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방정책 실현 도울 것” 러신문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 일정 중 연해주 발쇼이 카멘 시에 위치한 ‘즈베즈다’ 조선소를 방문해 ‘아프라막스’형 유조선 기공식과 러시아 최대 드라이 도크 기초에 콘크리트를 붓는 의식에 참가했다.

 

일간 로시스카야가제타는 14일 ‘유라시아 발전, 극동에서 시작’ 제하의 기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드라이도크가 500 미터로 러시아 최대이며 세계적으로도 손꼽을 만큼 대형인 조선소를 방문한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091618 즈베즈다조선소 로시스카야가제타.jpg

 

<로시스카야가제타 웹사이트>

 

 

 

푸틴 대통령은 “즈베즈다 조선소에서는 러시아에서 한 번도 건조한 적이 없는 중대형 민수용 선박들을 건조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 조선소가 극동 지역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대하고 전국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시스카야가제타는 이 조선소의 드라이 도크는 거의 톤수나 진수중량의 제한이 없이 배수량 최대 35만톤 선박, 해상 플랫폼 요소, 쇄빙선, 상업용 화물 운반선, 특수 선박과 지금까지 필요한 시설이 없어서 러시아에서 건조하지 못했던 모든 난이도의 기존 및 미래형 선박들을 건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드라이 도크는 발표된 기간보다 3년이나 앞당겨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조선소 건설 작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작년 인양 능력 1200톤, 독특한 사양을 가진 크레인 ‘골리앗’ 설치가 완료되었다. 러시아 조선소들에 설치된 기존 크레인 중 최대 인양능력은 500톤이었다.

 

2017년 9월부터 현재까지 투자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총액 460억 루블 규모의 건축-설치 계약 157건이 체결되었으며, 조선소에 인양능력 4만톤, 크기 280x62미터 규모의 운송-인도 도크 ‘빔펠’이 배달되었다. ‘즈베즈다’ 조선소의 중요 시설들은 2019년 완공되어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선체설비 및 모듈 조립 작업장, 파이프 가공 작업장, 기계 조립 작업장, 블록 조립 작업장이 포함되는데 이 시설들이 모두 가동을 시작할 경우 이 조선소의 금속 가공 능력은 9만 톤으로 증가한다.

 

현재 이미 이 조선소에서는 강화된 등급의 다목적 쇄빙선 건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최초의 네임쉽(name ship)의 슬립웨이 건조 작업이 완료되고, 이후 물 위에 진수(進水)되어 완성, 테스트, 고객 인도가 이루어지게 된다. 세친 사장은 “아프라막스” 급 유조선을 위한 재료 공급, 선저부 제작이 완료되었고 쇄빙선체가 개방형 피팅 대형 슬립웨이 위에서 선체 위치로 방향을 바꾸어 설치되었다고 말했다.

 

즈베즈다 조선소와 로스네프티사는 선박 및 해양 제품 건조 주문 수주에 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이 조선소에서는 로스네프티가 주문하는 모든 선박 건조를 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최근까지 총 26척의 선박 건조 주문을 이미 수주(受注)했다. 그러나 동방경제포럼에서 계약들이 새롭게 체결됨에 따라 수주 목록은 더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 로스네프티사, 즈베즈다 조선소, VEB 리징, 소브콤플로트 사는 재화중량 11만4천톤의 ‘아프라막스’ 형 유조선 두 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즈베즈다 조선소가 수주한 유조선 건조 계약은 12척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러시아 조선소들이 수주한, 한 선급 계약으로서는 최대 분량이다.

 

이 프로젝트 실행 관련 즈베즈다 조선소의 기술 파트너는 한국 현대 중공업이다. 이 유조선의 사양을 살펴보면 길이는 250미터, 넓이 44미터, 재화중량 11만 4천 톤이며 “그린(친환경)” 아프라막스 유조선은 가스모터 연료로 항행하여 새로운 환경 기준에 적합하다. 이 유조선의 항행은 2022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18년 말까지 즈베즈다 조선소는 한국 삼성 중공업과 합작 기업을 설립하여 재화중량최대 12만 톤의 셔틀 유조선 건조 프로젝트 경영 시스템을 구성할 방침이다. 또한 2017년 11월에는 선박 전동 시스템의 핵심 요소인 러더 프로펠러(rudder propeller)제조 공장 건설이 시작되었다. 이 공장은 동급에서는 러시아 내 최초의 시설이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한국 기업들과의 계약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과도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이 조선소에 다양한 장비들을 이미 공급한 바 있다.

 

로스네프티 사는 조선 분야이외에도 석유 채굴, 정유, 석유화학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동방경제 포럼에서 로스네프티사와 중국 국영 석유가스공사(CNPC)는 러시아 석유 탐사 및 채굴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국 국영석유가스 공사는 로스네프티사의 동시베리아와 서시베리아 지방 대형 석유가스 프로젝트에서 극소량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베이징 가스 사와도 CNG 충전소 체인 건설 및 운영 합작기업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세친 사장은 “천연가스 자동차를 위한 CNG 충전소 체인망 건설은 러시아 국내 환경 상황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이 분야 개발 필요성을 지시한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번 동방경제포럼에서 로스네프티사는 중국 및 한국 기업들과 전략적 계약들을 체결했다. 또한 즈베즈다 조선소는 러시아의 동방정책의 실현을 도와주고 있다. 특히 로스네프티사의 중국기업들과의 통합적 협력은 유라시아 발전 전략의 실제적인 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유라시아 발전 전략의 목표는 유라시아 대륙 중요국들과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건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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