조선초급학교 미술교원은 "오늘 이처럼 휼룽한 전시장에서 사할린 시민들의 깊은 관심 속에서 이곳 청소년 학생들과 남북 조선의 학생들
, 그리고 일본에서 나서 자라나는 우리 재일 조선 학생들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전시할 수 있어서 너무 감격스럽다. 이 뜻깊은 마당과 평화와 밝은 미래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뜨거운 마음들이 이역 땅 일본에서 토대를 이어 민족의 얼을 꿋꿋이 지키고 이어나가는
우리 재일 동포들과 청소년 학생들에게 커다란 힘과 용기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했다
.


사할린 학생들의 창작은 이 전시회에 유즈노사할린스크·아니와·우글레고르스크 미술학교와 유즈노사할린스크 제9동양어문학교 학생들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사할린 학생들의 작품 선정에 협조한 사할린주문화예술교육센터
옐레나 수다코와 관장도 역시 이번 전시회가 의미가 깊다고 하며  그림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했다
.


행사 주최자인 새고려신문사 배 윅토리아 사장은 이날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협조해준 모든 기관과 여러 분들에게
감사를 올리고 남과 북
, 그리고 재일동포와 사할린 동포들을 함께할 수 있는 장소는 사할린 뿐이란 걸 지적하였다. 이념적인 이유로 상호 왕래가 어려운 남과 북의 현실적 정세 속에서 사할린이 유라시아 협력 체제에서 필요한 남과 북의 평화적 교류와 통일에도
기여할 것이다
. 이는 이날 개막 축하공연에서도 보여졌는데,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이 북의 부채춤과 남의 설장구 공연을 통해 화해와 교류를 통한 평화의 시대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


전시회는 62일까지 진행되며, 여러분들이 가족끼리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본사기자)


(이예식 기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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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신 2014.05.16. 17:31
http://runeta.net/92335
여기에서는 개막 현장 많은 사진 볼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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