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전쟁 첫단계는 핵전쟁 아닐것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미국이 대북 군사행동을 취한다면 사전협의없이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다.

 

러시아 일간 네자비시마야는 지난 11일 ‘미, 북한문제 해결 위해 서울 희생시킬 가능성’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한 ‘단 한 가지 방법만이 효과를 낼 것’이라는 발언이 분쟁의 무력해결(武力解決)이 다가오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문가들은 충돌의 첫 단계에서 핵무기가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군사전문가 예브세예프는 네자비시마야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군시설물에 대한 공격 감행을 결심한다면 동맹국들과 사전협의 없이 공격 직전 한국과 일본에 일방적으로 통보할 가능성이 높다. 공격은 핵미사일 시설물, 군 지휘부, 해군기지 등의 파괴를 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공격은 해상의 전투함과 잠수함 등에서 이루어지며 전략 전투기도 동원될 것이다. 특히 이에는 재래식 무기가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투함들은 공격을 위한 거리확보를 위해 배치되고 공격은 수천 기에 달하는 토마호크급 순항미사일에 의해 수행될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공격은 해상에 전단을 배치해야하기 때문에 감출 수 없다. 북한은 당연히 이를 예측하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대응 조치로 서울에 대한 야포 공격과 탄도미사일이 발사될 것이다. 괌에 대한 공격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북한이 화성 14호를 완성했다면 호놀룰루에 대한 공격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작단계에서 핵무기가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에 북한이 특수부대를 사용할 것이다. 특수부대는 비무장지대를 통과하여 본보기로 몇몇 화학공장과 핵발전소 폭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브세예프는 “일본이 미군의 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것은 미국이 일본을 끌어들이지 않았을 경우에 한한다. 많은 것이 주일 미군이 공격에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는 대치기간(對峙期間)은 보다 확실하다. 만약 북한 지도부의 생존문제, 즉 체재 전복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시에는 북한에 의해 핵무기가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사일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항공기를 이용하여 핵무기가 사용될 것이다. 북한이 수소폭탄을 보유하고 있는가를 말하기는 어렵다. 핵탄두는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것들이 대기권 재진입을 할 수 있는가는 다른 문제이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것은 한국이 될 것이다. 한국은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이다. 서울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한편 미국의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제한적인 전쟁이 가능한가하는 질문에 대해 불가능하다고보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지는 않는 시나리오들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 옵션은 드론이나 전투기를 이용하여 김정은을 겨냥한 폭격이지만 김정은이 30채 이상의 안가를 보유하고 각각에 벙커가 있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옵션들은 비극적인 손실을 가져올 것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의 포공격 시 매일 10만명의 서울 시민들이 희생되고 전쟁은 한 달 동안 계속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러 외교부 북미국장, 한국 내 사드는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

 

러시아 외교부 북미국 게오르기 보리센코 국장은 11일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내 사드는 북한이 공격을 할 경우 이를 방해할 능력이 전혀 없다"면서 "서울은 북한 장거리포의 사거리에 들어가 있으며 사드 시스템은 북한의 어떤 포탄도 막을 수 없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대응으로서 사드 시스템은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사드가 양국을 겨냥하고 있음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리센코 국장은 또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 해군 함정들의 한반도 전개가 도발 위협을 고조시킨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반도 상황이 아주 위험하며 이는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러시아를 몹시 우려케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이에 대해 미국 측에 여러 차례 지적했고 상황을 전적으로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타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재앙적 사태 전개를 피하기 위해 상호 이익이 되는 기반 위에 항상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러시아는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지속해서 작업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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