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보고서, 러시아측 무고 주장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우크라이나 미사일 추진체(推進體)가 북한에 제공됐다는 의혹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배후(背後)를 러시아에 돌리는 등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082617 우크라이나 미사일추진체 보고서논란.jpg

 

 

러시아 레그눔 통신은 24일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보고된 ‘미사일추진체 의혹’ 진상보고서의 상당 부분이 러시아의에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북-러 간 불법적 거래를 덮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무고한 것이 사건의 전말이라는 것이다.

 

레그늄 통신은 포로셴코 대통령이 조사위 구성을 명했을 때 우크라이나 키예프 주재 미 대사관은 서둘러 대통령의 발의를 지지했으며 우크라이나도 미국도 문제의 핵심을 밝힐 의도가 없음은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캔들을 무마하기 위해 손이 손을 씻는다는 원칙에 따라 그들을 서로 협력했다. 역할이 분담되었고 각자는 자신의 업무를 분담했다. 우크라이나는 필요한 문서들을 조작하고 미국은 정보를 보조해 준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의 내용은 첫째 우크라이나는 북한에 미사일 추진체를 판매할 방법이 없고, 둘째로 NYT의 보도는 키예프를 겨냥한 러시아의 언론 홍보전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러시아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미국 전문가의 가족이 러시아 정보부 핵심관리와 가까운 관계라면서 러시아가 그를 파렴치(破廉恥)하게 이용했다는 내용도 있다.

 

레그늄 통신은 “(보고서엔) 결론을 위한 비판적 논증은 전혀 보이지 않으며 근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가 북한에 미사일 추진체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근거로 “수출관리부가 북한에 대한 군사용품과 군사용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물품들 특히 RD-250 추진체와 개조품 부품들에 대한 수출허가를 내린 적이 없음”을 드는 것은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NYT가 북한에 유즈마슈의 추진체가 밀수의 형태로 전달되었다고 보도하는 등 수출관리국 허가서가 없는 것이 당연함에도 투르치노프와 조사팀은 단지 공식허가서가 없다는 것을 키예프에 대한 혐의가 근거 없다는 주장의 근거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통신은 조사결과의 놀라운 점은 또 있다고 덧붙였다.

 

“RD-250의 북한 사용을 부인하는 근거로 북한 미사일의 추진체는 1실 추진체인 반면 RD-250은 2실 추진체임을 들고 있다. 동시에 추진체 전체가 아닌 부분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언급하여 스스로 모순을 보이고 있다. RD-250의 전체 혹은 일부 자료의 유출의혹과 관련 키예프의 대응은 더 이상하다. 조사위는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전제로 자료들이 우크라이나 기밀문서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다고 주장하지만 복사본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다.”

 

레그늄 통신은 “진상조사위원회의 목적은 매우 형식적이다. 우크라이나 정부 외에 어느 다른 곳에서 그것을 신뢰할 것인가? 단지 보고서를 가장 먼저 받게 될 미국이 그러한 조사 결과에 만족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만 기대할 수 있다. 아마도 그 결과가 가장 중요했을 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우크라이나, 北에 미사일기술 전수? (2017.8.19.)

‘미사일 스캔들’ 러시아 개입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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