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의료비, 높은 기술 해마다 의료관광객 늘어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시력 교정을 위해서는 모스크바로,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서는 체복사리로, 치과 치료를 위해서는 바로네쥐로 여행한다. 러시아가 의료관광의 인기국가로 떠오르고 있다고 러시아 의료뉴스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의료뉴스 통신은 “2017년에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찾아서 11만명이 러시아를 방문했다”며 “이 수치는 2016년에 비해 두 배나 증가한 숫자다”라고 소개했다.

 

 

국경 없는 치료

 

외국에서 러시아로 몰려드는 환자들의 주류를 이루는 것은 CIS 국민들이다. 그러나 지난해는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태국 및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입국하는 의료 관광객들의 수가 현저하게 증가했다. 유럽과 중동에서도 러시아 병원들에 대한 호감도와 매력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 관광객의 70%이상은 CIS 국가 국민들이다.

 

현재 루블화 환율이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유리하기때문에 러시아 관광과 건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서 치료를 받는 것은 다른 국가들 에 비해 현저하게 저렴하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 건강 검진 패키지는 1,500-15,000 유로에 이르고, 이스라엘은 4,500-6,000 유로인데 반해, 러시아에서는 380-1,200달러에 불과하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러시아 의료 서비스는 치과 치료이다. 치과 치료를 받은 관광객들은 전체 의료 관광객의 44%에 달한다. 러시아의 치과 치료비는 외국의 평균 치료비에 비해 달러로 환산(換算)하여 최대 80%가 저렴하다.

 

치과 이외 인기가 있는 과목은 산부인과와 비뇨기과로 의료 관광객의 25%를 차지하며, 성형수술도 10%를 차지한다. 인접국가가 아닌 먼 나라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시험관 아기 시술을 위해 오는 광광객이 많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러시아에서 하는 것이 유럽보다 2-3배 저렴하다. 시험관 아기 시술을 원하는 관광객의 55%는 이탈리아 여성들인데, 이는 이탈리아에서 최근까지 시험관 아기 시술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외 영국에서는 도너 생체물질을 기다리는 열이 너무나 긴 관계로 영국 여성도 20%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시험관 아기 시술 연령 제한이 있는 관계로 이스라엘 여성이 15%를 차지하며 9%는 독일과 미국인들이다.

 

심혈관계 외과 수술 및 정형외과 분야의 고난도 수술을 받기 원하는 외국인들은 러시아 연방 의료 기관들을 찾는다. 이 기관들의 수술비는 유럽보다 30-50%가 저렴하며 의료진의 숙련도는 적어도 대등한 수준이다.

 

 

모스크바 이외 지역도 많아

 

치료 목적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의료 관광객들 절대 다수가 모스크바를 선택한다는 의견은 잘못된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은 매우 다양하며, 모스크바를 선택하는 의료관광객은 60% 정도이다. 특히 치과 치료를 위해서는 바로네쥐, 랴잔, 블라디미르를 찾는다. 관절과 척추 치료는 사라토프, 체복사리를 선호하며, 암 치료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심한 중증 골절상 이후 재활치료를 위해서는 쿠르간으로 간다.

 

러시아 의사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최근 수년간 러시아인들 자체 중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인들이 외국 병원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러시아 의료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하이테크 의료 기술을 이용한 치료를 받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 의료 분야의 경쟁력은 매년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 의료관광협회 오니셴코 회장에 의하면 2016년 러시아인들의 해외 의료관광은 약 20% 감소한 반면, 국내 의료 시장은 16% 성장했다. 그의 예측에 따르면 향수 2-3년간 러시아 국내 의료 관광 시장의 성장률은 매년 25-30%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는 합리적인 소비로 돌아서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으며, 자신의 비용과 시간을 합리화하고, 예를 들어 휴식과 치료와 같이 몇 가지 활동을 동시에 즐기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의료 관광객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의료 서비스 품질의 지표는 의사

 

전문가들은 모두 러시아 의료 관광 발전 잠재력(潛在力)이 매우 높다고 말하고 있다. 러시아에는 강력한 의과 대학들이 있지만,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보건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의사들 중 10-12% 만이 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이것이 외국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데 큰 제약점이 되고 있다.

 

의료 관광 분야의 실제적 중요성과 전망이 밝은 이유로 러시아는 국가적 차원에서 의료관광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말 채택된 국가 프로그램 “보건 개발”에서는 한 분야로 “건강 보호 분야 국제 관계”가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2025년까지 치료목적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 수를 50만 명으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130억 루블의 세수(稅收)를 확보할 계획이다.

 

러시아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방 예산에서 병원 건축 및 재건축, 약품 및 첨단 의료장비 구입에 재원이 할당되고 있다. 2017년 채택한 원격의료법에 따라 온라인 상담과 환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이런 조치들은 의료 관광 관점에서도 러시아의 매력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러시아 의료가 갖는 경쟁력과 장점 중에서 부인할 수 없는 한 가지는 의료 인력이다. 러시아의 고급, 숙련되고 자기 직업에 충실한 전문가들이다. 6월 3일까지 바로네쥐 주에서는 “의사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투표를 통해 훌륭한 의사를 뽑는 경선대회가 있다. 이 대회는 환자들의 평가를 통해 당선된 최우수 전문 의료인에게 갈레레야 치조바 센터의 상을 수여한다. 2년간 15,000명의 환자들의 호평을 받은 700명의 의사들이 참가했고, 올해 수상자는 갈레레야 치조바 센터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5만 루블의 상품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대회 시작 1주일 만에 벌써 수백명의 바로네쥐 시민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의료인 직업의 권위를 높이고 의사와 환자의 상호 이해가 갖는 중요성을 깨우치기 위해 시작된 것이다. 의사에 대한 믿음은 가장 귀중한 약이며, 올바로 처방된 약품만큼이나 의사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도 질병을 완쾌시키는데 일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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