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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에르 니엘(Xavier Niel) 프리 회장은 이동통신사 창업으로 성공한 프랑스 대표 IT 창업가로 스타트업 인재 양성을 위해 2013년 3월, 에꼴 42를 설립했다. 


그는 프랑스 미래 산업의 주축은 디지털 산업이라고 판단하고, 디지털 산업을 이끌어갈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과감히 학교설립을 위해 개인재산을 투자해 프랑스 웹기술전문학교 에피테크(Epitech) 운영진과 함께 학교운영체계 및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100% 무상교육, 학력무제한으로 만 18~30세이면 누구나 입학 가능




자비에르 니엘 회장은 2013년 학교 창립 이후로부터 10년 동안 학교 설립 및 운영비 전액(약 2000만~5000만 유로) 투자할 예정으로 학비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만 18~30세 청년이면 누구나 인터넷으로 입학지원이 가능하며 정보기술(IT)에 대한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입학후보자 우선 선별, 한 달간의 입학시험과정을 통해 최종 입학할 수 있으며 입학 후 3년간 교육과정을 거치게 된다.


학생의 배경은 고교 중퇴자부터 금융권, 패션계 종사자 등 다양하며, 졸업장 대신 디지털 분야 취업 혹은 스타트업 기업 창업을 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생존형 입학시험과정, ‘피씬(Piscine)’을 통한 학생의 자발적 참여 유도




피씬(Piscine)은 불어로 ‘수영장’이라는 뜻으로 후보자를 수영장에서 잠수한 사람에 빗대어 각자 눈앞에 펼쳐진 어려운 상황을 자발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입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의미이다. 즉, 에꼴 42 학생으로서 필요한 자질인 자발적 문제해결능력, 독립심 및 동료간의 협동심을 고루 갖춘 후보자를 선별하는 것이다.


이 과정 중 중도 포기자도 일부 생기지만 한 달 동안 창업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을 갖고 임하는 청년 창업자를 선별할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다.


피씬 과정에 있는 후보생, 세바스티앙(20세)에 따르면 후보생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프로젝트가 매일같이 과제로 주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평균 12~15시간씩 과제수행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함전했다 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학교에서 침낭과 캐리어 하나로 단촐하게 숙박을 해결하기도 한다.


 


 학생 간의 소통 및 상호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공동교육방식 채택




에꼴 42 교장 니콜라 사디락(Nicolas Sadirac)은 스타트업 인재는 일반교육과정을 통해서 발굴되지 않는다고 판단, ‘peer to peer’(인터넷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돼 파일을 공유하는 방식) 교육방식을 강조하는데, 즉 학생 개별적으로 당면한 문제를 주변 학생과 함께 풀어나감으로써 결론적으로 학생 모두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모든 수업은 선생님에게 이론을 배우는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수행으로 개별 및 그룹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가는 것으로 수업을 대신하고 있다.


학생이 언제든지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365일 24시간 학교를 개방하고 있으며 학생은 필요에 따라 학교 내에서 합숙하며 프로젝트 수행에 몰두하기도 한다.


 


졸업장 대신 인턴십, 유수대학과의 협력 등 전문 스타트업 기업가 준비를 위한 발판 마련




이 학교 학생은 학기 중에 프랑스 유수 기업(Air France, Dassault 등), 웹프로그래밍 개발 기업 등에 인턴으로 일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인으로 성장할 준비를 하게된다.


또한, 엠아이티(MIT), 스탠포드(Stanford) 대학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프랑스 예비 창업가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 11월 개교 이래 1년 만에 11개의 스타트업 기업 창업에 성공했다.




프랑스 디지털 산업 강화를 위해 정부기관과 더불어 민간기업도 창업육성 열기 한창




프랑스 민간기업 중 대표적으로 자비에르 니엘 프리 회장은 프랑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청년창업육성학교인 에꼴 42 설립뿐 아니라 파리시내 대규모 창업 인큐베이팅 시설에도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자비에르 니엘 프리 회장과 같은 프랑스의 성공한 벤처기업가가 자발적으로 청년 창업 육성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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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정책과 함께 민간기업의 동참 시급




한국 정부의 창조경제 일환으로 정부기관의 청년창업사관학교 및 창업보육센터 등 스타트업 지원 정책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노력이 장기적으로 스타트업 육성정책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프랑스처럼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및 민관협력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또한, 한국의 예비 청년 창업가의 재능을 100% 개발할 수 있는 색다른 교육과정의 인재양성학교를 설립해 경쟁력있는 스타트업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므로,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자료원: 코트라파리무역관, Le monde에꼴 42 공식 홈페이지(www.42.fr)


【한위클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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