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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l’Espace Cinko에서 재불청년작가협회(Association des Jeunes Artistes Coreens - AJAC)의 34번째 정기전 ‘Futuring Night:미래를 그리는 밤’이 개최됐다. 이번 정기전은 15명의 젊은 작가들이 예술 안에서 미래를 향한 시각을 공통분모로 작가들마다 다른 방법으로 ‘미래를 그리는 밤’으로 표현했다.  

 

재불 청년작가 협회는 1983년에 창립한 역사가 긴 단체로 순수미술을 추구하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이다. 1983년 파리 보자르 출신 회화 작가들을 중심으로 창립했고, 2000년 후부터는 다양성을 넓혀 조각, 설치, 사진 그리고 영상 등의 매체들로 새로운 시도의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의 신입전에 이어 정기전으로 ‘Futuring Night:미래를 그리는 밤’으로 총 1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예술가와 관객이 작품으로 소통

 

‘Futuring Night:미래를 그리는 밤’은 미디어(Media)가 주제였다. 미디어는 인간사회에서 자신의 의사나 감정 또는 객관적 정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수단을 말한다. 현대사회에는 매스미디어 기술의 발달로 단순한 수단을 넘어서 사회를 조정하고 제어하는 기능까지 할 정도로 폭이 넓어지고 있다. 개인에게는 과거의 기억과 소멸하는 현재를 미래의 기억으로 기록하는 기능도 한다. 

미디어의 기능인 소통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시공간의 격차를 줄이고, 상상의 세계를 만지며 경험들을 수집하고 보관하는 일과 공유를 쉽게 하고 있다.  또한 예술가가 시간의 틀에서 벗어나 실제와 상상을 뒤섞어 현실과 가상의 재료들을 모아 예술창작을 하면 미디어는 창작품의 탄생부터 공유하게 하고, 소통, 표현, 저장, 보관, 재생산까지 관여하며 폭이 넓어졌다. 작가들은 미디어의 연결과의 형태가 확장되면서 작품이 미디어가 되어 더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경험을 공유한다. 

‘Futuring Night:미래를 그리는 밤’은 미디어, 즉  작품으로 예술가와 관객이 소통하고자 했다. 전시 작품들은 작가 스스로가 지나온 개인의 세계를 소개하고 그들이 앞으로 함께 나아갈 방향도 제시하며 평면, 회화, 드로잉, 설치, 비디오 영상, 조각 등을 다양한 전시로 소통을 추구했다. 

짧은 전시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호응하며 소통한 전시는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평면, 드로잉작업: 정인수, 박혜정, 정지나

회화: 하유미, 김희연, 정다정, 김보미 

사진: 윤귀덕,홍보라

사진과 디지털미디어: 조주원

설치: 권혁이, 정을

조각, 설치: 백승수, 한요한

비디오영상, 음악: 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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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청년작가협회 신입회원 모집

 

재불청년작가협회는 40세 미만의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의 모임으로 1년에 세 번의 전시를 하고 있다. 신입전, 정기전, 시차전으로 신입전은 신입회원들이 함께 하는 전시, 정기전은 신입회원 외의 회원들이 참여하는 전시이고 시차전 (regards croisés)은 프랑스와 한국 작가의 합동전이다. 젊은 작가들은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재불청년작가협회의 전시 외에도 개인전이나 아트페어 참가 등의 ‘따로’ 활동을 하며 ‘또같이’로 친목도모와 정보교환을 나누며 우의를 다지면서 그룹전을 통한 다양함을 선보이는 상생의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 

이번 정기전에 이어 12월에 7회 시차전이 열릴 예정이며 현재 재불청년작가협회는 신입회원을 모집 중이다.  

 

원서 접수 : contact@ajacfrance.com 백승수 

원서 마감 : 2017년 11월 30일까지 

※ 재불청년작가협회에 메일을 보내면 신청접수 서류를 받을 수 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조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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